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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복음의 여정을 다지는 작은방주

해외선교회 박철규-김경희 선교사(우크라이나)

겨울인데, 많이 춥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눈도 많지 않고, 햇살도 많아서 이전보다 훨씬 좋은 조건입니다. 이곳에 있을 때나 한국에 방문했을 때나 변함없이 함께 해주셔서 평안하게 머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식년을 잘 마치고 복귀한 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지 벌써 4개월이 흘러갔는데, 많은 변화들을 경험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없어도 사역들이 진행되고, 사역자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세워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선교도 하나님이 앞장서 하고 계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요즘은 한국에서 배웠던 말씀공부를 다시 러시아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일들을 하면서 제가 많은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함께 하는 사역자들이 잘 성장하고 순종해 주고 있어 든든한 연합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모든 것이 과도기를 지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와의 내전도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의 관계도 예민한 상태에 있습니다.


좋은 일꾼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경제적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서 시민들의 삶은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감사한 것은 복음을 듣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과 문제의식을 가진 젊은 리더자들이 우크라이나의 변화와 성장을 소망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더 많이 일어나는 복된 기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사역들을 넓혀가지 않고, 교회에 집중하고, 사역자에게 집중하는 사역으로 전환하면서 제자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역자 양성에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몇 명 안되는 작은 모임이지만 모두가 사역자처럼 세워지고 쓰임받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때문에 더 많은 책을 읽고, 듣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훈련 중에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감사한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한 해 동안도 저희를 신뢰해 주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문제가 됐던 센터의 보일러를 잘 교체했습니다.
·11월에 있었던 동유럽 리더 포럼에 주강사로 오셨던 황성주 박사님의 강의와 우크라이나 선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사의 삶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다른 교회들의 청년 리더자들과 연합 사역을 위한 협력사역이 시작됐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함께 이 땅을 세워가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희 선교사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배웠던 디퍼런스 상담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큰 딸 시온이는 졸업 후, 시애틀에 머물며 “로고스”라는 성경 웹 사이트를 관리하는 회사에 취업했고,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둘째 지성이는 성실하게 2학년을 보내면서 교회와 학교에서 찬양팀에 활동하고 전공하는 영상 커뮤니티와 관련된 알바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찬하와 넷째 건하는 여름 때보다 키가 더 자라고,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면서 워십팀과 운동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잘 적응해주고 있습니다.


·사역자 세르게이는 주어진 과제를 잘 감당하는데, 성경암송을 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00절 이상을 암송했고, 마태복음 5~7장을 암송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순종하며 배우려 하는 모습이 참 귀한 형제입니다.


부인 나스탸는 영어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립을 위해 어떻게 학원을 시작할지 기도 중에 있습니다. 배움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다른 학원에 강사로 나가서 섬기고 있습니다. 성경번역과 교회사역도 잘 감당해 주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어 통역자로 잘 준비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희 “작은방주교회”에서도 올해 후반기부터 2곳에 선교비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섬김을 받으면서 현지 교회들을 섬길 수 있음에 성도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전반기 계획
4월 13~18일 이곳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동유럽 한인침례교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선교대회가 있어서 침례교 선교사들이 연합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소외된 6가정을 선별해 돌봄(긍휼, 구제) 사역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10가정 이상으로 확장해 섬기며 전도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역자 반에서 공부하는 마태복음이 끝나면 6월까지 사도행전을 공부할 예정입니다(수요일에는 출애굽기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현재 저희가 머무는 집의 한 곳을 수리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별도의 예배 처소가 준비되도록 기도해주세요(임대 또는 매입).


·사역자 세르게이와 나스탸가 더 잘 세워지도록 – 특별히 두 사람의 시력이 갑작스럽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나스탸는 안경을 새로 맞추거나 눈 검사를 해야 하는데 비용부담이 커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갖기 원하는데, 하나님의 때에 복된 잉태와 출산의 기쁨이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활동을 위한 선교차량(봉고)가 필요합니다. 9인승 중고를 매입하려고 기도 중입니다. 1500만원 정도가 필요한데, 현재 200만원 정도가 모아졌습니다.


·선교비 후원과 주 파송교회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수, 금, 토, 주일 예배를 통해 제가 먼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내도록 기도해주세요.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기도해주세요.


·다른 지방도시에서(우만, 200km로 떨어진 곳) 선교사 가정이 내년 봄에 한국으로 철수를 결정하면서 후임 사역자가 필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저희들이 그 도시를 품고 지속적인 사역을 할 수 있을지 기도하게 됐습니다.


허락하시는 시간까지 이 땅에 머물면서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던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때문에 오늘도 저희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박철규 선교사 지정 후원 계좌 KEB하나 990-018691-165 예금주 : 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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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위 113-1차 회의
우리교단(총회장 이종성 목사) 위기관리위원회(위원장 가순권 목사)는 지난 11월 3일 총회 회의실에서 113-1차 회의를 진행했다. 위기관리위는 이종성 총회장이 경건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회의는 신임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총회에서 파송한 신임위원을 받았으며 1년 주요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이종성 총회장은 안완수 목사(흥해)와 남기원 목사(의당)에게 신임 위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임 위기관리위원장으로 이재혁 목사(예수인), 서기에 구자춘 목사(신광)를 각각 선출했다. 가순권 목사는 “지난 회기 대형 폭우 피해 등으로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총회와 위기관리위가 작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차기 위원회도 위원장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혁 위원장은 “107차 총회에서 시작된 위기관리위가 그동안 천재지변을 당한 교회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들의 형편을 돌아본 것을 기억하며 앞으로 위기관리위 사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