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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2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지난 한 주간 옛날 17년간 목회한 제2의 고향인 부산에 내려갔다.
둘째 딸의 초청으로 해운대 넘어 송정에 우리는 모처럼 쉬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의 기회를 나누었고 해운대, 기장과 영도, 다대포와 일광에 둘러 해변가를 나가 경치를 보며 전도지를 나눠주고 전도했는데 마지막 날 만난 그 사람은 아주 정색하며 반감으로 거절하는 바람에 나의 기를 꺾는 듯 했으나 그래도 두 손으로 전도지를 전하며 꼭 읽어 보시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으시라고 공손히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
우리가 잘 아는 크리스천 철학자 파스칼(Pascal)의 세계는 그의 철학의 빛들로 가득차 있다. 그의 명상록 “팡세”(Pance)의 서문에는 그가 고치지 못해 고통받던 피부병을 예수님의 성상 앞에서 기도하고 손이 닿았을 때에 깨끗이 고침을 받은 기적 체험을 했다고 한다. 이 체험을 통해 그는 살아계신 주님을 믿게 되었고, 기독교 철학자가 되는 동기가 됐다고 한다.


또한 그는 어떤 말들보다 훨씬 고귀한 말을 했다. “모는 육체들이나 별들과, 땅이나 모든 나라들도 영혼보다 낫지 못하다.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영혼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이런 모든 것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는 1761년 영국의 국교도 출신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7세에 비국교도 기도회 모임에 출석해 말씀을 듣고 중생을 체험했다. 그간 떠돌이 구두 수선공으로 일한 청소년이었으나 1787년 8월 숫크립스교회(Sutcliffs Church)에서 26세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열정을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 있는 주님의 최후명령(The Great Commission)에서 접할 때마다 아직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해외의 이방인들의 영혼에 대한 강력한 연민으로 깊은 도전을 받았다.


캐리는 “쿡 선자의 항해”(Captain Cook's Voyage)라는 책을 읽고 선교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고, 1791년 크립톤(Clipton)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해외선교에 대한 설교를 했다. 영국교회의 해외선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고 이듬해 노팅함(Nottingham)에서 모인 연합 예배때는 이사야 54장 23절을 가지고 “죽지 않는 설교”(Deathless Sermon)로 불리는 유명한 설교를 했다.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것들을 시도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것들을 기대하라”(Attempt the great things for God. Expect the great things from God).


1793년 6월, 인도행 승선으로 5개월 후 캘커타에 도착하여 7년이 지나도록 한 명의 결신자도 없는 실망과 쓰라린 경험을 했으나, 오랜 침묵의 시간이 지나 성경 번역으로 8년 만에 3,000명의 회심자를 보았고, 35개 언어로 성경번역 사역에 큰 성공을 거둔 뒤 1834년 6월 9일, 41년간의 인도 선교의 생을 마치면서, “나의 일은 끝났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더 할 것이 없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뿐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계선교의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후, 환희에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주님 곁으로 갔다. 캐리 한 사람이 뿌린 첫 씨앗에서 현재 인도 침례교단만 22개 교단, 13만 1000 교회에 250만 성도가 됐다.


예수님께서 복음 사역을 시작하실 때 가장 먼저 선포한 것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이었고 3년 간의 복음사역을 마친 후, 십자가 상에서 남긴 말씀은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였다.
십자가의 강도들은 예수를 만나 한 사람은 구원을 얻었지만 십자가 아래의 백성들 앞의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며 자신도 구원할지어다”(눅23:35)하고 비꼬며 조롱했다. 이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로마 군인들도 나아와 “신포도주를 주며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눅23:37)고 조롱했다.


예수를 믿기 전에 내가 어려서부터 전도하는 예수쟁이에게 못되게 굴었으며 모욕적인 말을 퍼붓기도 했다. 지금은 내가 전도하며 다닐 때에는 오히려 “그래 잘 났다, 잘 났어. 예수 안믿고 낙원 곧 천국에 가봐야 그때나 알지”하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에 임종하시기 전에 남긴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최후 유언의 말씀에도 왼편 강도는 회개하지 않았는데 나같은 목사가 정색을 하며 복음을 전했는데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며 무시하는 반응에 처음에는 속이 상하고 마음이 불편했지만 50년 넘게 하루 한 사람 이상 전도해온 경험으로 지금에는 어떤 거절의 반응에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마음이 됐다.


오히려 거역하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기도하게 됐음은 언젠가 던져준 복음의 씨앗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니라”(요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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