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7 (일)

  • 맑음속초 5.0℃
  • 맑음동두천 2.7℃
  • 맑음파주 0.1℃
  • 맑음대관령 -2.8℃
  • -춘천 1.6℃
  • 맑음북강릉 5.6℃
  • 맑음강릉 6.2℃
  • 구름조금동해 8.4℃
  • 맑음서울 3.2℃
  • 맑음인천 3.9℃
  • 맑음수원 4.0℃
  • 맑음영월 2.3℃
  • 맑음대전 3.7℃
  • 구름많음대구 6.6℃
  • 구름많음울산 7.1℃
  • 구름많음광주 6.9℃
  • 구름많음부산 8.9℃
  • 흐림고창 6.4℃
  • 흐림제주 13.8℃
  • 흐림성산 12.0℃
  • 흐림서귀포 14.7℃
  • 맑음강화 3.4℃
  • 맑음양평 4.3℃
  • 맑음이천 3.8℃
  • 맑음보은 2.6℃
  • 맑음천안 3.6℃
  • 맑음부여 3.4℃
  • 구름조금금산 3.4℃
  • 구름많음김해시 7.8℃
  • 흐림강진군 8.4℃
  • 흐림해남 7.7℃
  • 흐림고흥 8.2℃
  • 맑음봉화 3.5℃
  • 맑음문경 3.6℃
  • 구름많음구미 5.7℃
  • 구름많음경주시 6.7℃
  • 흐림거창 4.9℃
  • 구름많음거제 10.2℃
  • 구름많음남해 9.1℃
기상청 제공

목산마을

돌 틈 사이

시와 함께 하는 묵상-11

임경미 사모
비전교회

URL복사

날아가는 씨앗들 뿌리내릴 수 있게
기어가는 벌레들 피할 수 있게
흘러가는 빗물들 스밀 수 있게
 
때론,
피어난 풀꽃을 보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게
쉬어가는 벌레를 보고
피할 길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스며든 빗물을 보고
저 멀리 바다를 꿈꿀 수 있게
 
틈을
지켜주기
비움의 자리에서
조금만 조금만 더,
머무를 수 있게


돌 틈 사이에 피어난 모든 풀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살아갈 용기를 준다. 한줌의 흙이라도 뿌리내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날아가 꽃을 피우는 끈질긴 생명력에 우리는 힘을 얻는다


그러나 돌 틈 사이에 머무는 것들이 어찌 풀뿐이겠는가? 보도블록 돌 틈 사이에서는 사람들 발길에 밟힐지도 모를 수많은 벌레가 쉬어가기도 하고,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스며 지하수로 모여들기도 한다. 때론 사람들의 발길을 피해 쉼을 얻는 벌레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도 저들처럼 피할 길이 열려 있겠구나 깨닫기도 하고, 빗방울이 모여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듯 우리도 한 방울씩 스미다 보면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겠구나 꿈도 꿀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제 그 ‘틈’을 지켜야 한다. ‘비움’의 자리에 서서, 살아갈 용기와 피할 길과 이루어야 할 꿈을 펼칠 수 있게….

Today's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배너

총회·기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