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을 끼치는 리더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중요한 두 가지 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 또 우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서 보기를 원하는 중요한 두 가지 덕목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리더로서의 성숙함을 말하며 이에 꼭 필요한 두 가지를 실력과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력이란, ability라고 하며 노력이란, willingness라고 한다. 즉, 리더가 얼마나 할 수 있느냐는 실력과 얼마나 하고자 하느냐는 노력을 가리키는 것이다. 리더에게서 이 두 가지는 참으로 중요하다.
1. 실력
리더의 실력은 때론 전문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리더로써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상황에 따른 결정과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능력으로 리더십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 것을 말한다. 리더의 능력은 리더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권위를 부여 받으며 사람들에게 따르기를 원하는 또 다른 카리스마가 된다. 그래서 리더의 실력은 따르는 자들에게 신뢰를 준다.
실력 없는 리더를 따를 때, 따르는 자들은 불안하고 비참해 질 수 밖에 없다. 실력이 없는 리더는 언젠가는 그 마지막이 드러나기 마련이며, 실력을 갖춘 리더는 언젠가는 분명히 빛나게 되어있다. 나는 리더로써 내게 맡겨진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적어도 내게 맡겨진 그 일에 대해선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고 또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2. 노력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는 리더는 오래가지 못한다. 의사도 자기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구 되어진 책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시술 할 수 없지 않은가. 지금도 얼마나 계속해서 많은 자료와 연구들이 등장하는지 모른다. 배우고 깨달아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지만 리더의 실력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력이 있으면서 노력하지 않는 리더보다 차라리 실력이 좀 부족해도 지금 그리고 계속 노력하는 리더가 훨씬 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실력도 없으면서 노력도 하지 않는 자이다.
실력이 좀 부족해도 열심히 하면, 그래도 열심히 하지 않느냐 이야기하며 그들의 수고와 노력을 높이 평가해 준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하고 열심히 배우고자 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태도가 없다면 실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없다. 그래서 노력도 실력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리더로서 나는 얼마나 배우려고 하는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훌륭한 리더는 계속해서 배우며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들의 넒은 배움의 자세와 성장을 향한 겸손한 태도는 그들이 더 훌륭한 실력자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실력도 있지만 여전히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리더십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실력과 노력을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도바울을 생각할 수 있다. 예수님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깊이 알고 있는 바울은 빌립보서 3:10에 “I want to know Christ 그리스도를 알려하여” 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2)” 그리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4)”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미 얻은 것에 안주하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끊임없이 계속 달려가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이미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며 믿음의 경주를 쉬지 않았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실력과 노력을 다 가지고 있는 리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영성의 리더들의 모습이다.
진재혁 목사 / 지구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