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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운동의 이해-1

김한순 목사

금마성산교회

침례교부흥사회 부회장

 

 

20세기 오순절 성령운동의 배경

 

신앙적 배경

오순절 운동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대체적으로 오순절주의자들은 철저한 회심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세상과 엄격히 구별된 거룩한 삶, 그리고 방언을 말함으로 확증되는 “성령침례”(Baptism in the Holy Spirit)등 세 가지 경험을 대단히 강조하고 있다.

 

이 경험에 따라 성령의 모든 은사들이 교회에서 체험된다. 특히 기도를 통한 병 고침의 은사와 아울러 곧다가올 예수의 재림에 대한 신앙을 중요 하게 여긴다.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성령의 은사나 능력이 지금 20세기의 교회에도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20세기 초 미국의 오순절 성령운동은 존 웨슬리(John Wesley)로부터 영향을 받은 성결운동에서 비롯 됐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박명수는 20세기 오순절 성령운동을 성령침례와 관련해서 볼 때, 이는 전통적인 성결 운동과 오순절 운동 사이에는 분명한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를 반대했다.

 

그는 오순절 성령운동이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성결운동에서 비롯된 것이었지 만, 성결보다 성령의 은사인 방언에 강조점을 두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통적인 성결운동은 성령침례를 중생과 구분하면서 “성결” 혹은 “제2의 축복”이라 불렀지만, 20세기 오순절 운동은 성령침례를 성결 혹은 성화 (Sanctification)와 또 다시 이를 분리해 “제3의 축복”((The third blessing)이라 부르며 차별화했다.

 

한편 오순절운동의 기원을 단편적으로 보면 오순절운동이 갑자기 새롭게 일어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도날드 데이톤(Donald W. Dayton)은 오순절주의의 신학적 발전과정을 추적하고 분석했다.

 

그에 의하면 오순절운동의 뿌리는 웨슬 리의 감리교 운동에서부터 미국의 부흥 운동의 성결운동을 거쳐 성령침례의 교리가 등장한 것에서 찾고 있다. 성결운동에서 성령침례는 성결의 변화를 받는 경험이었지만, 오순절운동에서는 “성결”보다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으로 강조점이 옮겨지게 됐다고 본다.

 

데이톤은 중생과 성령침례에 대한 주장 및 경험과 함께 신유운동과 전 천년설적 종말론의 발전이 결부되어 20세기 오순절운동의 사중 복음이 나왔다고 간주했다.

 

하지만 20세기 오순절 성령운동은 종교개혁시대의 신비주의자들과 종교개혁 이후의 퀘이커교도들을 거쳐, 17~18세기의 독일과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일어난 경건주의와 웨슬리 부흥운동을 통해 나타났다고 그 배경의 범위를 넓게 보는 입장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20세기 성령운동은 영국의 에드워드 어빙(Edword Irving)을 통해 미국의 찰스 피니(Charles Finney)에 이르게 됐으며, 이들에 의한 성령운동은 19세기 전반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다가 결국 19세기 후반에 보다 나은 생활의 성결운동에 다다르게 됐는 데, 바로 이 성결운동의 20세기 유산이 오순절 성령운동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19세기 말에는 이미 현대 오순절 성령운동이 출현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이 시기는 실제로 수천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초대교회 오순절의 역사를 강단에서 외쳤고, 또한 기도와 찬양으로 간절히 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이난(Synan) 같은 이는 이같은 이유로 인해 만일에 그토록 고대하던 성령의 강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더 이상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와같이 19세기 내내 사람들이 그토록 오순절의 재현을 뜨겁게 갈망했음에도 불구하고 19세기 말에 와서야 오순절 성령운동의 등장을 위한 준비가 이뤄졌던 것은 그동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오순절 체험에 나타난 은사들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성령의 은사들에 대해서 무관심했던 데에는 그 이유가 있었다. 이는 이미 19세기에 방언을 체험한 에드워드 어빙(Edword Irving)의 추종자들과 여선지자 안나 리(Anna Lee)가 이끄는 쉐이커(Shakers)파 그리고 이단으로 취급되는 죠셉 스미스(Joseph Smith)와 브링엄 영(Bring Ham Young)이 몰몬교(Mormons) 등에서 이 방언을 말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런 가운데 19세기에 방언 문제에 관해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책이 있었는데, 그것은 1895년에 토레이(R. A. Torrey) 쓴 ‘성령침례’라는 책이었다. 그가 이 책에서 제기한 문제는 당시 오순절적인 체험을 강조하던 성결운동이나 사경회의 지도자들 모두에게 당면한 의문점이기도 했고, 또한 이같은 질문에 대한 토레이의 답변은 당시의 사람들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고린도 전서 12장이 나에게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사도바울이 성령침례를 받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라고 질문했을 때 이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고전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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