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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장 8절

약속의 묵상-7
최천식 목사
약속의학교 대표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랑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필리핀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에게 붙들려서 감옥에 갇히게 됐다. 아주 열악한 위생과 전염병 때문에 갇힌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고 있었다. 일본 군인들은 10명이 있을 방에 50명을 집어넣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채 짐짝처럼 필리핀 사람들을 대우했다. 절망의 그늘이 짙게 포로들을 누르고 있을 그때에, 하루는 이 감방에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왔다. 그런데 보니까, 그 비둘기가 부상을 당했다. 비둘기가 어디에 부딪혔는지 날개가 떨어지고, 아주 깊은 상처를 입고 그 감방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안에 있는 죄수 하나가 비둘기를 발견하고 상처 입은 그 비둘기를 돌보기 시작했다.


같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던 다른 죄수들도 비둘기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비둘기를 치료해 주기 시작했다. 자기들의 옷을 찢어 비둘기를 싸매어주고, 약을 발라주고, 하나하나 음식을 먹여주면서 비둘기를 돌보아 줬다. 한 달 두 달 지나는데 그 상처 입은 비둘기가 회복이 되어 갔다. 그 방 안에 있는 수많은 죄수들은 빨리 일어나서 비둘기에게 서로 먹이를 갖다 주고, 비둘기 있는 곳에 모여들고 비둘기를 사랑하면서 지내게 됐다.


그러는 가운데 그 감방에서 자살해 죽는 사람이 없어지고, 병으로 죽는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새 한 마리라도 사랑하게 되니 모두 얼굴빛이 달라지고 건강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생활하는 모습이 달라지고 갇혔던 죄수의 방에, 절망의 방에, 죽음의 방에 모든 사람들이 죽어가던 한 생명을 돌보면서 변화의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한때는 서로를 향해 증오의 폭력을 휘둘렀던 손에 비둘기가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옮겨지면서 폭력의 손이 평화의 손으로 변하여 갔다. 그 감방 안에 있었던 모든 절망과 죽음의 그 무거운 기운이 다 사라지고 마침내 일본군이 전쟁에 패해 물러가고 그 감옥에 갇혔던 사람들이 풀려 나와서 잘 살게 됐다.


진정한 사랑에는 변화의 힘과 능력이 있다. 비둘기 한 마리를 사랑해도, 꽃 한 송이를 사랑해도, 주는 사랑은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 받으려고만 하는 사랑은 병든 사랑이고 힘이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사랑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시고, 변함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요3:16)고 하셨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고 했다.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한다. 하나님은 사랑이 있는 곳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내가 주님 품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랑은 배우는 것이 아니다. 노력해서 되는 것 또한 아니다. 나이가 많다고 사랑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와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사람은 평생을 살아도 끝까지 불만족하고 불평 속에 살아간다. 삶에 진정한 만족함이 없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될 때 인생의 방향 전환이 오게 된다. 삶의 체질이 바뀌며, 인간혁명이 일어난다. 오늘 하루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이 나를 사랑한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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