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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전통

행복한교회 행복바이러스-96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 말씀과 장로들이 정한 전통과 유전을 동일시하거나 전통을 말씀보다도 더 중요시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와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정한 전통을 범한다며 제자들이 떡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하나님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는데 너희는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됐다고(고르반) 하면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며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한다고 꾸짖으셨다(마15:1~6). 예수님은 장로들이 정한 전통이나 유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전통을 핑계로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죄 값으로 멸망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 주셨고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위한 대속 제물이 되셔서 온갖 고난을 다 당하시며 십자가에 못 박혀 보배로운 피를 흘려주시므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은 것은 율법을 지키거나 우리의 선행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값으로 받은 것이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우리의 선행이나 어떤 노력이 필요하지 않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으면 충분하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 2:16)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은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은 완벽해 우리의 죄가 주홍같이 붉고 진홍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할 수 있기에 또 다른 어떤 노력을 첨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거듭난 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예수님의 보혈로 거듭나서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 받았으니 옛 생활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성도는 주일성수, 십일조, 금주, 금연과 같은 기본을 지키려 노력하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이것이 지나쳐서 마치 구원의 조건인 것처럼 강조하기도 했다. 행위를 너무 강조하다보니 죄를 용서받으려고 교회 가서 말씀을 듣다 보면 용서받기보다 못한 것이 많아서 죄 짐을 도로 지고 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물론 선조들이 강조 했던 기본을 지키는 삶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놀라운 부흥과 세계선교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하지 않고 술 담배를 한다 해도 예수의 보혈을 믿으면 구원받는다. 믿음은 행위로 나타나고 행위가 믿음을 증거하기 때문에 믿음에는 반드시 행위가 따라야 하지만 행위를 너무 강조하면 믿음보다 행위가 더 중요하게 될 수도 있다.


교회마다 교회가 정한 규칙이 전통이 되고 교회를 다스리는데 말씀보다 전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생기고 전통이 복음을 가로막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주의 종이 기도하며 성령의 감동을 받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순종하려 해도 당회에서 “우리 교회는 여태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하고 결의해 주지 않으면 성령의 감동도 소멸될 수밖에 없다. 


전통을 지키거나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분명하므로 사람이 정한 전통이 복음보다 더 강조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는 사람들이 정한 여러 가지 관행과 전통이 복음을 앞서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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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