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 세계 영화제 50관왕 ‘그대 어이가리’ 3월 국내 개봉

전 세계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등을 섭렵하며 50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그대 어이가리’가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창열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그대 어이가리’는 노부부의 사랑에 관해, 삶과 죽음에 관해, 우리 인생에 관해 묵직한 주제 의식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게 또 호들갑스럽지 않게 그렸다. 우리의 남도소리와 노동요, 육자배기의 흥타령, 상여소리가 이 영화의 제 2의 주인공이다. 제목 “그대 어이가리”는 극중 동혁이 아내 연희에게 하는 말이다. 극중 아내인 ‘연희’가 불치의 병에 걸리며 일상이 무너진 남편 ‘동혁’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다. 연극부터 드라마, 영화 등 쉬지 않고 활동하며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선동혁, 정아미 관록의 두 배우가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그려냈다. 특히 국악과 창(唱)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자랑할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현실적으로 집요하게 응시한 연출로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대 어이가리’는 일찌감치 제50회 남부 영화 예술 아카데미 영화제 6관왕을 시작으로 전 세계 47관왕이라는 놀라운 수상 릴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제42회 파이브 콘티넨츠 국제영화제에서는 단일 영화사상 최초로 11개 전 부문 수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사운드 디자인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열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3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무엇보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간 작품답게 수상 이력이 전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마치 한 폭의 수묵 채색화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부드러우면서도 응축된 힘이 느껴지는 붓글씨 타이틀이 서로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붓글씨의 주인공은 태극서법의 창시자이자 매년 신년 휘호를 쓰는 세계적인 서예가인 초당 이무호 선생의 작품이다. 극이 안겨주는 묵직한 울림에 감동한 선생이 영화를 위해 직접 쓴 글씨다. 여기에 “사랑의 품격을 보여준 영화”(블랙스완 국제 영화제), “놀랍도록 치밀하고 아름다운 앙상블의 영화(리치몬드 국제 영화제)라는 리뷰까지 더해져 ‘그대 어이가리’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한편 독실한 침례교인인 이창열 감독은 40여 년을 대전에 연고를 두고 하나님을 섬겨오며 영화 그대 어이가리를 각본과 감독에 제작까지 혼자 해 냈다. 이 감독은 이 모든 영광이 오롯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며 주님께 감사를 표했다.

범영수 부장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