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름다운 제주에서 영육간 회복하며 사명을 다시 봅니다”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 준비위원장 백승기 목사(백향목)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대회장 김인환 총회장)가 오는 4월 17~20일 3박 4일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장대회는 전국 1300여 명의 목회자부부가 등록해 4일간의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성장대회는 목회자 참여 집회와 사모 참여 집회가 별도로 열리며 선택 세미나와 전체 연합집회, 제주 탐방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나눔과 다양한 볼거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영적성장대회 준비위원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총회 전도부장 백승기 목사(백향목)를 만나 이번 성장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영적성장대회 준비에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위원회를 대표해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침례교회를 대표하는 행사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입니다. 영적성장대회는 오랜만에 목회 동역자들이 함께 육적인 쉼과 영적인 회복의 시간을 가지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목회자들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힘들고 외롭게 목회 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역자들이 이번 영적성장대회로 쉼과 회복의 역사, 다시 시작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번 영적성장대회는 특별히 제주도에서 진행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인환 총회장님이 취임 시작부터 코로나 엔데믹을 준비하며 교단 차원에서 목회 동역자들이 제대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는 의미로 제주도를 선택했고 어느 계절이나 제주도는 아름답고 멋진 곳이지만 4월의 제주도는 봄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시간임을 고려해 모든 임원들의 동의로 영적성장대회 장소와 일정을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준비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임원 전체가 이 사안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하는 행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 최근 준비위원회가 제주도를 답사하고 숙소와 집회 장소, 관광코스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영적성장대회가 특색있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역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기존의 영적성장대회는 대형 리조트를 임대해 전체 숙소와 식사, 집회 장소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관광을 위한 특별자치도란 특성상 한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영적성장대회 참석인원과 스테프 등을 포함하면 13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먼저 숙소는 평안한 쉼을 위해 좋은 호텔로 준비를 했습니다. 가장 성수기인 4월의 관광지 특성상 한 호텔에서 전원이 머물 수 없고, 근동의 5개 호텔을 연결해 참석자들이 지방회별로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특별히 숙박은 콘도의 다인실이 아닌 호텔의 2인 1실로 준비해 목회자부부와 동역자가 함께 쉴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준비위원들이 각 숙소 별로 숙박하고 조식까지 확인하면서 꼼꼼하게 체크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둘째로 준비위는 육신의 쉼과 회복을 위해 제주도의 자연과 핫플레이스를 경험하도록 17일과 18일, 19일에 제주지역 탐방 코스를 선정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최대한 목회 동역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식사와 숙소, 관광코스 등의 비용은 총회에서 준비했습니다. 장소간 이동은 대형버스를 이용하며 지방회별(1~2개 지방회)로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준비위에서 공지할 예정입니다. 


또한 준비위원회가 숙소 다음으로 가장 신경이 쓰인 부분이 바로 집회 장소입니다. 제주지역의 침례교회에서 해야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번 영적성장대회에 참석한 모든 인원을 수용할 규모의 침례교회의 부재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제주에서 1300여 명 전체를 한꺼번에 수용해 행사할 수 있는 시설은 제주컨벤션센터나 제주대학교 체육관, 제주실내 체육관 정도입니다. 준비위가 사전에 확인하면서 제주컨벤션센터를 제외하고 두 곳에서의 행사가 불가함을 통보받았습니다. 하나는 종교행사라는 이유였고, 하나는 사전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주컨벤션센터도 행사가 겹치기도 하지만 제주컨벤션센터는 사흘 사용료와 음향 영상 비용이 1억 원 이상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사전에 준비한 숙소에서 차량으로 이동 거리가 50분이 걸리는 위치에 있어 접근성 자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준비위도 고심하고 여러 의견을 교환하면서 장소 대관으로 1억 원을 지출하는 것보다 참석자들에게 더 좋은 숙소와 힐링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은혜받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교회이기에 호텔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교회에서 집회를 하는 것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연합집회와 목회자 관련 집회와 세미나, 사모 집회와 세미나가 각각 따로 진행하게 됩니다. 목사, 사모 세미나 때 제주시의 2개 교회를 사용합니다. 목회자와 사모를 따로 분리해서 행사를 치르는 이유는 각 사역의 분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계획했습니다. 
또 전체가 함께하는 집회가 하루 정도는 필요하기에 18일 저녁 집회는 연합집회로 구성했습니다. 연합집회 때는 관광코스를 서귀포 주변으로 잡고, 근방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후 가까운 지역 교회에서 집회를 하게 됩니다. 이동을 최소화한 것입니다. 주요 집회와 세미나, 연합집회와 세미나 강사는 이미 섭외를 마쳤습니다. 교단을 사랑하고 교단을 위한 목회 동역자들로 함께 기도하며 사명을 다시 세우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 제주도에서 이뤄지는 행사이기에 무엇보다 제주지역 교회들과 제주지방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총회가 주관하는 행사이기에 제주지역 교회들도 영적성장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환영의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침례교단 행사를 환영하며 연합집회 때에 오영훈 도지사와 도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축하할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주지방회가 이번 영적성장대회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회장 임병연 목사님과 소통하면서 제주지방회에서 목회자부부성장대회 협력 지방회로 함께하며 공항에 도착하는 목회 동역자들을 환영과 안내, 행사 기간 동안 간식을 후원하며 섬겨주시기로 했습니다. 


이번 영적성장대회에 참석하는 목사님들도 제주지방회의 섬김과 헌신에 박수를 보내주시고 기회가 될 때마다 기도해주셔서 제주지방회의 부흥을 위해 함께 동역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 우선 목회자부부영적성장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를 약속해주신 목회 동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년 영적성장대회와는 달리 이동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제주도라는 특수성으로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 적잖은 재정의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협조해주셨고 앞으로도 협조해주시리라 생각됩니다. 보다 풍성한 영적성장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진정으로 회복을 넘어 사명 고취의 역사, 은혜의 역사, 재충전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