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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현장 영국을 가다

군산지구촌교회 임성재 목사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은 침례교와 구세군,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거의 모든 개신교파가 시작된 영육 부흥의 땅입니다. 말씀을 사랑했던 센스 어필 오감설교의 대명사 찰스 스펄전 목사를 지근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교의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요한 웨슬레는 설교할 강단도 교회도 없을 때 말을 타고 다니면서 세계는 나의 교구다(All The World is My Parish)라고 외치며 전도했다. 최근 필자는 영국을 탐방하면서 영국민과 만나는 세계인들에게 성경과 설교, 찬양이 선교적 유튜브 명함을 건넸다. 


그들에게는 무명의 목사일지라도 세계 언어로 번역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들의 영혼을 중보하며 복음을 건네면서 역사적 현장을 밟고 다녔다.


영국은 한 때 전국민이 기독교인이라 불리는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1% 내외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고 전수하고 있는 땅이다. 전세계에 신앙의 꽃을 피웠던 나라이기에 우리가 흠모하는 땅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울 이후 “남은 자”를 철저하게 구별시킴으로 역사해 오신 하나님 복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탐방을 기획하며 그들의 성정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목회자가 되고 침례교 목사가 되면서 설교의 황태자인 찰스 스펄전이나 근대 선교의 아버지인 윌리엄 캐리가 설교하고 목양하던 교회들을 방문해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본받고 싶었다.


먼저 언약교도들이 로마가톨릭교회의 박해를 피해 수도원을 형성한 아이오나 섬을 방문했다. 존 오웬 등 청교도들의 영성을 경험하기도 했다. 신앙의 자유를 찾으러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을 건설하러 간 노예폐지론자 토마스 클락슨, 존 뉴턴(어메이징 그레이스교회), 감리교 창시자로 전해진 요한 웨슬레, 그리고 찰스 웨슬레, 장로교 창시자이자 스코틀랜드 종교 개혁자인 존 낙스, 더 나아가 교황의 신적권위에 맞서 성경적 믿음을 수호하다 순교한 종교개혁자들, 평양대부흥의 진원지였던 웨일즈 부흥의 역사적인 교회들을 돌아봤다. 대학원 때 필수 교재였던 청교도 신학의 왕자 존 오웬의 성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복음 변증가이자, 순전한 기독교, 나니아 연대기를 지은 CS 루이스와 최초 한국성경번역선교회 존 로스, 조선 대동강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베들레헴교회 마틴 로이드 존스, 울소울스교회 존 스토트, 중보기도의 대명사 리즈 하윌즈, 부흥설교가 조지 휫필드, 5만 번의 기도 응답자 조지 뮬러,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 선교에 헌신하다 아프리카에서 죽은 뒤 심장은 아프리카에, 시신은 영국에 묻혀 있는 리빙스턴의 모습을 다시 상기해본다.


복음에 사로잡힌 그들을 느끼며 우리들의 교회에 진정한 부흥을 중보한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신 이유들을 계속 발견하며 절치부심하게 된다. 어떤 기회나 성경적인 영적 부흥의 진원지인 유적지를 꼭 경험한다면 새로운 부흥을 꿈꿀 것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을 불어 넣을 것이다.


우리 침례교회가 말씀에 사로잡힌 제2, 제3의 스펄전 목사같은 목회자가 많이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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