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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문-침례교 농어촌선교회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2

고향의 푸근함과 넉넉함으로 함께 하는 칠산교회 ‘명절감사예배’‘가정헌신예배’

 

조용호 목사 부임 이후, 매년 명절마다 온 가족 참여 예배로 드려

한 가정이 직접 예배 순서부터 간증까지 가족의 화합 도모

 

누구나 고향을 생각하게 되면 푸근하며 넉넉한 마음과 함께 그리움으로 단숨에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우리 민족은 대대적으로 다양한 명절 풍습을 지키며 살아왔다. 기독교인에 명절이 되면 과연 어떻게 보낼 것인가, 교회 예배 출석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다.

 

고향의 교회를 찾아가는 것도 어린 시절부터 출석하지 않으면 쉽게 발걸음을 옮기 어려운 곳이다. 교회 창립 117년을 맞은 칠산교회(조용호 목사)는 지난 2007년 제18대 담임목사로 부임이후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을 찾은 성도들을 위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명절감사예배와 가정헌신예배를 드리고 있다.

 

조용호 목사는 명절이 되면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에 교회도 뭔가 이들을 환영하고 맞아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교회 중직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명절감사예배를 준비했다면서명절 아침에 무엇보다 먼저 가족들이 함께 하나님을 만나며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예배가 바로 명절감사예배이며 온 가족이 족이 직접 순서를 맡아 예배를 드리고 그동안의 지낸 은혜에 감사하는 간증과 찬양을 통해 복음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바로 가정헌신예배다고 전했다.

 

고향으로 달려온 발걸음 고향 교회도 즐겁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떠나 살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는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고 어려서 함께 뛰놀던 친구들도 만난다. 이를 위해 극심한 교통체증을 뚫고 고향으로 달려간다. 몸은 비록 고생스럽더라도 마음만은 그리움과 설렘으로 찾는 곳에 바로 고향이다.

 

조용호 목사는 과거의 풍습과 전통에 대한 이해와 우리의 오랜 세월 이어온 명절 문화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었다면서 예배 순서지도 만들어서 명절에 가정예배를 드리는 권고했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행해야 할 것을 생각하면서 교회에서 직접 명절감사예배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칠산교회의 명절감사예 명절 아침 7시에 시작된다. 불신자 가정은 그 시간에 차례를 드리고 아침밥을 먹지만 칠산교회의 성도들과 가족들은 가정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으로 고향의 일과를 시작하게 된다.

예배 순서는 주일 예배에 동일하게 진행되며 예배 특송은 미리 한 가정을 선정해 함께 찬양을 준비하고 형제간의 화합과 단합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칠산교회는 과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해온 가족 구성원들이 많아 명절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며 모교회에서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고향 선후배들을 만나면서 교제하고 소식을 전하는 곳이 바로 교회에서 이뤄져 교회에 대한 옛 향수를 느끼게 된다. 칠산교회는 이날 지난 1년동안의 교회사역들을 정리한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고향을 지키고 계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가족들이 함께 나누게 된다.

 

조용호 목사는 명절감사예배는 다른 주일 예배와는 사뭇 다르다는 영적 체험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기획 준비부터 중직들과 함께 기도하며 가정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명절감사예배가 주는 기쁨과 보람은 성도들의 얼굴에 가족들의 훈훈한 마음에 더 큰 감동으로 오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며 은혜를 나누는 가정헌신예배

명절감사예배와 더불어 칠산교회에서는 1년에 두 번 가정헌신예배라는 특별한 예배를 마련하고 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각 가정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의미있는 날을 정하고 담임목사와 상의해서 가정헌신예배를 드릴 날짜를 정하게 된다.

 

보통 그 주일 저녁예배로 드려지는 가정헌신예배는 약 1~2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는데 우선 교회에 출석하는 가족이 함께 예배 사회부터 기도, 성경봉독, 가족특송, 간증자 선정, 헌금위원 등 예배의 모든 부분을 가족이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가족특송은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준비한다. 이 모든 과정을 가족간의 협의를 통해서 진행하며 교회는 필요로 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설교는 담임목회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에 한 명이 간증을 한다. 간증의 내용도 직접 간증자가 준비하고 내용에 대해서는 담임목사의 멘토를 받기도 한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직접 예배를 인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오히려 예배에 대한 소중함과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간증의 시간에는 가족의 마음을 함께 나누면서 눈물을 훔치는 등 잔잔한 감동이 함께 하는 예배로 진행된다. 교회에서는 이날 예배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그것을 CD타이틀로 제작, 가족들에게 기념 선물로 제공하며 가정의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조용호 목사는 세상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달란트를 찾아내고 그것을 교회 사역을 발굴해 내는 것은 바로 교회 중직들과 목회자의 뜻에 달려 있다면서 작은 것이라 사소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교회의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명절감사예배와 가정헌신예배를 통해 고향을 방문한 가정들에게 복음의 신선한 바람으로 불어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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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평화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1)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침례교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이뤄진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히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 분은 희망의 메시지, 회복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감격의 순간을, 복됨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 땅의 왕으로 오신 분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지만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바쁘고 어려운 한 해를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보내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모두가 참으로 많이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침례교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된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전체 교회들의 생각과 의중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