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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5장 7절

약속의 묵상-19
최천식 목사
약속의학교

윌리엄 화이팅 보든(William Whiting Borden 1887~1913)은 백만장자 보든가의 상속자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예수님을 만나 구주로 영접했다. 부모는 그에게 졸업 선물로 세계여행을 선물했다. 그는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그리스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세계 선교를 위해 자신을 예수님께 드리고자 결단했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했다. 그래서 그의 성경에 “No Reserves”라고 썼다. 이는 “하나도 남김없이”라는 뜻이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위해서 "하나도 남김없이" 자신의 인생을 다 드리고자 결단했다. 그는 예일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며 친구들이 세계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도전했다.
그는 신입생 때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친구와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이 겨자씨 같은 작은 모임이 후에는 150명의 신입생이 동참했고, 4학년 때는 1,272명 중에서 1,000명의 학생이 성경 공부 모임에 동참했다. 그의 인생의 좌우명은 “매 순간 자신에 대해서는 ‘no’라고 말하고 예수님에 대해서는 ‘yes’라고 말하는 것” “Say no to self and yes to Jesus every time.”이었다.


그는 졸업 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선교사로 가고자 결단했다. 그는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백만장자 상속자로서의 권리도 포기했다. 그리고 프린스턴 신학교 졸업 후 중국에 있는 무슬림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선교사로 갔다. 그는 성경에 “No retreats”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애굽의 카이로에서 무슬림 선교를 위해 아랍어를 공부하는 도중 척추 뇌막염에 걸려 소천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25세였다. 그는 선교도 한번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마쳤다. 그는 인생을 허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볼 때 그의 인생은 결코 허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죽기 전에 그의 성경에 “No regrets”(후회하지 않는다)이라고 썼다. 그는 하나님을 향해 남김없이 후퇴하지 않으며 후회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의 모든 인생을 온전히 드렸다.


신앙의 성공에는 3가지 마음이 끝까지 지속될 때 마지막 때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상급을 받을 수 있다.


첫 번째의 마음은 ‘초심’이다. 초심이란, 일반적으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어떠한 일을 추진하기 시작할 때, 처음 그 일에 대해 지니고 있던 순수한 의도와 먹었던 마음가짐을 뜻하는 말이다. 주님을 처음 만나서 기쁨과 감격 속에 신앙생활을 했던 순간들, 나아가 주님께 소명을 받아서 주의 종으로 헌신해 죽기까지 주님을 섬기겠다는 뜨거운 결단의 순간들, 주님께 부름받은 사람이라면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을 때 끝까지 사명을 위하여 달려갈 수 있다.


두 번째의 마음은 ‘열심’이다. 열심이란 어떤 일에 깊이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고 했다. 정신을 집중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그 일에 마음을 깊이 기울일 때, 그 일에 성공할 수 있다. 주님은 우리에게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고 했다. 열심의 마음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상급을 받는 자로 설 수 있다.
세 번째의 마음은 ‘뒷심’이다. 성공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뒷심이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마음이다. 신앙적 성공을 위해서는 초심도 중요하고 열심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뒷심’이라고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때 마지막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사왕은 ‘초심’과 ‘열심’이 훌륭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아사왕 11년째 되던 해에 이웃 나라 구스왕이 무려 100만 명의 거대한 군대를 거느리고 유다로 쳐들어왔다. 이들은 병거 300승으로 무장된 강력한 군대였다. 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적 위험 속에서 아사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구스왕의 백만대군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리고 그는 우상숭배를 철폐하고 하나님을 섬겼다. 하나님은 그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고 나라가 번성케 하셨다. 그러나 그는 인생 말년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부유해진 국가의 재산을 이용해 이웃 나라인 아람왕에게 뇌물을 주고 그의 군대를 이용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견자, 하나니의 말도 듣지 않았다. 결국 아사왕은 인생말년에 발에 병이 나서 죽고 말았다. ‘초심’과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겼고, 평강의 복을 받고 나라가 부유해졌지만, 그 가운데 그는 ‘뒷심’을 잃어버리고 인생의 마지막을 병든 모습으로 초라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온전한 신앙의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초심’과 ‘열심’과 ‘뒷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오늘 하루의 삶이 하나도 남김없이, 후퇴하지 않는 모습으로, 후회없이 주님께 헌심함으로 하나님의 상급을 받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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