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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음전도는 하나님이 하신 일

내 삶의 간증
김재영 성도
지구촌교회
일상전도훈련 7기 수료

지구촌교회 일상전도 과정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복음을 전해야 할 영혼들이 밉고 또 억울하다는 생각 속에 마음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나에게 무언가를 주실 하나님 손에만 관심이 있었고, 그 소원이 이뤄지면 그것을 마치 진리, 복음, 믿음으로 착각하며 그 결과만을 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일상전도 복음나눔 내용을 반복암기하며 십자가 사랑으로 저의 죄를 돌아보게 됐고, 결국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또한 기도의 중요성을 배우며 어느 때보다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랑 안에서 그동안 참된 복음과 진리를, 그리고 십자가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한 적이 없었음을 고백하게 하시고 회개하는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은 남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결신과 교회로 초대하는 기적을 이뤄주셨습니다. 남편의 결신은 저의 노력이 아닌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었습니다.  불교 집안에서 자란 남편은 저와 결혼을 위해 ‘하나님을 믿겠다’고 교회에 다닐 것을 저의 부모님과 약속하고 급하게 침례를 받고 한동안 열심히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세상 재미가 너무 좋았던 남편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됐습니다. 


일상전도 5주차쯤 되던 어느날, 그동안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고 남편의 영혼을 그저 외면하고 있었던 악함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통곡하던 바로 그때,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당신, 울어? 왜 그래? 무슨 일인데?”하며 울고 있던 제 음성을 듣고 깜짝 놀란 남편에게, “생각해보니 당신에게 한번도 복음을 전하지 못해서 슬프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오늘은 퇴근하고 꼭 들어주겠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셨습니다.


이렇게 결혼한 지 26년 만에 복음을 전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첫번째 질문, “행복하냐”는 질문에 요즘 “아이들 때문에 행복하다”고 너무 쿨하게 대답하는 바람에 첫번째 고비가 왔지만, 우리 삶엔 더 큰 행복이 있다고 하며 이어 나갔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니 무관심한 것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에 관하여는 믿지 못하겠다고 해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무척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마저 보내 주셨는데 누구든지 그를 믿기만 하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라고 전했더니, “하나님은 외로우셨겠다. 정말 외아들만 있으셨어? 딸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하며 웃음이 터져 두 번째 고비가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제게 용기를 주셔서 계속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예수님의 부활에 관해 전할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여러 번 다시 이야기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에 대하여 몇 번이나 반복해서 전하게 됐습니다. 패전 장교 예화에서는 전쟁이 끝난 것을 믿지 못해 홀로 정글에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했다고 했더니 그냥 자연인으로 살았다면 행복했을 수 있다며 자유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패전 장교는 이미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자유를 누렸을 것이라고 해 세 번째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발자국 예화에서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한참을 저의 손을 잡고 울었습니다. 비로소 남편의 힘겨웠던 삶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힘을 얻어, “당신의 삶이 힘겨워 걸을 수 없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당신을 업고 가셨어”라고 하며 남편을 안아 줬습니다.


죄의 문제는 각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고 교회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쉽게 마음으로만 믿으며 된다던 남편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이 여기까지 듣더니 어린아이처럼 울음보가 터졌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정말 몰랐고 외면하고 살아온 남편은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셨음에 큰 감동을 받았고 돌아오는 주일부터 교회에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동안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지만 복음으로 저를 먼저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은 남편의 구원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전하게 하셨습니다. 돌아오는 주일에 함께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러 본당을 들어가던 중에, “내가 왜 이제 왔을까? 더 빨리 올 수 있었을 텐데….”하며 20년 만에 교회에 온 것을 하나님 앞에 죄송해하며 남편은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20년 만에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남편의 예배는 눈물범벅이 됐습니다. 그 이후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는 남편은 이제 예배를 보는 자에서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됐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상전도를 통해 교회의 각 부서에서 말씀으로 자리를 지키며 헌신하시는 분들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저 또한 잘 훈련되어서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영혼에게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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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정기총회 의장단 총무 선거 본등록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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