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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교훈삼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보는 천안지방회

튀니지·튀르키예-그리스·유럽 종교개혁지·북미주 탐방

 

천안지방회(회장 김병곤 목사)는 지방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소속 목회자들의 해외 견문의 기회를 넓히고 소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등 기독교 유적지를 비롯해 종교개혁지, 청교도와 미남침례교의 본향인 미국과 캐나다 등을 탐방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 성지순례는 3월 13~22일 아테네를 시작으로 빌립보와 에베소, 고린도 등 사도바울이 초대교회를 세웠던 소아시아와 유럽의 초대교회들을 살펴보고 바울의 여정을 따라 순례의 여정을 진행했다. 참석자 대부분 버스로 이동하면서 바울의 여정을 둘러봤지만 바울은 모든 길을 걸어서 갔기에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특히 바울은 이 여정을 서신의 기록대로 강도의 위협, 살인 위협과 굶주림, 추위 등의 극한 경험하며 초대교회를 돌아보고 복음을 전하며 성도들을 돌보는 마음을 충분히 상상하고 묵상하면서 일정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초대교회 시대 찬란한 도시 문화 속에서 바울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고 열악한 환경, 고난과 박해 가운데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선진들을 이번 순례로 경험했다. 또한 세워진 교회들이 무너지거나 무슬림 사원이 생기고 폐허로 황무지를 보며 각자가 감당하고 있는 사역들을 생각하며 사도 요한을 통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대로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거룩히 지켜야 함을 다짐했다.


튀니지 순례는 지난 4월 14~27일의 여정으로 구브로와 몰타, 시칠리아, 튀니지 등을 방문했다. 22명의 지방회 순례자들은 가장 먼저 성경에는 ‘바보’로 알려진 키프러스 라나카에 도착했다. 파포스섬, 성경에는 ‘바보’로 표기된 이곳에서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전했다. 

 


1차 전도여행에서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바울과 바나바가 나사로를 만나게 된 것이다. 나사로는 복음서에 등장한 인물로 구브로에서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채찍형을 당했다. 이후 그곳에 바울채찍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바울이 채찍질을 당했다는 돌기둥이 남아있다. 이어 몰타섬의 루카로 이동 발레타, 라바트로 포짤로 시라쿠사 등 초대 기독교인들의 여러 풍습들을 돌아보고 바울의 전도여정을 돌아봤다. 이곳에는 사도행전 후반부 로마로 압송되는 바울의 여정에 멜리데섬에서 뱀에게 물린 사건을 기념하는 기념교회도 세워져 있다. 구브로를 뒤로 하고 참석자들은 아르키메스의 고향인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시라쿠사)로 이동해 고고학공원과, 시라쿠사 대상당, 두오모 광장 등을 방문했다. 또한 2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오르미나 원형극장과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코뮤날레 전망대, 사보카의 신구시가지를 방문하며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여정을 보냈다.


사보카의 구시가지에서 고대 로마 그리스인들의 삶과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으며 그들이 신앙을 지켜왔는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어 팔레르모를 출발해 튀지지 수도 튀니스에 도착, 한니발의 도시 카르타고의 유적지를 방문했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품고 있는 시디부사이드, 그리고 함마메트로 이동 엘젬의 원형 경기장을 돌아보며, 로마시대 박해를 받았던 그리스도인들의 고난과 고통을 엿볼 수 있었다.

 

 

초대교회 바울의 여정을 살펴본 천안지방회는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유럽에 뿌린 내린 교회의 역사와 종교개혁으로 태동한 개신교의 발상지인 종교개혁지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 스위스, 프랑스를 방문하고 종교개혁자인 얀후스와 마르틴 루터, 쯔빙글리, 칼빈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100여년 전에 체코의 얀후스는 존 위클리프의 영향 속에서 우리 믿음의 유일한 권위는 성경임을 강조했고, 이로 인해 당시 로마가톨릭교회 교황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부패를 알리므로 1415년 7월 6일에 화형에 처해졌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부패와 잘못된 교황의 권위와 그들의 교리를 95개조 반박문으로 알렸다.

 


우리는 비텐베르크 성당에서 루터가 지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을 부르며 그 신앙을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에 루터가 있었다면 스위스에는 쯔빙글리가 있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이기에 어떤 종교회의나 교부들의 주장보다 권위를 가짐을 67개 신조를 통해 주장했다. 프랑스 존 칼빈은 루터와 쯔빙글리의 종교개혁 시작을 완성한 자로 불리며 그의 죽음과 무덤을 보며 그가 살아낸 삶의 가치를 알게 됐다. 그리고 이름도 빛도 없이 이 복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를 당한 수많은 선진들을 보며 그 신앙과 그 믿음을 전파하며 이어가기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북미주 탐방팀은 지난 4월 16일 인천을 출발해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워싱턴, 해리스버그, 나이아가라, 토론토, 킹스톤, 몬트리올, 퀘백, 콩코드, 보스턴 등을 방문했다. 10명의 탐방팀은 뉴욕의 그라운드제로를 비롯해 UN본부, 록펠러센터를 방문했으며 미의회 의사당과 백악관, 링컨 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비를 돌아보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며 함께 싸운 우방의 역사를 둘러봤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1964년 기독교 개혁 교회에 의해 지어진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 ‘Living Water Wayside Chapel’(높이 3m, 길이 2.5m, 최대 약 7명 들어갈 수 있는 교회)에서 기도하고, 세계에서 제일 큰 장애인을 위한 꽃시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캐나다에서는 주요 드라마 촬영장소를 방문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북미주를 돌아보며 한 대학교 교문에 새겨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는 삶’이 하나님의 복을 누린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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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의 사랑인 십자가 사랑을 나타내는 교단 되자”
114차 교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9~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의장단 선거는 149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장 후보로 나선 이욥 목사가 1차 투표에서 착석대의원 2/3 유효 득표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이욥 후보가 총회장 후보를 사퇴하며 총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주요 안건을 다뤘다. 개회예배는 113차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침례교강원도목회자협의회 회장 김오성 목사(문막)가 기도하고 총회 공보부장 편용범 목사(대리)가 성경을 봉독했다. 하유정 집사(춘천한마음)가 특송하고 직전 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공의의 사랑”(갈 2:19~2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인환 목사는 말씀을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의의 사랑은 바로 십자가의 사랑임을 우리는 기억하며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성령님이 우리를 주도하시고 풀어가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찬송가 315장을 찬양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