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봄비

이유토


봄비가 내리는 날
송강그린공원을 걸었다
앙상했던 가지마다
녹색 순을 틔우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왔다
나무들은 어느 누가
거름을 주지 않아도
혼자서
비만 먹고 자라고 있었다
애타게 기다렸던
서러움의 비를 미친 듯이
먹으면서 자라고 있었다

 

나무에게도 봄비가 있듯
나에게도 봄비가 있다
내가 먹고 자라는 봄비는 눈물
오늘 송강그린공원에
봄비를 먹고 자라는 나무처럼
나도 자란다
나도 서러움의 봄비를 먹으며
공원을 돌고돌고 또 돌았다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법무법인 성현과 업무협약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4월 2일 서울 여의도 총회에서 법무법인 성현(대표 최재웅 변호사)과 법률 지원에 대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와 관련된 법률적 조언을 비롯해 총회 업무와 관련한 법령 등 법규의 해석을 법무법인 성현이 지원하며 법률 분쟁에 대한 예방 및 대응방안 등을 공유하기로 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욥 총회장은 “침례교회는 총회 규약과 기관 정관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법적인 논쟁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법률 자문 기관이 필요하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총회가 보다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성현 최재웅 대표는 “이번 교단 총회와의 업무 협력 체결로 총회에 대한 법률적 지원은 물론 교단에 속해 있는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개인적인 법률 상담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법인 성현은 2016년에 설립했으며 민・형사 사건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기업인수・합병, 증권, 금융, PF에 관한 사건 등을 수임・처리하며 종합 로펌으로 성장했다. 대표 최재웅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