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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 R지역 복음 사역자 양성을 위해

 

광주지방회 회장으로 섬기면서 특별한 일정을 3박 4일간 K국 R지역에 있는 사역지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R지역에서 사역하는 K 선교사와 J 선교사의 사역지를 방문했고 하나님이 지으신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창조주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귀한 일정이었습니다.


6시간 비행 후 도착한 곳은 석탄 타는 냄새와 매연으로 탁하게 느껴졌고 무슬림 지역이라 전도하기 매우 힘든 지역이었습니다. 식당 가는 길에 무슬림예배 시간이 되니 모든 남자들이 줄지어 모스크로 들어가고,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은 모스크 앞에 길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종교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하루에 4번이나 그들은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무슬림은 종교를 바꾸면 결혼도, 죽어서 땅도 분배받지 못하며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18세 이전의 청소년을 복음을 전도하면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만 교회에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척박한 땅에서 이 사역지에서 하나님의 기적과도 같은 방법으로 모임 장소를 세우고 학생들이 공부하며 사역자로 세우는 일과 복음을 전하며 목숨을 걸고 나아갈 때, 복음이 위대성과 복음 앞에 다시금 열정을 회복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 식당에 들렸는데, 선교적 비전을 품으며 사업하시는 사역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함께 성도로 사업해 선교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R지역에는 해발 7000m가 넘는 산맥이 병풍처럼 R지역을 둘러치고 있고 그곳에는 만년설로 덮여 있습니다.
이튿날 인근 스키장을 갔는데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고 안개도 많이 끼는 바람에 1m 앞도 보이지 않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눈덮인 스키장을 뒤로하고 아쉬움으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3일차 5시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해 한 호수에 도착을 했는데 마침 첫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제 택시는 연식이 약 30년은 족히 넘어 보이고 비포장도로와 냇가를 두 번이나 건너 도착해 말을 타고 눈이 오는 산을 30분 정도 더 올라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 유튜브에서 이 호수를 봤는데 옥빛에 자작나무가 보이는 광경을 보고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막상 올라가보니 온통 눈이 덮여 옥빛은 어디로 가고 하얀 눈만이 자작나무와 호수에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이 호수는 1911년 대지진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 원래 자작나무 숲인 이곳에 물이 잠겨 형성된 호수로 가운데 자작나무가 죽었지만 지금도 그래도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눈이 오면 이곳은 위험해 통행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첫 눈이 오는 시기에 올라가서 눈 덮인 호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호수인 콜싸이 호수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스위스 알프스를 연상하는 협곡과 산에 있는 나무들이 신비로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 풍경은 온통 양떼와 소떼, 말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어 K국의 자연은 태초의 신비를 그대로 담고 있는 땅이었습니다.
짦은 여정이었지만 마음과 생각이 다시금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며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복음을 전해 달라고 손짓하는 무수한 영혼들이 그곳에도 있음을 마음 깊이 담았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변의석 목사 엘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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