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해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오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목회를 하면서 목회자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늘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기에 목회를 계획을 세우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와 절기가 되면 긴장을 하게 되고 절기에 맞춰 기도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목회자가 기도하며 영적으로도 준비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는 교회의 절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초기 기독교가 들어올 시기부터 지켜오던 전통적인 예배의 신앙 유산 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1887년 12월 31일에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사역하던 서울의 정동교회(새문안교회)와 베델교회(정동감리교회)가 연합하여 우리나라에서 드린 최초의 송구영신예배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언약예배”라고 했고 또한 “언약 갱신 예배”라고 하다가 “야성회”라 불려지기도 했습니다. 지나간 1년을 되돌아다 보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해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세우는 순서가 있었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이 예배가 드려지던 역사를 볼 때 역사상 처음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던 그 현장은 은혜와 감격이 충만한 예배였을 것입니다. 그 예배는 오늘까지 약 130여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많은 믿음의 성도님들은 송구영신예배를 기다리면서 주님의 교회에서 주님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고 온 가족과 함께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고 주님과 함께 새해 첫 시간을 맞이하는 이 역사적인 시간을 조금 더 하나님을 영화롭게 교회를 은혜롭게 성도들을 행복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 위하여 기도하면서 하나씩 예배에 접목을 시켜봤는데 많은 분들이 감동을 하고 이제는 송구영신예배를 기다리는 성도님들이 많아져 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 전에 미리 가족을 초청 하게 하고 여러 가지 일로 교회에 못 나오시는 분들을 특별히 초청하게 합니다. 교회에서는 함께 집중적으로 기도를 하게 합니다.
먼저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강단을 다 내립니다. 그리고 강단의 크기와 모양에 맞추어 조금 고급스러운 하얀 천을 깔았습니다. 강단을 하얀 천으로 깔고 깨끗하게 장식을 합니다. 성도들이 오르고 내려오는 길에 꽃 장식을 합니다. 이제 송구영신예배를 진행합니다.
1부 촛불 예배를 드리면서 한해 동안 있었던 교회의 행사와 일들을 동영상으로 만듭니다. 영상을 여러 가지를 보았지만. 저희는 저희 교회와 성도들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직접 넣어 만들어서 1년을 뒤 돌아다 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본인의 모습이 나오니까 아주 좋아하십니다.
조용한 음악 반주에 맞춰 촛불을 하나씩 들고 옆 사람과 바꾸어 들면서 상대방을 축복해 줍니다. 그리고 한해를 살아 오면서 서운한 사람, 용서하지 못한 사람을 찾아가서 용서를 빌며 화해의 시간을 갖는데 전 교인이 한 바퀴를 돌면서 어느 분은 껴안고 눈물로 화해하시는 분도 있고 서먹서먹했던 분이 먼저 찾아가서 손을 내밀고 촛불을 바꾸어 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결단을 하게 합니다.
장로들은 성도들을 찾아가서 위로해주고 격려해 주고 힘과 용기를 주도록 합니다. 마무리는 구역별로 모이게 하여 함께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갖게 하고 새해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감사의 제목 찾기로 감사의 이야기를 나눈 후에 함께 공동 기도로 마칩니다.
또 한 번은 이 시간에 물 티슈를 미리 준비해서 기도하고 직접 한 개씩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한해를 살아오면서 마음으로 발로 손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손가락질 하고 미워 한 죄를 기도하고 물 티슈를 하나씩 들고 옆 사람 손을 씻어 주면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면 사과와 용서, 화해의 손을 잡을 때 우리 주님께서 두 사람의 손을 잡아 주실 것입니다.
이 손으로 죄를 짓지 말고 주님을 위해 충성하자고 하면서 손을 닦아 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도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드린 후에 한 사람씩 가정 별로 본인들이 직접 강단에 올라오게 합니다.
먼저 새해 기도의 제목을 적어드립니다. 그러면 성찬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미리 제과점에 큰 빵을 맞춰 본인이 직접 하나님 앞에서 기도를 드린 후 떡을 떼고 잔을 들어 마십니다. 성찬식에 대한 내용은 설교 시간에 하고 기도도 합니다.
본인이 직접 성찬의 떡을 떼면서 많은 은혜를 체험을 합니다. 성찬을 마치면 강단 중앙에 고급 방석을 준비해서 그 위에 앉아 가족별로 와서 담임 목사의 축복기도를 받습니다. 축복 기도를 받은 후에 새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뽑고 강단에서 내려와 자리에 앉아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강단을 내리고 하얀 천을 깔고 성도들이 직접 강단에 올라오게 하는 이유는 사실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강단에 올라 와 볼 기회가 없습니다. 송구영신예배 때에 강단에 올라오는 자체가 많은 은혜와 감동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준비 하면서 모든 순서를 하나님께 맞춥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참된 회개를 통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새로운 결단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소망하고 다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용호 목사 / 칠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