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바른신앙수호위원장 황인찬 목사)은 지난 4월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구원파 유병언 일가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교연은 “이번 사고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의 탐욕과 불의에 의해 자행된 추악한 인재임을 생각하며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비상시 수백 명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선장과 승무원들이 책임을 내팽개치고 가장 먼저 탈출한 행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소속회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씨이며, 선원 등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유 씨는 전 세모 그룹 회장으로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목사로 활동해 온 인물로 그릇된 교리로 성도들을 미혹함으로써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 기성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일찍이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언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구원파’와 관련, 32명의 집단자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오대양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차제에 당국이 이 부분까지도 철저하게 다시 조사해 의혹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성
명은 이어 “유 씨가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목사라는 보도를 접한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과 적대감을 드러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한국교회와 전혀 무관한 이단집단으로써 기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건전한 한국교회 침례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와 혼동함으로써 또 다른 오해와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언론매체들이 이점을 각별히 유념해 보도에 임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