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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회 행복 바이러스-8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2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론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행복한 삶이 이론을 알고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 호에 말로 표현하기와 작은 것을 누리며 감사하기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번호에는 단순하고 즐겁게 살기 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한다.

 

단순하고 즐겁게 살기

나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지만 살다보면 자꾸만 복잡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책상 위를 정리 해놓고 나도 며칠만 지나면 책장에서 꺼내놓은 책과 매일 배달되는 우편물들이 책상위에 수북이 쌓여 복잡해진다. 결국은 버리면서도 혹시나 필요 할까? 혹시나 보게 될까? 해서 두다보면 복잡해진다.

그래서 한 번씩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를 하는데 정리한다면서도 미련이 남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는데 정리를 하는 것도 일이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한 번씩 돌아보며 단순하도록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이사하지 않고 한집에서 오래 산 집은 집안이 복잡하고 살림살이가 많은데 몇 년마다 이사를 한집은 집안이 정리 돼있고 살림도 단촐 하다.

이사할 때 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정리했기 때문일 것이다. 집안에는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자니 아까워서 쌓아두고 있는 물건들이 많아 복잡하고 집이 비좁아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장롱을 열고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나눌 것은 나누고 단순하게 정리를 한번 해 보기 바란다. 냉장고, 신발장, 다용도실을 단순하게 정리하여 집안 전체를 한번 정리해보면 나눌 것과 버릴 것이 의외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정리 할 것이 없는지 살펴보자. 만나는 모임이 너무 많거나 배우러 다니는 문화센터 강좌가 너무 여러 개면 비효율적이고 시간에 쫓기고 즐겁게 할 수가 없으므로 정리가 필요하다. 어떤 식당에는 메뉴판이 빽빽하도록 음식종류가 많은 식당이 있다.

손님들이 찾는 음식을 다 하려고 하다 보니 메뉴가 하나씩 늘어나서 복잡하게 되는데 음식종류가 많다고 손님이 많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다. 주방에서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요리하느라 바쁘기만 하고 여러 가지를 만들다 보니 전문성이 없어서 어느 것 하나도 특별한 맛을 낼 수 없다. 이런 식당은 오다가다 들리지 일부러 찾아갈 식당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식당은 한 가지만 고집하는 식당이 있다. 칼국수만 전문으로 판매하는데 상에 차려지는 것도 칼국수와 김치 풋고추 몇 개가 전부다. 음식을 준비하기도 매우 간단하다. 그런데 칼국수를 먹고 싶은 사람은 그 식당으로 찾아온다. 칼국수 한 가지에 집중하다보니 특별한 맛이 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

우리 인생도 너무 많은 것을 벌려놓고 날마다 일에 쫓겨서 살면 피곤하고 행복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할 일도 일의 경중과 우선순위를 따져 꼭해야 할 일부터 하나하나 처리해나가면 즐겁게 할 수 있다. 단순화해야 그 일을 즐겁게 집중 할 수 있고 일에 발전이 있으며 행복하게 그 일을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했을 때 마르다는 음식 준비하느라 바쁘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마르다가 혼자서 바쁘니까 예수님께 동생에게 명하여 나를 도와주라고 하라고 부탁을 했다.

그때 예수님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 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오셨으니 대접하기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쁜데 예수님 발 앞에 앉아 말씀만 듣고 도와주지 않는 마리라 때문에 약간의 짜증이 난 마르다 에게 예수님은 몇 가지만 하던지 한 가지만 해도 된다고 하셨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복잡하게 많은 일을 벌여놓고 시간 없다. 바쁘다. 힘들다며 짜증 낼 것이 아니라 일을 단순화 하여 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행복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일을 많이 벌여서 늘 바빠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며 동분서주 하는 사람이 있다. 사방에 그물을 쳐두면 고기는 좀 더 많이 걸리겠지만 그 물을 올리고 고기를 잡고 치우고 정리하느라 일이 너무 많아 여유롭게 삶을 즐기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너무 일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기만 해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으니 부지런히 일하며 열심히 살아야하지만 한번 뿐인 인생이니 만큼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전도서99)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섬기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삶을 단순화 하면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삶이 즐겁고 행복해진다.

교회도 단순화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여기 저기 참여케 하면 성도들도 바쁘고 목회자도 바쁘면 효율성도 떨어지고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쫓아가다가 지쳐서 신앙생활도 목회도 행복하지 않게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일을 벌여서 일에 묻히거나 프로그램에 끌려가다보면 말씀을 묵상하거나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의 시간도 갖지 못하고 힘들고 지치면 행복도 잃게 된다. 성도들도 한 사람이 교회의 이일 저일 여러 가지를 맡아서 하게 되면 주일 마다 교회 와서 예배드리고 은혜 받기보다 일하느라 지쳐 버릴 수가 있다.

작은 교회 일수록 일꾼이 부족하여 한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맡아서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지쳐서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한두 가지만 맡아서 하고 다른 일은 부족해도 다른 사람들이 나누어서 즐거움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삶을 단순화 하고 즐겁게 하면 능률도 향상되고 삶도 행복할 것이다.


유병곤 목사

새울산교회

울산CBS기독교방송 실행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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