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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식년 계획

침례교 해외선교회 공평-최선 선교사


지난 630일에 중국을 떠나 한국에 왔습니다. 서울 연희동 안식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070-7516-5331와 카톡(아이디 SB3657273)으로 연락이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교회들마다 7월과 8월의 여름사역으로 분주할 것 같아 7~8월엔 개인적인 만남들을 갖으며 말씀을 준비하고 9월과 10월엔 교회들을 방문하여 감사의 인사와 사역보고를 드릴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며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체적인 사역의 보고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저희 가정을 통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함께 듣고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사의 시간이길 원합니다.


아직도 나누고 싶은, 나눠야 할 많은 은혜의 간증이 있지만 지면이 부족하여 마무리 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2개월 전 발생했던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배가 가라앉고 있으니 위험하다고, 신속하게 구명조끼를 입고 배 밖으로 나오라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구할 수 있었을 때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적극적으로 구조를 했더라면 이토록 많은 고귀한 생명들이 어두운 배에 갇혀 두려움에 떨고, 차가운 바다물이 그들을 삼키는 것을 지켜보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래서 더 안타까움이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품은 채 제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이러한 선장의 책임이 나에겐 없을까?”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죽음 너머에 생명의 길이 있다고, 예수 그리스도께 피하면 살 수 있다고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오히려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한 채, 나에게 부여하신 하늘의 권세를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하여 말하기를 지체하거나 포기하면, 말해주지 않는다면 어쩌면 나도 세월호의 선장과 같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겠구나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사명자가 된다면 살릴 수 있는 많은 영혼들의 울부짖음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요. 오늘 내가 있는 자리, 나의 주변이 말할 수 없는 절망으로 눈물이 바다를 덮고, 통곡의 소리가 파도소리를 삼킨 곳이라 할지라도 죽음 너머에 영원이 있다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오늘을 살며 영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주께 소망이 있다고 말입니다. 침묵이 아닌 긴박함을 갖고 외쳐야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올해엔 특히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이상기온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록 이 땅은 안전하지 않게 느껴진다 할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임을 알기에 그분의 말씀 안에 더 깊은 평안과 은혜를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함으로 사명의 땅에서 부끄럽지 않은 행복한 선교사

공평, 최선(하은, 하영, 세영)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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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