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해 보다 무덥고 긴 여름이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으로 시원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마음이 무거웠던 시즌이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름 수련회를 계획한 교회나 단체들도 사고의 여파로 인원이 모이질 않아 수련회가 취소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급한 영혼에 성령의 단비를 적셔 줄 수련회를 찾아 떠나는 이들도 많이 있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수지수양관에서는 24차 여름 유스비전캠프가 “다시 일어나라 권능 있는 예수의 증인들이여!”란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숙소관계로 선착순 500명을 모집했는데 일찍 마감되어 이후 등록한 교회들은 집회장소에서 자면서 은혜를 받겠다는 사모함으로 참여를 해 뜨거운 은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도 예배자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캠프 기간 동안 동시통역을 진행해 외국인들이 은혜 받는데 지장 없도록 섬겼다.
이번 여름캠프에는 유스비전 미니스트리의 대표인 장용성 목사(주님이꿈꾸신)가 주강사로 말씀을 전했으며 박현동 목사, 유병국 선교사, 김종철 영화감독, 송정미 사모, 좋은이웃, 듀나미스워십이 예배를 섬겼다.
장용성목사는 “오늘날 교회에 권능 있는 예수의 제자가 없다. 세상이 교회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비웃고 있다. 복음의 변질과 타락을 회개하고 잃어버린 권능을 회복해야 한다. 깊은 바다에 침몰해 버린 그리스도의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오직 복음만이 죽은 교회를 살릴 수 있다.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거룩한 신부가 되어 모든 열방이 주님을 예배할 때까지 증인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집회 시간마다 열정적인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장목사가 전하는 회개의 복음을 듣고 가슴을 찢으며 통곡하며 자신과 교회와 민족의 죄악을 회개했다. 저녁7시에 시작한 집회는 7시간 쉬지 않고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새벽2시가 되어야 끝이 났다. 집회는 끝났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기도하고 은혜를 나누는 사람들로 집회 장소는 그야말로 성령의 도가니였다.
캠프에 가지 않겠다던 아이들과 학생들이 억지로 끌려 왔다가 찬양과 말씀으로 깨어지고 치유기도로 회복되어 기쁨의 찬송과 간증을 나누면서 벌써부터 다음 겨울캠프를 기대하며 다시 오겠다고 하나같이 말을 한다.
유스비전캠프는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프로 진행한다.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실 때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았던 것처럼 유스비전캠프도 모든 세대가 동일한 말씀을 듣고 함께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로 나아가며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 9년째 빠지지 않고 참여한 학생은 중2때 처음 참여를 해서 지금은 23살 청년이 되어 다른 청년들을 데리고 캠프에 참여했다. 유스비전캠프는 참여한 학생들이 사역자를 설득해서 지속적으로 캠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장 목사는 “기독교 캠프가 타락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연애하고 노는 캠프가 아니라 말씀으로 자신을 비춰보고 기도로 회개하고 찬양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캠프가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기도하는 교회는 부흥이 일어난다.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교회는 망하지 않는다. 모든 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세대 부흥을 일으키는 유스비전 미니스트리는 2015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벌써부터 많은 교회가 겨울캠프를 기대하며 신청하고 있다. 25차 10주년 겨울캠프는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오산성은동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교회들을 통해서 지역과 민족과 세계열방이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길 기대해본다.
문의 070-779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