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베노!(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훌쩍 넘은 이곳 몽골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싸늘한 기온이 느껴집니다. 기온 때문인지 2~3주 먼저 ‘한국의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입니다. 9월부터 몽골은 본격적인 월동준비가 시작됩니다. 석탄 매연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 틈새를 단도리하고, 자동차의 부동액과 엔진오일을 겨울용으로 교체하는 일들이 진행됩니다. 몽골의 짧디 짧은 여름과 가을이 무척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2주간 몽골 서남부 전도여행

7월 13~23일 몽골 서북쪽 홉드 지역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섬기는 몽골 샬롬교회 15명의 청년들과 몽골에서 사역하시는 손봄들 선교사의 의료팀(RAM) 15명, 도합 30명의 대원들이 1500km를 이동해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홉드’라는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침뜸치료와 아동사역을 통해 만난 2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 중 100명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 우리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분들의 믿음이 굳건해져 홉드 지역의 많은 영혼들을 위해 일하는 주님의 영적 군사들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전주 사랑의교회 몽골 비전트립팀

지난 8월 5~11일 전주사랑의교회 비전트립팀이 몽골을 방문해 기간동안 가이드로 섬겼습니다. 열 두 명으로 구성된 비전트립팀은 3일 동안 저희 부부가 섬기는 샬롬교회에서 창틀과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교회 대문에 멋진 벽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주일에는 샬롬교회와 연합예배를 드렸고, 주일학교 사역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몽골 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몽골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여러 교회와 선교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일주일간의 몽골 비전트립을 통해 참여자 모두의 삶의 중심이 하나님께 맞춰지기를 소망합니다.

울란바토르 선교사자녀학교(UBMK SCHOOL) 고3 MK를 위해

대부분의 MK(선교사 자녀)들은 고등학교를 마치면, 한국의 대학에 진학하길 희망합니다. 뼛 속까지 스며있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그토록 보고 싶던 친구와 친척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15년 넘게 살아온 이들에게 한국 대학 입학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올해 고3 네 명의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일펴앵 하나님을 찬양하고 전하는 주의 군사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 선교사가 또 추방당했습니다.

올해 초 UBF 소속 한국 선교사님의 추방 이후 얼마전 감리교 선교사님이 또 추방당했습니다. 현지인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설교(교육)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 및 벌금 그리고 몽골 재입국 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선배 선교사가 개척한 미자립교회에서 설교(교육)한 것이 ‘비자외 활동’으로 법에 저촉됐다는 것인데 참으로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티벳불교(라마불교)가 국교인 몽골 땅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며 사역을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9월부터 교회 지도자 성경공부와 지역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한 제자훈련을 진행하게 됩니다. 강의 기간 동안 안전하도록, 그리고 성경공부와 제자훈련 프로그램의 좋은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날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사역하게 하소서.

2. 가정의 안전함을 지켜 주소서.

3. 울란바토르 선교사자녀학교의 어린 영혼들을 품고 잘 가르칠 수 있게 하소서.

4. 고3 친구들(민기, 강엽, 하경, 송이)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게 하소서.

5. 몽골 샬롬교회와 홉드 볼강 교회가 안정되고 부흥 성장하게 하소서.

<후원 안내>

기도/후원회장 : 진주교회 박광건 집사(010-5480-5392)

김영선-강은비(예찬, 예권)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