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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붓 가는데로”-33 사랑해선 안될 율법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나의지금 에세이의 제목은 손석우 작사 : 중국 곡 : 현인 노래의 “꿈속의 사랑”이란 저 먼 옛날 유행했던, 노래 가락의 서두에서 따온 것임을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잠깐 그 노래 가사를 몇 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사랑해선 안 될 사람(율법)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잊어야만 좋을 사람(율법)을 잊지 못한 죄이라서 소리 없이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위 가사의 사람 자리에 율법을 대입시켰다. 그 가사에서 사랑해서 안 될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왜 그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 될까? 또 그 가사에서 잊어야 만할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왜 그 사람을 이제는 꼭 잊어야만 될까? 이젠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고 그 사람을 못 잊는 것이 죄가 되어 말 못하는 가슴이 소리 없이 이 밤을 세워 울어야만 했던가?


우선 「그 사람」은 누구이기에 이젠 장본인이 떠나야만 하는 것인가? 아마도 그 사람은 죽었거나 타인의 사람이 되었을 것이었다. 죽은 자를 사랑하고 못 잊은들 무슨 수가 나겠으며 이미 타인의 사람이 된 사람을 사랑하고 못 잊은들 어쩌자는 것인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못 잊어 한다는 것이 죄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 밤을 울어야만 했던 것이었다. 계속 그렇게 밤마다 울기만 할 것인가?
그래서는 안 되지 하면서도 그 사람을 사랑하며 또 못 잊어 괴로워 이 밤도 우는 그 장본인은 또 누구인가? 그 사람과 그 장본인이 누구인지 알아나 볼까.


나는 이 노랫가사에 율법을 대입시켰다. 율법은 무엇인가? 그 장본인은 누구인가. 말 할 것도 없이 그리스도인이다. 율법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죽었다. 과거 우리 곁에 있던 율법은 멀리 떠나갔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영단번(永單番,once for all) 피 흘리는 구속사역에 의해 정죄와 저주의 직분을 진니 율법은 그 임무를 마침으로써 완성되었고 또 폐기처분되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말에 알레르기 반응 현상을 보이는 것이 10중8,9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선행하면 구원 준다는 그런. 율법의 요구에 더 이상 관심을 둘 것이 아니건만 “미워도 다시 한번” 옛정이 그리워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서 “사랑”하고 “못 잊어”하는데, 그게 바로 “죄가 되는 것이다.


죄란 무엇인가? 율법 따라 살아가는 노력이다. 율법을 사랑하되 율법의 요구대로 살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에 사람들은 괴로워 소리 없이 밤 세워 울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이제 더 이상 죽어간 그 사람을 사랑해서도 안 되고 못 잊어서도 안 된다. 이젠 그 사람, 곧 율법을 사랑하지도 말고 못 잊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로마서 7장으로 이 노랫가락의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말겠다.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줄 알지 못하느냐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찌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롬7:1-4)


죽어간 옛 남편, 그 사람, 그 율법에 등을 돌리자, 새로 맞이한 새 남편, 그리스도, 그 복음을 품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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