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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과부의 두 렙돈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 지라”(12:42)

예수님께서 연보궤 옆에서 보신 것은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으나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은 것으로 칭찬하신 것은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기 때문에서였다.

그리스 동전의 가장 작은 단위로 두 렙돈의 가치는 로마 동전 한 고드란트와 같은 것으로 당시 로마 사람이 목욕 한번 할 수 있는 돈이며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 데나리온의 1/16이며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10:29)에 팔리는 것에서 앗사리온의 1/4에 해당되는 가장 작은 돈인데 어떻게 예수님께서 부자의 많은 돈보다 많이 넣었다고 평가하셨는가? 가련한 과부가 힘들게 번 돈으로 그녀의 모든 소유로 생활비 전부였음을 예수님은 아셨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에 있기 때문이리라. 스가랴 선지자는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4:10)고 반문하셨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가 모르는 두 렙돈을 유심히 보고 계신다.

 

동전 한 닢이 담은 사랑

뉴욕에 있는 큰 백화점의 승강기에서 봉사하던 소년이 있었다. 하루는 자동차의 왕으로 백만장자인 헨리포드(Henry Ford)씨를 맞아 온갖 정성을 다해 친절을 베풀므로 많은 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승강기에서 내린 헨리 포드는 이 소년에게 동전 하나를 팁으로 건네주었다. 많은 것을 기대했던 이 소년은 화가 나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동전은 제게도 있으니, 도로 가져가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포드는 그래, 그러면 그만두어라. 그러나 너는 반드시 이 동전 하나 때문에 눈물 흘릴 날이 올 것이다라고 교훈을 주었다.

세월이 흘러 이 소년은 성장해 위대한 사업가가 되었다. 그의 사업이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옛일을 되새기면서 나는 그날 헨리 포드 씨가 준 교훈으로 말미암아 열심히 분발했기 때문에 오늘 이와 같이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포드 씨는 100불 정도의 팁을 줄 수도 있었으나 돈 100불의 팁보다는 이 소년에게 동전 한 닢의 의미와 사랑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후일 그는 위대한 사업가로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197411118개월 후 출옥하니 저의 평판이 지역사회에 아주 나빠서 남문구 빈촌의 80여명의 개척교회 교인들은 거의 다 떨어지고 견딜 수 없어 교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전에 이듬해 감림산 기도원에서 울면서 3일 금식기도하고 비 맞으며 내려와 전세비 110만원을 신문지에 싸들고 안락동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직동 빈들로 옮겨 76년 가을 7번째 매년 쫓겨다닌 전세방살이 개척교회를 모면하려고 15일 금식기도 중에 연탄가스로 죽을 뻔했으나 다시 살아나 교회당을 짓자고 20여명 교인에게 선언했다.

다음 주일 이옥출 할머니 집사가 쌈지돈 풀어서 드린 1,000원에 저의 500원 생활비 전부를 건축봉헌하면서 3년 넘게 천신만고 끝에 대지구입, 지하, 1-2, 3, 종각대까지 완공하였으니 당시 5,000여만원이 들었으나 지금 돈으로 수억원의 건축비는 주님의 기적이었다. 교회당을 지어본 목회자는 이해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당을 지어보지 못한 목회자는 목사는 될지언정 목수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맞는지 모른다.

돌이켜보면 나의 생활비 전부 500원을 드린 것이 효시가 되고 종자가 되며 한 알의 밀알씨앗이 되어 주님의 축복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면, 우리 총회와 침례병원의 회생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야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

 

스카치맨의 밀알보고

미네소타(Minesota) 주의 스카치맨(Scotchman)의 보고서를 보면, 1881년 한 알의 밀을 심었더니, 가을에 560알이 되었으며, 1882년 그 560개의 밀알을 심어 1/5부쉘(3)을 거두었고, 그 이듬해 그 1/5부쉘을 심었더니 17부쉘(85)을 수확했으며, 1884년에는 17부쉘을 17에어커(2만 평)에 심어 100부쉘을 거두었고, 1885년에는 100부쉘을 심어 가을에 2,800부쉘(네 트럭분)을 추수했다는 것이다. 결국 한 알의 밀알을 가지고 5년 후에 네 트럭 가득히 거둔 것이니, 열매의 팽창이 대단한 것이 아닌가!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하신 말씀의 깊은 뜻을 다시 깨닫게 된다.

오래 전의 일로 일본의 식물학자가 이집트에서 발견한 3,000여 년 전의 몇 알의 밀 가운데 한 알을 비싸게 사서 그것을 잘 심었더니 싹이 나고, 잎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는 내용이었다. 3,000년 동안 심지 않은 밀알은 과연 한 알 그대로 있었으나 땅에 심었더니 3,000년간 간직한 생명이 발아하여 새로운 많은 생명으로 탄생한 것이었다. 한 알의 밀로 자신을 비유하시고 십자가의 토양에 심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자!

작은 것을 쌓아서 큰 것을 이룬다.(積小成大) 지난 102차 총회에서 당시 뜨거운 감자의 현안이었던 오류동 총회본부 빌딩을 매각하지 말고 여의도 빌딩 부채 청산을 결의했으면 총회에 참석한 동역자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성의껏 봉헌하고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야 마땅합니다.

작년 성탄절 선물로 본인이 제안했던 커피한잔과 빵 한 개로!”만원을 절약하여 40만 성도가 모은다면 40억 부채를 거뜬하게 청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지방회 동역자들의 교회는 일차로 500만원을 모아 총회부채 청산에 앞장서서 동참했듯이 전국교회가 다 함께 하기를 진정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IMF로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했지요. 희생 없이 회생은 없으니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데 적극 동참합시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긍정적으로 가볍게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고 쉬운 일입니다. 총회가 4월말까지 부채청산을 못하면 안 되는데 어찌 뒷짐 지고 강 건너 불구경만하고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내가 안 해도 다 할 사람이 있으니!’라고 남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고요? 밑을 땜질하자구요. 총회를 불신한다고요? 신임 받는 우리의 총회를 만들어 봅시다. 큰 집이 빚 없이 잘 살아야 작은집들도 편안하고 덕 보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빚부터

하이드(A. A Hide)성도가 빚더미 속에서 십일조를 계속 드리는 것을 보고 당신은 빚은 안갚고 십일조만 하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하이드 성도는 하나님의 빚을 먼저 갚아야 내 빚도 갚게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하나님의 빚을 갚을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냥 보고만 계실까? 세월이 흘러 마침내 그는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늘 이뤄지기 마련이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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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