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 온 것이니이다 하니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 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왕하 6:5-7)
저는 어렸을 때 고모 집에서 도끼로 나무패는 것이 보기 좋아서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나무를 패다가 그만 도끼머리가 빠져서 발등을 치고 떨어졌다. 발등의 갈라진 흰 뼈를 보면서 너무 아파서 큰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이 보고 된장을 발라 옷가지로 싸매어 주었다. ‘;정말 그놈의 빠진 도끼머리로 발등상이 피나고 부어올라 계속 된장을 번갈아 바르면서 몇 주간 큰 고생을 했고 지금도 상처자국이 크게 남아있어 기억이 생생하다. 그 후 “도끼머리 맡에도 서 있지도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따랐다.
중고학생시절은 주로 신약만 읽다가 대학시절에 들어 영어성경을 읽어가는 중 요단강물에 빠진 도끼머리가 어떻게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서 도끼로 떠오르게”했단 말인가? 성경의 큰 기적은 접어두고라도 모래 한 알도 물에 빠지면 가라앉아 못 찾는데 어떻게 나뭇가지를 도끼머리 빠진 곳에 던졌다고 그 무거운 쇠도끼가 떠올랐단 말인가? 언젠가 하다윗 선교사의 도끼머리 설교를 들으면서도 처음엔 그러려니 했으나 이 작은 기적 속에 큰 은혜를 받은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우리 교단은 어쩌다 캐나다 펜윅 선교사와 남침례교 선교사들로 빌려온 복음의 도끼머리가 빠지는 것 같고 충회빌딩, 침례병원, 기타 산하기관의 목소리가 “도끼머리가 빠졌나이다!”로 들리고 주님께서는 “어디에 빠졌느냐?” 고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 같다.
도끼머리가 발등상을 치고 땅에 떨어졌다면 치료하면 되지만 요단강물에 빠졌으니 어떻게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 엘리사 선지자도 먼저 나뭇가지를 베어 도끼머리가 떨어진 곳에 던져서 떠오르게 했듯이 우리들도 나무를 베어 던지면 주님은 도끼머리인 충회를 떠오르게 하시어 선지학교 생도들의 기숙사 확장도 할 수 있겠다.
18달러 78센트
“우리 미국인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저주를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여파로 경제공황이 내렸다고 보지만, 말라기 3장의 십일조의 축복을 저버린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어려울수록 오히려 하나님께 전부를 바치면 천지의 주제이신 부요하신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채워 전부 돌려주십니다!” 이 설교를 들은 챨스 이 내슈(Charles E. Nash) 집사는 ‘교회도 어려우니 목사님의 설교도 강력 하구나’ 하는 생각에 어리석은 말씀으로 들어 넘겼으나 막상 헌금시간에 자신이 가진 “생활비 전부” (막 12:24)인 18달러 78센트를 대담하게 봉헌했다.
그 이튿날 아침 아내가 네 아이에게 먹일 아침거리 돈을 달라고 독촉했으나 두 팔을 베고 침대에 누워 아무런 대답도 없자 아내는 예상대로 아이들을 위한 우유와 빵값도 남겨놓지 않고 다 봉헌한 것을 알아차리고 문을 꽝 닫고 나갔다.
그런데 10시쯤 되어 브라운 형제가 찾아와 노동판에 철근 메는 일을 하자고 해서 다짜고짜 따라가 고된 중노동을 하고 주인에게 사정을 얘기하여 가불로 빵과 식료품을 구입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주었다. 그 후 계속 감사함으로 십일조에서 시작하며 감사가 넘쳤다.
72세의 노인 집사의 통역을 하던 저도 감동이 왔지만 그는 그간 18교회당을 짓고 한 달 수입이 540만 불이며 지금은 10의 7조까지 드리고 있으나 앞으로 10의 9조까지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가난하고 무식한 노동자였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따라 “씨앗 심기(seed plant)” 18달러 78센트에서 백만장자의 축복을 만끽한 놀라운 간증이었다. 1967년 8월 춘천시 연합집회 회중 앞에서 약속한대로 오늘도 지면을 통해 간증을 나눈다. (기적을 믿는가! 책 6-7쪽 내용 요약)
오랄 로버츠의 55불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오랄 로버츠는 “신발을 신지 못한 목사의 자식”이라는 비웃음과 말더듬이로 자라났다. 17세의 사춘기에 가출을 했으나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는 커녕 폐결핵으로 각혈을 하며 집으로 돌아와 죽어가고 있을 때 요한 삼서 2절 말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는 하나님의 치유의 약속을 믿음으로 치료받게 되었다.
그 후 그는 소명을 받아 신학교에 입학하였고 가족은 4명으로 늘어났다. 학생으로서 집세와 학비를 지불하며 가족을 돌보는 생활은 정말 힘겨웠다. 그런데 어느 주일 저녁예배에 그의 가진 것 “생활비 전부”인 55불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날 감동받은 말씀은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였다. 그 후 어려운 농촌목회를 하면서도 치유의 말씀(요한삼서2절)과 베풀어 축복말씀(눅6:38)을 실천하여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다. 몇 년전 86세로 소천되기까지 100만배 “씨앗선물”(seed gift)를 받았다고 생각된다.
떡 한조각과 일만 달란트 빚
디셉 사람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에게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왕상 17:11)했다. 떡은 없고 통에 가루 한 웅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인데 아들과 함께 구워먹고 죽으리라고 대답했다. 엘리야는 먼저 주워온 나뭇가지로 빵 한개를 만들어 달라고 청한대로 과부는 순종했더니 삼년 반 기근 동안 가루도 기름도 마르지 않아 살아남았다.
선지자 엘리사에게 부르짖은 생도의 아내는 두 아이를 채주가 취하여 종으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엘리샤는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으니 “기름 한 병 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왕하 4:2)했다. 엘리사의 시킨대로 동리의 빈 그릇을 빌려다 방문을 닫고 기름을 부었더니 다 차서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큰 무리에게 떡을 먹일 것을 빌립에게 물었을 때 빌립은 돈 계산으로 200데나리온이 부족하다고 했으나 안드레는 소년이 갖고 온 떡 5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려 주님의 축사로 여자와 아이 외에 5000명이 먹고 남은 12광주리를 거두었다. 어린아이의 도시락을 예수님께 드림으로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요 6)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일만 달란트 빚진 사람의 간곡한 부탁을 들고 주인은 불쌍히 여겨 탕감해 주었다. 그런데 그는 나가서 제게 100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의 간곡한 호소를 거절하고 투옥시켰다. 이를 지켜보고 민망히 여긴 동료들이 주인에게 아뢰자 그를 불러 소행을 꾸짖고 일만 달란트 빚을 갚도록 옥졸들에게 넘겨주었다. (마 18:25-35)
우리가 지은 죄악의 속전으로 대속물(막 10:45)이 되신 예수의 십자가의 공로로 일만 달란트(1달란트는 60므나, 3000세겔, 6000데나리온 또는 드라크마이며 오늘의 이만 불)는 20억 불로 당시는 물론 지금도 갚을 수 없는 거액의 빚을 우리가 탕감 받듯이 예수님의 십자가 속전으로 용서받았으니 그 은혜에 감사하여 십자가 그늘 아래 우리의 작은 정성을 모아 충회와 침례병원을 살리는 일에 함께 참여하기를 간곡히 기도합니다.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