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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음악으로 풀어보는 성경이야기(288)

방심을 틈타는 노래

1621유몽인이 저술한 어유야담에 실린 논개에 관한 내용이다.

논개는 진주의 관기였다. 계사년에 창의사 김천일이 진주성에 들어가 왜적과 싸우다가 성이 함락되어 군사들은 패배했고 백성들은 모두 죽었다. 논개는 곱게 몸단장을 하고 촉석루 아래 가파른 바위 위에 서 있었는데 바위 아래는 깊은 남강의 강물이었다. 왜적들이 그를 바라보고 침을 삼키면서도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던 차, 왜장 하나가 당당하게 앞으로 나왔다. 논개가 미소를 띠고 그를 맞이하니, 왜장이 그녀를 꾀어내려 하였지만, 오히려 논개에 붙잡혀 강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최경회가 전라우도의 의병장으로 의병을 모집하고 군사를 훈련할 때 그의 소실 논개는 의병 훈련을 뒷바라지했다. 1593년 최경회가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제수되어, 2차 진주성 전투를 할 때에도 성안에서 전투의 뒷수발을 들었다.


진주성이 함락되고, 최경회가 순국하자, 논개는 일본 장수들이 촉석루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 강가에 서서 술에 잔뜩 취한 왜장을 유인해 그를 끌어안고 함께 남강에 투신하였다. 술에 취해 호기를 부리다 물고기의 밥이 되어 버린 불쌍한 인간, ‘게야무라 로쿠스케’. 잡다한 인간사는 물론 굵직굵직한 역사의 뒤안길에도 술로 패망한 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오고 있다.


포도주에 취하여 나체가 되었던 실수를 만회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의 막내아들 을 노예의 조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과를 범했던 노아’, 성전의 기명들에 술을 부어 마시다가 하루아침에 망국의 길을 걸었던 벨사살’, 술에 취해 큰 잔치를 벌이다가 다윗의 사신들을 모욕하는 실수를 범함으로써 며칠 내로 목숨을 잃어버렸던 나발’, 성종11년 왕 앞에서 술주정부리다가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귀향을 떠났던 동지중추부사 이계동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술취함으로 인하여 신세 및 국사를 망쳤다.


특히 세종대왕은 신라가 포석정에서 망한 것도, 백제가 낙화암에서 망한 것도, 고려가 망한 것도 다 과도한 음주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이복 여동생 다말을 성폭행함으로써 친오빠 압살롬의 원한을 사고 있었던 암논이 압살롬이 배설한 잔치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암논은 그 잔치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계략인 줄도 모르고 술에 잔뜩 취하여 해롱거렸다.


압살롬은 잔치 전에 이미 자신의 부하들에게 암논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내렸었다. 암살은 암논이 술에 취했을 때 이루어져야 했다. 술에 취한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육신적으로 정상적인 행동을 취할 수가 없다. 유사시에 반응하는 속도도 매우 느리다. 압살롬이 암논 제거의 거사 시점을 암논의 만취 시로 잡은 것은 매우 적절한 전략이었다.


사무엘하 13:28에 압살롬이 부하들에게 명령한 암살계획이 잘 기록되어 있다.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때와 장소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취하다가 그냥 인생이 끝나버리거나 패가망신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신약성경도 에베소서5:18을 통하여 술취함을 경계하고 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아멘.


노주하 목사 / 대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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