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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숨 막히는 마지막 7일간의 기록

락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1971년 미국과 영국 문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락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오는 612일부터 91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젊은이들의 향유음악이었던 락 뮤직을 뮤지컬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수퍼스타숭고한 뮤지컬 영역을 침범하긴 했지만 텔레비젼에 관객을 빼앗기며 쇠퇴해져가는 뮤지컬계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다줬다. 이는 뮤지컬의 향유 계층을 젊은이들로 확대시킨 사건으로 기존의 형식을 답습 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 유입에 가능성을 열어놓은 실험적 시안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첫 연출자인 탐 오호건은 예수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을 현대적인 캐릭터로 재창조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가미했고 이는 지금까지 변함없는 틀을 유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수퍼스타는 초연당시 예수를 판 유다를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주요인물로 내세웠고 부활 없이 십자가의 죽음으로만 엔딩을 설정해 기독교계의 심한 비판을 받기 시작 한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면 될수록 오히려 슈퍼스타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예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수퍼스타는 크리스천 대중을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예수음악(Jesus Music)운동이 새로운 방향전환을 이루는 데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

일반뮤지션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크리스천음악인들은 더욱 분발하게 되었고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예수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읽어내기 시작한다.

이는 CCM(현대크리스천음악) 태동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했다. ‘수퍼스타예수를 광대로 묘사한 뮤지컬 ‘Godspell’과 함께 기독 문화에 다양한 영감을 주었고 2003, 미국의 유명 CCM가수들이 출연해 화제가 된 락뮤지컬 ‘Hero’ 탄생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1980년 초연 이후 26년간, 원작과는 다른 부활엔딩을 가미하고 가사에 있어서도 성극에 가까운 유연한 적용을 통해 대표적인 기독뮤지컬로 자리 잡기도 했다. 이로 인해 원작의 날카로운 풍자성이 희석되었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지난 2013년부터는 국내에도 원작에 충실한 버전으로 막이 오르고 있다. ‘수퍼스타는 성경적 사실에 모티브를 얻어 동시대적 상상과 창조적인 적용을 통해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픽션이다. 신의 아들과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인 지저스 Jesus Christ역을 맡은 마이클리와 박은태는 각자의 개성에 맡게 하지만 각자가 지저스역에 제대로 녹아들어 폭발적인 고음과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다. 그 외에 스승을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그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품는 제자 유다 Judas Iscariot역은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이 맡으며 지저스를 만나 삶이 변하는 여인으로 그의 유일한 위안이 되는 존재인 마리아 Mary Magdalene는 이영미, 장은아, 함연지가 맡는다.

수퍼스타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으면서 해석에 대한 것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맡긴다. 허나 어떤 해석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점일 것이다.

지난 26년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온 락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기독뮤지컬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즐거운 음악들과 함께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8/ 주말 및 공휴일 2, 630분이며 티켓가격은 VIP140,000 / R110,000 / S80,000 / A50,000이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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