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체코 선교사 최치영 이한나 세라 시온 목사 가정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
샬롬! 오래간만입니다. 저와 아내가 글을 공동으로 쓰다 보니 선교편지가 더 늦어졌습니다. 이곳 체코는 새 학년, 새 학기가 9월부터 시작합니다.
여름에는 저녁 10시까지 환하지만 지금은 오후 4시만 조금 넘으면 캄캄합니다. 그러다보니 선교사로서 교회 협력 사업에, 유치원생 둘을 둔 학부모로서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이한나)와 아이들은 늦잠을(?) 자던 방학과는 달리 좀 더 빨라진 아침 시간에 적응하느라고 애를 좀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언제 방학이 오냐’면서 유치원으로 향합니다. 여전히 선생님들과의 관계나 언어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어 많이 안쓰럽긴 합니다. 이를 지켜볼 때마다 정말로 아이들이 잘 견디고 이겨 나가주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내 이한나 선교사는 한글학교 교사로 섬김
저(이한나)는 10월부터는 한글학교 3~5세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3시간 동안을 함께 하고 있는데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이 그 시간에 교실에 있다는 것이 기특할 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내 약한 모습이 보입니다.
오직 예수님만 아실 내 모습 가운데 아이들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갈려고 노력중입니다. 세라와 시온이의 엄마였지만 내 자녀가 아닌 내 이웃의 자녀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지금 배우고 있습니다. 11월부터는 교회 성도인 한 자매님의 아이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일이 있어서 약 3시간 같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과 함께 그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고 그 집에서 머뭅니다. 체코 남자와 국제 결혼한 분의 아이라서 우리 아이와 소통에 있어서 어울림이 쉽진 않습니다. 그 아이나 우리아이들이 각자 필요의 언어가 늘어나 잘 어울리길 기도합니다.
한인 디아스포라 협력 사업
저(최치영)는 사역과 관련, 현재 대부분의 시간을 프라하한인교회 한인 디아스포라 협력 사업에 시간을 다 보냅니다. 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밤늦게까지 교회관련 업무를 돕다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체코 프라하에서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열린 ‘유럽 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중ㆍ고등부에 출전한 독일의 김영일(16.여) 양이 차지했죠. 이번 웅변대회는 유럽 17개국에서 온 49명의 참가자와 이들의 부모, 각국 전·현직 한인회장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잔치분위기 속에서 열렸답니다. 이 대회에서 내가 원고를 봐주고 보살펴준 프라하한인교회 출신으로 체코 대표로 나선 민서연(초등부) 양과 박주은 학생(중등부)이 좋은 성적을 내 피곤함 가운데에서도 주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 11월 셋째 주일에 드려진 추수감사주일 겸 교회 창립 22주년 기념예배에서 제가 맡은 청소년부(중고등부 학생) 팀이 전도대항 노래경연에서 1등을 차지해 역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든 영광이야 당연히 하나님께서 받으시겠지만 찬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활은 여전히 빡세고 고달픕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체코어 공부도 요새는 거의 듣지 못하고 아내만 힘겹게 듣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내 일손을 덜어줄 반가운 소식은 지난 9월 말에 안대룡 전도사님이 부사역자로 이곳 프라하한인교회에 부임하셨고 10월 초에 김성순 사모님과 선율이와 은율이가 프라하 땅을 밟았습니다. 전도사님 가정의 비자문제를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가족은 이곳 체코 땅에서 크고 작은 사역을 감당하면서 결국, 모든 사역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이는 주님이라는 사실을 매일 매일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물론 하나님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무한 감동과 은혜를 느끼면서 말입니다.
어쨌든 우리 최치영 이한나 세라 시온 목회자 가정을 위해 소식이 있거나 없거나 늘 말없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또 힘든 가운데에서도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사역의 동역자님 들에게 우리 가정이 하루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말을 이 시점에서 꼭 전해 주고 싶습니다. 이곳 체코에서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여러분의 사역지와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이뤄지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성령 충만하여 온 가족이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2. 한인 디아스포라 협력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온 가족이 영어와 체코어에 진보가 있도록
3. 믿음의 자녀 세라와 시온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친구가 늘어나도록
4. 우리 가정을 돕는 물질 후원자와 기도 후원자가 주님의 큰 복을 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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