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기원
‘아랍인’은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민족을 형성하고 아람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뜻하며 현재 약 삼억 명의 인구가 대부분 팔레스틴 주변에 거주한다. 성경이 말하는 그들의 기원:
1)아브라함의 여종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의 후손
사래에게 쫓겨난 하갈이 어린 이스마엘을 안고 광야 술 샘물가에서 통곡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서 이스마엘의 후손이 번성해서 열 두 두령을 낳고 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창16:10,17:20). 야곱의 아들들에게서 요셉을 사서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아넘긴 대상(大商)들이 바로 그들의 이복 할아버지 이스마엘의 후손들이었다(창37:25~28).
2)롯의 두 딸이 낳은 암몬과 모압의 후손
롯이 소돔의 멸망을 피해 산 속 동굴에 숨어 지낼 때, 그의 두 딸이 땅 위에는 자기들 세 사람만 생존한 것으로 판단하고 후손을 남기기 위해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먹여 잠들게 하고 동침해서 큰 딸은 모압을 낳고 작은 딸은 벤암미, 즉 암몬을 낳았으니 그들이 각각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되었다(창19:30~38).
3) 아브라함은 만년에 그두라를 첩으로 맞아 시므란과 미디안을 포함해서 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다(창25:1~4).
4)에서의 후손
에서는 여러 가나안 족속과 이스마엘의 딸들과 결혼해서 많은 자녀를 낳았으며(창36:1~5), 남방 세일로 이주해서 에돔의 조상이 되었다(창36:6~8). ‘에돔’은 붉다는 의미로 사냥을 하고 돌아온 에서가 야곱이 끓이는 죽을 보고, “그 붉은 것을 내게 달라”고 한 데서 유래한 그의 별명이었다(창25:30). 그가 태어났을 때 털이 많고 전신이 붉었다는 기록도 있다(창25:25).
오늘날 아랍권 내부의 갈등과 테러는 예고된 재앙이다. “그[이스마엘]가 사람 중에 들 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창16:12). 이슬람 전통에는 하갈이 이스마엘을 데리고 메카 부근으로 가서 살았으며 후에 아브라함이 그곳을 방문해서 함께 카바 신전을 지었다는 기록(전설)이 있다.
아랍 세계를 생각 할 때마다 질곡의 역사가 가슴 아프다. 생각하건대, 이슬람은 반 기독교적 적대세력이 분명하나 무슬림은 전도의 대상일 것이다. 이사야는, 후에 예루살렘이 영화롭게 될 때는 게달(이스마엘의 장남)의 양무리와 느바욧(차남)의 숫양이 여호와의 제단에 오를 것이라고 예언했다(사60:7; 25:13). 그 때까지는 평화의 역사가 쓰여 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