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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일어나라! (6)

한국교회 성장에 대한 평가와 한국교회 침체에 대한 극복 방안

 

3. 현대사회와 한국교회

흔히 20세기에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해 말하면서 오늘의 10년간의 변화는 과거의 100년간의 변화보다 크다고 말해왔다. 우리가 사는 21세기에는 사회변화의 폭이 과거보다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사회의 일반적인 특성은 변화와 탈 권위이다. 그런 변화의 중심에 과학 기술의 혁명적 발달과 가치관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사회는 경제가 우선시되는 사회이다. 수천 년간의 인류 역사는 정치적 지배가 우선하는 사회였지만 현대사회는 경제적 지배가 우선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가속도가 붙고 영세한 미자립교회는 어려움에서 헤어나기 어려워지는 시기이다.

 

한국사회는 세속주의 정신의 팽배와 세속화의 추구에 따라 영적 타락의 시대 또는 영적 기갈의 사회가 되고 있다. 교회 안에서도 이론적 신학보다는 이적과 기사에 관심이 커가는 은사중심의 갱신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에 대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국교회는 말씀과 체험을 추구하는 건전한 바른 신비를 추구해야 한다.

 

한국사회의 또 다른 현상은 가정의 위기 현상이다. 결손가정이 늘어나면 청소년 문제 등의 부차적인 사회문제가 생기게 된다. 한국사회는 교통수단과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로 세계화의 시대에 와 있다. 세계가 일일 생활권에 들어왔고, 지구촌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나라마다 세계문화라는 이면에 자기 나라마다 자기들의 문화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한국사회는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고유전통을 지키려는 통일성을 볼 수 있다. 한국교회는 다양성 안에서 개성과 차별성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복음의 영원 불변적 요소들을 철저히 고수해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문강은 세계 기독교의 상황을 진단해 볼 때에 크게 네 가지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첫째, 세계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 소수가 되는 시대가 도래 했다. 둘째, 세계의 종교적 환경이 바뀌어 전통 종교들이 다시 발흥하고 있다. 셋째, 기독교의 목회적, 선교적 환경이 다시 초대교회 상황과 비슷해지고 있다. 넷째, 기독교의 종주국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

 

현재와 미래의 한국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신세대의 의식을 이해해야 한다. 신세대는 철저히 개인적이다. 자기만의 공간과 세계를 추구하고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신세대는 흥미본위의 삶을 추구한다. 깊은 철학이나 객관적인 가치 추구보다는 감성적이고 즉흥적일 수 있다. 신세대는 자연스럽게 살려고 한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 앞에서나 자기 식으로 행동하며 살려고 한다.

 

신세대는 남녀의 성별 구별이 어려울 만큼 남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의상이나 패션, 머리 모양에서도 남녀가 혼재되어 있고, 직업과 스포츠에서도 구별이나 차별이 사라지고 있다. 신세대는 자기 사랑에 심취되어 있는 세대이다.

 

자기 사랑은 독립적, 경쟁적 의식을 가지게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투쟁적이 되고 희생적 이타적인 성향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신세대는 기독교의 가치관과 점점 멀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교회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지는 시대에 와 있다.

 

4. 한국교회와 신학교육

피터 왜그너(Peter Wagner)1965년부터 시작한 미국교회의 감소 현상이 20년간 지속되고 있을 때에 그 원인을 두 가지 제도적 원인들을 들었다. 첫째는 자유주의신학이 이어받은 것이다. 사회복음 운동이 일어남과 더불어 시작된 자유신학을 주요 교단들은 어느 정도 환영했다. 복음주의는 성장과 긍정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둘째는 교단의 관료체제가 자유주의 신학과 관계하면서 교회의 우선순위인 전도를 뒤로하고 있었다.

 

영혼구령에 등한시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헴필(Hemphill은 복음전도를 위한 신학적 기초를 8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잃어버린 자들은 멸망가운데 있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고, 세상에 추수할 곡식으로 가득하고, 지상명령은 지킬 사항이고, 그리스도인은 증인으로 부름 받았고, 성령님은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결실을 얻으시고, 서도들은 순종의 책임이 있다는 신학적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최현서 교수 / 침신대 (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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