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
가끔 선후배 군인들의 얘기 중에 “최전방에서 전방 초소를 서는 병사의 목이 북한 군인에 의해 잘려 달아나고 몸만 뒹구는 일이 있다”고 했다. 나는 나이 28세에 신대원 학업과 도안교회 목회를 중단하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고향으로 가던 중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소개로 김천에 내려 용문산 기도원에 올랐다. ‘믿음’방에 투숙했는데, 나와 같이 작은 방에 합숙한 이성환 씨는 반신불수로 왜관에서 왔는데 방앗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자기 말로는 여자관계로 미군과 싸워 그결과 팔은 오그라졌고 다리는 굽힐 수 없는 편 다리가 되었다고 했다. 군 입대 준비를 위해 한 주간 금식기도를 하려고 올라왔는데, 그가 자꾸 예배하고 기도해 달라고 해서 첫날은 회개, 다음날은 구원, 셋째 날은 병 고침에 대해 예배하고 말씀을 전한 후 불쌍히 여겨 치유기도를 간절히 해주고 앞산 위에 올라 기도하고 위의 두 말씀으로 응답받아 내려왔다. 그런데 사람들 20여명이 우리 방 앞에 모여 박수를 치면서“할렐루야! 아멘!”하고 야단법석이었다. 이성환 씨는 오르지 못했던 산비탈 오르막 층대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기뻐 뛰며 춤을 추었다.
나는 더욱 큰 응답의 확신과 믿음 속에 한 주간 금식이 끝나고 내려오는데, 오그라든 팔도 고쳐주고 가라면서 그가 10리길을 계속 따라 내려왔다.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 당신을 고칠 수 있느냐?”고 떼어 말렸으나 막무가내였다. 할 수 없이“예수님께서 당신의 굳은 다리도 고치셔서 이렇게 잘 걷게 해 주셨는데, 오그라진 팔도 고칠 수 없겠느냐? 이번엔 당신 혼자 믿음으로 기도하면 고쳐줄 것이오!”라고 말하고 나는 그의 손을 잡고 두 사람은 바위에 꿇어 앉아 기도해 주고 내려왔다.
군복무중 두려울 때가 여러 번 있었다. 특히 1군 사령부 특과로 에럴 고문관의 차를 무면허인 내가 명령 따라 몰고 산비탈로 내려오다 뒤집혀 넘어졌을 때, 금식기도때 주신 말씀으로 어려움을 호기로 바꿔주신 주님께 감사했으며 무슨 일을 하던지 3년 복무 중에 주님께 하듯 하여 승리와 열매를 거두었고 지금껏 두 말씀은 늘 함께 인도해 주신다. 또 긴급 조치하에 서대문 구치소 옥중에서 응답받은“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는 말씀대로 응답받았다.
빌리 그래함이 받은 말씀
방학 때 머리 솔을 팔고 다니는 어떤 학생 전도사가 친구의 소개로 어느 교도소에 들러 설교를 하였다. 설교가 너무 시원치 않아 죄수들이 야유했다. 소개한 사람도 앞으로 목사가 되기보다는 다른 길로 나가도록 권고했다. 이 말 못하는 청년이 빌리 그래함(Billy Graham)목사로 세계적 복음전도자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성경학교를 졸업한 빌리 그래함은 자기의 일생을 가늠할 중대한 결단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그는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2,13)는 말씀을 들판 나무 그루터기 위에 펴놓고 밤새도록 기도했는데, 새벽녘에 응답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 증거로 일평생 살기로 결단했다.
그는 그 유명한 맨해튼 집회(Manhattan Crusade)에서“성경은 말하기를”(The Biblesays)을, 한 번의 설교에서 무려 102번이나 한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그는 말씀을 믿고, 말씀의 확신으로, 말씀 중심의 메시지를 전하여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 구원의 기적을 일으켰다.
1973년 그의 생애 가장 큰 규모의 집회인 여의도 100만 집회를 우리가 기억하거니와, 1989년 BWA(Baptist World Alliance)상임위원회 참석과 성지순례 중에, 공산권 국가에서 가장 큰 규모의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집회에 우리 일행들이 참석했었다. 야외 체육관에 8만의 청중에 만 명이 넘는 결신자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는데, 그의 말씀 증거의 메시지는 변함이 없었다.
도둑을 변화시킨 말씀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선교사 부부가 있었다. 남편이 정글로 간 후 아내가 집안을 대청소하고 있었다. 남편의 서랍에 든 작은 성경책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성경은 10년 전 미혼 시절 집에 도둑이 들어 귀중품과 함께 없어진 자신의 성경책이었다. 남편이 귀가하자 부인은 그 성경책을 내밀었다. 남편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사실, 나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도둑이었소. 그 성경책을 펼쳤는데 빨간 줄이 쳐진 부분이 있었는데 에베소서 4장 28절 말씀이었소.”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4:28).
“그때부터 마음을 돌이켜 신앙생활을 하였고 그 후 당신과 결혼하였으며, 이렇게 소명을 받아 선교사가 되었소. 나는 정말 이 성경책의 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늘 서랍 속에 간직해 왔소! 그런데 당신과 우연히 결혼하여 이렇게 선교사로 왔으니 성경(책)의 능력이 나와 우리의 운명을 바꾼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케네스 해긴의 치유말씀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병치레를 했다. 다른 아이들같이 뛰어 놀아본 적이 없었다. 15세에 두 가지의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완전히 병상에 눕게 되었다. 심장기형과 불치의 결핵병이었다. 결국 그는 완전마비가 되었고 89파운드 (50kg)가 될 때까지 죽어가고 있었다. 1934년 8월 8일 아침 10시, 16개월 동안 병상에 있은 후,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으로 치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그는 성령의 음성에 주저했으나 말씀을 믿고 일어났을 때 온몸이 통과하는 따뜻한 빛을 느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치유의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한명국 목사 /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