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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치료와 치유의 희망을 봅니다 - 1

필리핀의료선교센터 건축 봉사를 다녀와서



필리핀에는 다수의 선교사님들이 사역을 하며 교육과 의료, 교회 성장 등 각양의 사역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료선교회(회장 이대식 목사)는 필리핀에 의료와 복음을 함께 전하며 육신과 영혼을 돌보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2013년 필리핀 까비떼 지역에 대지를 구입하고 133평의 건축허가를 받아 의료선교센터를 건축 중에 있습니다.


필리핀의료선교센터는 △의료를 통한 복음 전파 △지역주민을 위한 1차 보건 의료 사업 △인근섬 지역 이동진료 △지역주민과 한인이 함께 하는 예배처소 마련 △의료인 양성위한 교육기관 설립 △향후 필리핀 현지인에게 조건없이 양도하는 것을 비전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전쟁으로 폐허로 변한 이 땅에 미남침례회 선교회가 부산에 진료소를 세우고 의료를 통해 복음을 전하면서 선진 의료기술의 전파와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졌으며 1993년 조건없이 무상으로 우리에게 침례병원을 양도해줬던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했던 나라이며 우리의 체육시설이 열악할 때 장충체육관을 건축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필리핀의료선교센터 건축 봉사는 지난 2015년 8월 27~28일 논산교회(조대엽 목사)에서 의료선교회 설명과 선교센터 건축 현황에 대해 듣게 됐습니다. 그리고 의료선교센터 건축을 위해 후원과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필리핀의료선교회 회장으로 섬기고 계신 이대식 목사님의 연락을 받고 선교센터 건축 현장 봉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건축 현장 봉사에는 저와 함께 조대엽 목사님(논산), 조정식 목사님(행복한), 이성하 목사님(가현), 안성은 목사님(내성), 신원철 목사님(양화), 김현식 집사님(내성)이 동행했습니다. 1월 24일 범일교회(최재훈 목사)에서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고 필리핀으로 출발, 현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양문석 선교사를 만나 공사가 중단된 센터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과연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함께 하신 분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난번 논산교회에서의 설명회에서 마음으로, 기도로 동참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기술도 없이 헌신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함께 했습니다.


현지 의료선교센터는 기초 골조와 벽, 지붕공사가 완성되어 가던 중, 건축 책임자인 집사님 부부가 한밤중에 금전을 노리는 권총강도의 침입으로 안타깝게도 살해를 당했다는 슬픈 일을 당했습니다. 그 후 진척없이 중단됐습니다(향후 이 집사님 부부를 기념하는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 중에 있습니다).


다음날 숙소에서 아침을 먹으며 설계도면을 펼쳐놓고 현장에 대한 설명과 작업을 위한 미팅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6일 동안에 해야 할 작업은 지붕 작업과 전기배선 작업을 완벽하게 마치는 일이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건축현장에 올라갔습니다. 육중한 철대문의 작은 출입구를 열고 들어서니 큰 개가 울부짖으며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공사 중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 우리의 작업규모를 돌아보며 확인한 결과 현관로비와 진료실 6개, 숙소 4개, 세미나실 1개, 화장실 2개의 지붕 작업과 바닥과 천장의 전기배선을 뽑아 놓았습니다.
<계속>
/ 박성신 총무(전국남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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