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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믿음의 유산

김형윤 목사 새벽이슬-9

아담의 18대손은 나홀입니다. 나홀은 나하르라는 말에서 유래됐습니다. 이는 뒷바람” “콧바람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홀이란 이름은 숨이 차다, 헐떡거리다, 콧김을 내뿜다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로 보면 그다지 은혜로운 이름은 아닌 듯 합니다. 실제로 나홀은 무의미한 인생을 살다 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29세 때 아브라함의 부친인 데라를 낳고 119년을 더 살다가 14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이룬 것은 성경의 기록을 볼 때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홀이 8대조 할아버지인 노아와 148년 동안을 동시대에 살았으니 노아도 이 때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나홀은 아담의 20대 후손 중에 가장 짧은 생애를 마쳤습니다. 그의 증조 할아버지인 벨렉이 최초로 200세 대를 산 사람(239)으로 기록을 세웠는데 또 다시 그의 증손자인 나홀이 100세 대로 수명이 단축되면서 이스라엘의 원역사를 이루는 20명의 족장 중 가장 단명하게 산 사람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럼 왜 나홀만 유독 두드러지게 단명했겠습니까? 아마도 추측컨대 하나님 앞에서 경건치 못한 삶을 살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편 55:23과 잠언 10:27, 잠언 28:16, 잠언 29:1, 전도서 7:17, 전도사 8:13 등에 의하면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했거나 교만해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악을 해한 결과로 장수하지 못하고 수명이 단축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단명한 사람들이 다 문제라거나 불경건해서 그렇다는 말이 아닙니다. 반대로 장수한다고 해서 다 의롭거나 바르게 산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악의 보편성으로 인한 질병 혹은 사고 등으로 하나님께서 형벌을 내리시는데 장수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나홀의 상황이 그런 경우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행한 고별 선교에서 조상들을 얘기하면서 아브라함과 나홀의 아버지 데라는 강 저편에서 다른 신들을 섬겼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나홀도 강 저편의 우르 땅에서 우상숭배를 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단어를 제시합니다. 나홀은 조부인 르우와 아버지인 스룩으로부터 경건한 신앙 유산을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그 자신도 역시 자기 아들인 데라에게 투절하고 아름다운 믿음을 물려주지 못하고 본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떻습니까? 자녀들에게 나는 무엇을 물려주고 있습니까? 한국인들만큼 자녀들에게 애착을 가진 부모도 아마 흔치 않을 것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자녀들에게 집착을 합니다. 그래서 편법까지 동원해서라도 무언가를 물려주고 싶어합니다. 대개는 눈에 보이는 재산이나 손에 잡힐만한 것들을 물려줍니다. 그리고 부모로서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전해줘야 할 중요한 유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건한 믿음과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광돌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갖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고 경건한 믿음과 영적인 대를 이어가게 해야만 합니다.

김형윤 목사 / 서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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