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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10

아브라함은 성경 전체에 곳곳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분입니다. 그는 여러 면에서 본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거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아브라함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비중은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 두 분 중에 첫 번째로 소개되고 있을 정도로 존귀하신 분입니다(1:1).


B.C 2세기 경의 유대인의 경전인 요벨서에 의하면 아브라함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14세 때에 우상숭배하는 것을 혐오해 여러 번 자기 부모와 친족들에게 우상숭배를 금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가 60세 되던 해에 우상을 섬기는 사당에 불을 질렀는데 이 때 불을 끄려다가 그의 형제인 하란이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보시고 그를 선택해서 소명을 주시고 부르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고향 갈대아 우르(Ur)를 떠나라고 명하셨고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순종을 했습니다. 당시의 우르는 달(moon) 신을 섬기는 우상의 도시였는데 그곳을 떠나서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르는 지금의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성경에는 갈대아인의 땅(11:31)인데 하나님이 지시하신 가나안 땅까지는 약 4~5천리에 달하는 머나먼 길이지만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갔습니다(12:4).

히브리서 저자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순종하여 갔다고 말씀합니다(11:8), 그 땅은 약속의 땅이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26:9).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 땅을 가본적은 없습니다. 당연히 알지도 못합니다.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 본 일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만 믿고 떠난 길입니다. 그게 믿음입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계산기 두드려 보고 따져본 다음에 간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브라함은 고향(모데레트)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베이트 아브)을 떠나서 보여줄 땅 (하아레쯔)으로 갔습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이 그동안 태어나고 자라고 몸 담고 보호받으며 의지하고 있던 모든 것으로부터 과감하고 단호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사명의 길을 떠났다는 뜻입니다.


저는 1973년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소명을 받은 그 이튿날 저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신학교를 가겠다고, 목사의 길을 갈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시 하나님을 믿지 않으시던 아버지는 나에게 신학교를 가려면 부자의 의를 끊고 가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아버지가 완강하게 반대를 하셨지만 이미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한 나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장면이 영화처럼 생생합니다.


하나님의 소명에 생애를 바치기로 결심한 저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담대하게 그 길을 갔고 부족하지만 여기까지 오도록 에벤에셀의 은혜 속에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우리에게도 떠나라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가 떠나야 할 곳은 어디이며 떠나보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는 떠나야 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 자신에게서도 떠나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떠나지 않으면 약속의 땅에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떠날 수 있을 때 떠나게 하옵소서.

김형윤 목사 / 서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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