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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 복이 있다(Ⅱ)

한명국 목사의 회고록

1. 우리도 주님께 드려야 한다.
한 농부의 젖소가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다. 한 마리는 갈색이었고 다른 한 마리는 흰색이었다. 농부는 너무 기뻐서 아내의 손을 잡으며 “여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축복하셔서 두 마리의 송아지를 주셨소. 우리가 다 갖지 말고 한 마리는 잘 키워서 하나님께 드립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두 마리 중 어떤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소”라고 물었지만 남편은 나중에 결정하자며 미뤄 두었다.


1년의 세월이 흘러서 그중 한 마리가 그만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농부는 풀이 죽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어떡하지! 하나님의 송아지가 그만 죽고 말았어!” 여기서 왜 죽어버린 송아지가 하나님의 것이어야 할까?

어쩌면 우리도 이 농부와 같이 산 송아지는 우리가 취하고 죽은 송아지를 하나님의 것으로 돌리는 것은 아닌지요? 좋은 것은 우리가 취하고 못한 것으로 하나님께나 다른 사람에게 드리지 않는지요!  주는 자가 복이 있다면 우리도 최우선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자연으로부터 축복을 받았고, 예수님으로부터 구속의 은총을 그냥 받았으니 우리도 주님께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율법적인 뜻으로 우리가 받았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드린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지 않은 것이 없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 인류 최대의 선물로 받았으니 우리도 감사로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자신과 시간, 재능과 물질을 드려서 보답해야 한다. 과부가 두 렙돈을 성전 연보 궤에 넣는 것을 예수님이 보시고는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막12:4~44)고 극구 칭찬하셨다. 이 칭찬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린 드림의 칭찬 중 최고의 극찬이었다.


바울 사도는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고후9:12) 고 칭찬했고,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후9:13)고 했다.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9-21)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얼마나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었는가? 바울사도는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6,7)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장례를 예배했던 향유를 부은 여인에 대해 예수님은 극구 칭찬하셨다.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마26:10~13) 솔로몬은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3:9~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고 말라기 선지자는 말씀했다.
 
2. 우리의 것으로 남을 도와야 한다.
남이 나에게 요청할 때 내가 그만큼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거절하지 말고 도와야 마땅하다. 우리의 것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하셨고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6:38) 또 예수님께서 황금률에선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대접 받기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접도 하고 대접 받기도 하는 사람이 있고, 그저 주고 대접하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예수님은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5:24)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눅12:33)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 또 옷 두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눅3:11)라고 침례 요한도 말했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11:1)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4, 25)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 도다(시37:21) 저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에게 주었으니 그 의가 영원히 있고 그 뿔이 영화로이 들리리로다(시112:9)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6:18)고 바울도 말씀한다.


3. 우리는 행한대로 보상받는다
우리에게는 주는 대로 도로 받고 행한 대로 보상을 받는 법칙이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고 또 최상의 선물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았으니 하나님께 드려 봉사하고 또 그의 몸된 교회를 섬겨 드림이 마땅하다. 또한 강도 만난 사람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 이렇게 주는 자는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뜻은 반드시 상급이 있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이웃을 돕는 것은 상급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행위이다.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마25:26)며 예수님은 악하고 게으른 종을 책망하셨다. 무엇인가 심어야 거두고 헤쳐야 모으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성문에 앉아 지나가는 세 사람에게 대접을 잘 했는데 그들이 바로 천사였으며 이로 인해 조카 롯과 두 딸을 구원해 내었다. 마노아에게 나타난 여호와의 천사를 잘 대접한 결과 삼손을 선물로 받았다. 엘리야를 먼저 대접했던 사렙다 과부는 3년의 기근에서 아들과 잘 살아났고, 엘리사를 잘 대접했던 수넴 여인의 조밀한 대접은 기도로 아들을 낳게 했고 또 그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사의 기도로 되살아났다. 베드로와 성도들을 잘 구제한 다비다(도르가)의선행이 그녀가 죽었을 때 베드로의 기도로 그녀를 살려내었다.


그리스도인들이 원치 않는 재물의 손해를 보면 하나님 앞에서 깨닫고 하나님께 드림을 회개하고 그런 다음 오히려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더욱 잘 보상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불행한 이웃을 돕는 일은 반드시 이 땅에서 보상을 받게 되고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 상급은 하나님 앞에서 받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며(롬2:6) 또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드린 것이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한 것에는 하나님께서 영육 간에 현재가 아니면 미래에나 또 후손에게까지 갚아주신다. 하나님은 선악간에 언제나 보상하신다.

/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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