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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해외선교회 홍현기-서재현 선교사(잠비아)

메마른 대지위에 메케한 뿌연 연기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때면

우기철에 빽빽하게 억새로 채워진 숲을

한순간에 태운다.

산이 없고 끝없이 펼쳐진 대지는 불이 크게 나지 않고

어느 정도 타다가 꺼진다.

아프리카 건기는 불필요한 모든 것을 태우며

새롭게 시작을 준비한다.


 

평안하셨는지요?

홍현기·서재현(은택, 은찬, 은채)선교사 가정이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올해 1월 저희 가정에 선물로 주신 은채는 아주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늦둥이라서 그런지 무엇을 해도 사랑스럽고 한번 웃어주고 예쁜 짓할 때마다 아이에게 쏙 빠지게 됩니다. 선교지에서 아이로 인해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은채가 벌써 7개월이고 사진처럼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은택이도 기숙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공부 잘하고 있고 은찬이도 발표회에서 B-Boy 춤을 얼마나 잘 추던지 환호성이 대단했습니다. 6월에 케냐에서 FMB 아프리카 선교사 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케냐의 휴양지인 몸바사라는 곳에서 아름다운 교회의 멘토링 세미나와 FMB선교사 대회를 가졌고 가족들과 함께 맘껏 바다를 보고 보트도 타고 수영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모임에서도 최연소 참가자인 은채가 가장 인기스타였습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중보기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여인원은 15명이지만 중보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놓고 기도하던 자매는 수도인 루사카에 공무원으로 채용되어 발령을 받았고 질병으로 고통하던 성도는 기도를 통해 치료를 받았고 간증했습니다. 교회의 부흥은 기도를 통해서 온다는 것을 더 깊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는 아프리카의 사역의 중요한 교훈을 다시 실천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더 큰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미텡고 교회는 3월에 서울휴스톤교회 목회자세미나를 갔다 온 후로 가정교회에 집중을 하며 생명의 삶공부와 목자들을 대상으로 목장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생소한 성도들에게 말씀회복과 제자로서의 삶을 도전하며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718~26일 가사원의 영어권 간사인 남아공에서 사역하는 이원준 선교사님이 오셔서 미텡고교회의 목자세미나와 침례교 목회자들을 위한 일일 세미나를 해 주셨고 잠비아에 실시하고 있는 한국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가정교회 전반에 관한 멘토링을 실시해 주셨습니다.


목회자들을 위한 일일세미나에서 가정교회에 대해 더 깊이 경험하고자 815일부터 시작되는 남아공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 6명의 잠비아 현지 목회자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적은 인원이 참여하지만 신약교회를 구현하며 말씀의 실재를 실천하는 가정교회가 잠비아에도 정착되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가정교회의 정착을 위해 지역모임이 활성화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 내에서도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12일 수련회와 전도수련회를 가졌었고 5월에는 교회 체육대회를 실시하여 교인 간의 교제를 깊게 가졌고 6월에는 순회선교단에서 중보기도팀이 와서 미텡고교회와 함께 한 주간 느헤미야 기도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느헤미야 기도는 24시간 기도체인을 돌리며 일주일간 기도회를 가졌는데 강력한 중보기도는 주님의 복음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의 미완성과업을 성취해 나가는 열쇠임을 깨달았습니다. 7월에는 유치원 및 교육관 건축을 위한 교회 바자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어서 강한 햇빛 아래서 공과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건물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준비한 물건과 저희 가정에서 내놓은 물품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바자회를 열었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 주었습니다. 바자회 마지막 순서로 핸드폰 경매를 했는데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유치원 및 교육관 건축을 위한 바자회로 30만원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건축에 대한 더 많은 필요가 있어 잘 모금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저와 6명의 잠비아 목회자가 남아공에서 진행하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여합니다. 세미나에 참여하여 가정교회를 배우고 목장을 통하여 섬김의 본을 배워 진정한 신약교회의 회복을 경험하여 잠비아에서도 시작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잠비아에서 지역모임이 열려 잠비아 교회에 잘 뿌리 내리는 귀한 실천의 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미텡고 교회에도 가정교회로 잘 전환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8월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데 자기 개발과 가족 간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은찬이가 한글을 잘 모르는데 교육하는 시간이 되고 은채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함께 주님의 나라의 임재와 주님의 은혜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평안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잠비아에서 홍현기/서재현(은택, 은찬, 은채)선교사 올림.

 

전화번호 : 001-2609-6400-0569

홍현기 선교사 지정 후원 계좌

외환은행 181-04-01157-881 (예금주 홍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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