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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

해외선교회 박완주-박미영 선교사(헝가리)


저희가 개척해 섬기는 교회들은 건강히 아름답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특히 매년 아이들이 태어나서 교회에 어린 생명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집시족 아이들은 열 서너 살 정도가 되면 아이를 갖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스무 살 정도로 어린 엄마 아빠인데 아이들이 두 서너 명이 되는 가정도 있습니다. 애를 낳으면 정부에서 양육비가 나오기 때문에 일찍부터 애를 많이 낳는답니다. 그래도 애들 데리고 교회에 나오는 것을 보면 얼마나 예쁘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집시족은 남의 나라, 남의 처마 밑에 얹혀서 사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유럽에 흘러들어온 지 500여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자기 나라는 고사하고 자기들만의 학교, 자기들만의 회관, 심지어 자기들만의 예배당조차 없습니다. 전부 헝가리 사람들의 공간이요, 건물뿐입니다. 심지어 예배당조차도 마음대로 들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가 교회를 개척한 마을에 집시족을 위한 예배당을 헌당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자기들만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라 그런지 정말 잘 관리하며 잘 모입니다.


이번에는 미쉬콜츠에 세 번째 예배당 겸 선교센터를 헌당하게 됐습니다. 지난번 기도편지에 쓴대로 파송교회인 분당 꿈꾸는교회(박창환 목사)에서 미시콜츠에 선교센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셨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미쉬콜츠 외곽 집시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2층 규모의 적당한 건물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사용하지 않던 건물이라 마당에는 풀과 나무가 우거지고 수리할 곳이 많은 건물이었습니다. 올 여름 내내 그 건물을 선교센터 용도에 맞게 고치고 리모델링을 해 이제 거의 다 공사를 마쳤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예배를 시작하고 영어 클래스, 컴퓨터 교육, 바이블 스쿨 등 여러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역을 위해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이 필요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무더웠던 여름사역

이곳 헝가리도 올 여름에 많이 더웠습니다. 무더위 가운데 미쉬콜츠 선교센터 공사와 함께 집시촌 각 교회마다 계속되는 정기 프로그램과 여름 특별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또한 각 마을마다 “Falu Nap”라고 해서 마을 축제가 있는데 매년 각 마을 축제에 참석해 적지만 물질적으로 섬기고 지역 학교 행사 등에도 참석해 섬겼습니다. 선교지에서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가 마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래야 간접 선교도 되고 또 저희가 사역하는 일에 직접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에 감사했던 것 중 하나는 미국 아틀란타에 소재한 저희 아이들이 다닌 교회 영어부 사모님과 자녀가 방문해 귀한 사역을 동역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섬겨주셨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내년에 영어부 단기선교팀과 함께 헝가리 집시촌에 오기 위해 비전 트립차 방문하신 것입니다.

 

새로운 교회 개척

지난 번 기도편지에 커진츠버르치커와 써요쎈트피떼르 지역 집시촌 중에 한 곳을 선정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기도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마음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집시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교회 개척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교회 개척을 위해 기도해왔던 에델리니 지역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에델리니는 우리나라로 하면 읍정도의 소도시입니다. 읍내를 중심으로 변두리에 세 군데나 집시 구역이 있을 정도로 집시족이 많이 삽니다. 대략 1,500명 이상이 살고 있는데 집시족을 위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도 언젠가 집시 교회를 개척하려고 기도해 왔던 것입니다.

다행히 그곳에 Lak교회 개척 멤버였던 처비 형제 조카 피스티 네가 살고 있어서 그 가족을 개척 멤버로 10월 첫 주부터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집시촌에 교회를 개척하려면 꼭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족을 예비하셔서 그 집을 예배 처소로 교회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이 세 군데 집시구역에서 쉽게 올 수 있는 읍내 중심에 있어서 예배 처서로 아주 호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실이 좁아 많이 모이게 되면 마당에 텐트를 치고 예배를 드려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주님께서 일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 10월 첫 주부터 에델리니 지역에 개척되는 교회를 통해 그 마을에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 미쉬콜츠 선교센터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인적, 물적 자원이 채워질 수 있도록

- 집시촌에 세워진 6개 교회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 각 교회에 세워진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든 면에 본이 되는 제자로 성장하도록

- 함께 동역하는 헝가리 목사님(사무엘, 까로이, 안드라시)을 위해

- 10-10프로젝트(10개 집시촌교회-10명의 집시족 목회자)가 성취되도록

- 저희 부부의 영육간 건강과 자녀들(한울, 솔지)을 위해

- 저희가 소속된 미주 GMP와 한국 침례교 해외선교회를 위해

- 제가 맡은 미주 GMP 부대표직과 유한침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 9월 말과 10월 중순에 있을 단기선교사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박완주 선교사 지정 후원계좌

외환은행 990-018691-158 예금주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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