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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새롭게(룻 1:15~18)

한주의 묵상-40

유다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의 이야기입니다. 그에게는 아내 나오미, 또 두 아들 말론과 기론이 있었습니다. 당시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실한 베들레헴 사람들은 이 흉년 중에서도 베들레헴 땅을 떠나지 않았지만 엘레멜렉은 가족들은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모압 땅이란? 우리가 기억하듯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기 큰 딸과 근친상간을 통해 태어난 모압의 후손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기는 사악한 민족이었습니다. 본래 엘리멜렉 가족은 모압 지방에 정착하기 위해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1)라고 했습니다. 우리 또한 머물기 위해 세상으로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룻기서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본서 어디에도 모압에 풍년이 들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다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을 등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곳에 풍년이 들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베들레헴이 흉년이 들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을 떠난 후 혹독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모압으로 내려간 아비멜렉의 두 아들들은 모압의 여성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 여성들은 우상숭배에 젖어 사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여성들이었고 결국 두 아들은 이 여성들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 후 엘리멜렉과 두 아들 말론과 기론은 그 땅에서 죽고 맙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이 소식은 모압 땅에 홀로 남겨진 나오미에게는 기쁜 소식, 곧 복음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를 결단하고 두 며느리들에게 각기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강권합니다.


큰 며느리 오르바는 시모의 말을 듣고 입 맞추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작은 며느리 은 끝까지 시어머니에게 매달렸습니다. 우리 가운데서도 배신의 입맞춤(14)을 하는 자들과 끝까지 매달리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룻의 고백(16, 17)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주님 저는 결코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 곁에 나도 있고, 주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주님의 아버지가 나의 아버지가 될 것입니다.”


이 때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노라.” 우리 주님은 회개하고 돌아서는 자들을 회복시키시며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새해 벽두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또 새롭게 하심을 따라 새로운 결단, 새로운 방향, 새로운 의지, 새로운 갈망, 새로운 헌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려고 회개하며 돌이킬 때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

 

새로운 결단입니다.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이것은 룻의 결단 입니다. 나오미를 따르는 룻에게는 희망이란 없습니다. 그 이유는 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날 보다 더 불확실한 미래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결단이 얼마나 단호했는지를 18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향입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이것은 삶의 방향입니다. 주님께서 가시는 길이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도 주님께서 가시는 길이라면 나도 가야 합니다. 이것이 회복 된 사람의 삶의 증거입니다.

 

새로운 의지입니다.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이제 룻은 머물 곳이 없습니다. 천하 어디에도 시어머니 나오미 이외에는 의지하고 살아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룻은 머리 둘 곳조차 없는 가난한 미천한 신세의 여인입니다. 하지만 룻은 유대 베들레헴의 유력자 보아스의 사랑을 받게 되고 그와 결혼하게 되어서 오벨을 낳고 오벨은 이세를 이세는 다윗을 낳게 되며 다윗의 후손에게서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되는 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갈망입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지금까지 함께 우상을 섬겨왔던 모압 백성들과 자신을 분리시키고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제하면서 살겠다는 영적 갈망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른다면 분명 이런 갈망이 새로워집니다.

 

새로운 헌신을 따릅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은 즐거움의 하나님, 번영의 하나님, 건강이나 부의 하나님이 아니라 회개하고 베들레헴을 향하는 나오미의 헌신을 보고 자기를 헌신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헌신입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이것은 참 된 헌신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원리입니다. “이것이 참된 인생을 위한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새로운 운명입니다.

거기에 묻힐 것이라.” 이 장면은 죽음도 우리를 그리스도 우리 주님과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결단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사망이나 생명이나높음이나 깊음이나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5~39)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이정일 목사 청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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