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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애착

신순균

별들이 빛나는 밤에
달빛도 휘영청 대지 위에 내려 앉고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산촌 마을에 평화가 넘치고 있다

하루 종일 태양을 머리에 이고
땀 흘리며 일하는 일터에서
삶의 애환 체험하던
아름다운 일들이 오손도손 대화로 이어진다

개 짖는 소리는 멈추고 밤은 깊어가도
또 새날이 밝아 오는데
인생살이 얽힌 사연들
지울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하루 이틀 사흘
세월은 멈추지 않고 달려만 가고
지금은 내가 서 있는 지점에서
그래도 삶의 애착 느끼며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간다


시인은 1988년 크리스챤 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북광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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