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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믿어요?!”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여보시요, 2000년 동안 죽고 썩어 냄새나는 송장이 다시 살아난 일이 세상에 한번이라도 있었어요? 그런데 어찌 부활을 믿어요?” 당황하며 잠깐 머뭇거리다가 선생님, 저도 어릴 때인데도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는 믿기지가 않았지요. 그런데 예수님만이 살아나 부활하셨으니 오히려 저 같은 사람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요!” 그는 내가 금년에 새로 만들어 돌리는 인생의 결단과 도전이라는 제목의 전도지를 주머니에서 꺼내어 주자마자 어떤 사연인지 예수의 부활에 대한 반감으로 소리쳤다.


대화 중 그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엘리트의 합리적 사고에서 나온 저항인가 생각하고, “만일 죽은 사람을 살아있다고 사기치고 기만하는 사이비 종교라면 저 같은 사람도 그런 거짓 종교를 60년이 넘도록 어떻게 믿어왔겠어요! 성경에서 예수의 부활을 못 믿는 것보다 선생님의 말씀대로라면 부활하지 않고 죽은 예수를 부활했다고 믿는 오늘 세상에 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우매한 교인들이 얼마나 더 가련한 인생들이겠어요!” 지난달에는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500여명 모인 동창회원들에게 나눠준 전도지에 반응이 좋았고, 지난 50년 넘게 수많은 사람에게 전도를 했지만 그렇게 격분에 모멸스런 말은 처음이라 생각되면서 아 교회 안에도 웅크리고 앉아 예수의 부활을 막연히 믿거나 의심하는 도마의 후예나 또는 아예 안 믿는 사람은 얼마나 될는지?’라고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스도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적 중에 가장 큰 기적이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기사는 이미 언급한 대로 성경 속에 7회 나타났거니와, 인류 역사에 부활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아무도 없으시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여러 차례 예언하신 대로 과연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로 증명되셨다. 승천하시기까지 40일간 나타나신 일과 기타 부활의 증거를 살펴본다.


예수님의 부활증거들로 예수의 무덤을 찾아 향유를 들고 간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셨고 무덤에서 돌아가던 여인들에 보이셨고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 곧 글로바와 다른 제자(누가?)에게 보이셨고 시몬 베드로에게 보이셨고 도마가 없는 열 명의 사도들이 모였을 때 예수께서 나타나사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문안하신 후 저들 앞에서 생선 한 토막을 잡수셨다. 도마가 함께한 열 한 명의 사도들에게 보이시자 도마는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다. 디베랴 바닷가의 물고기 낚는 일곱 제자에게 보이셨고 어떤 산 위의 사도들과 야고보에게 보이시고 500문도에게 일시에 보이셨고 승천시 열한 사도에 보이셨다승천 후 나타나심은 순교하는 스데반 집사에게 천국에서 일어서신 예수를 보이셨으며 다메섹 도상의 사울에게 보이사 그를 택하여 세계선교의 대사도 바울이 되게 하셨고 그 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울(23:11)에게 나타나셔서 로마에서도 담대히 복음 증거할 것을 말씀하셨고 밧모 섬에 유배중인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사 요한계시록을 기록케 하셨다.

 

기타의 간접적인 사실의 증거들로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16)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을 빌려 장사지낸 예수의 빈 무덤이 증거이며, (17)주일을 지켜온 교회의 역사는 초대교회가 예수의 부활이 안식 후 첫날(일요일) 새벽 미명에 부활하셨기에 바로 안식후 첫날인 일요일을 주일 (주의 날)로 지켜오게 된 것이다. (18)신약성경은 두말할 필요 없는 증거이며 (19)2000년 기독교 역사가 웅변적으로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며, 바울 사도나 사도 요한처럼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주의 귀한 종들의 간증도 무수하고 (20)무엇보다 그리스도인, 곧 오늘의 교회와 신자들 그중에 비록 나같은 미미한 존재도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 없었다면 하필 어려서 믿어오든 공자와 석가를 제쳐두고 예수를 믿을 수가 있었겠는가!

마가의 다락방에 숨어 있던 제자들과 무리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완전히 달라졌다. 그들이 오순절에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모셨을 때, 설교와 전도의 메시지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것이었다. 우선 사도행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맛디아 사도를 제비뽑기 전에 우리와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1:22)이라고 했다. 또 오순절 성령의 강림 후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2:23,24)라고 설교했다. “그리스도의 부활하심”(2:31),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2:23), 또 앉은뱅이를 일으킨 후에는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3:15, 16)라고 말하였다.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은 백성을 가르침과 예수를 들어 죽은 자 가운데 부활하는 도() 전함을” (4:1,2) 싫어했다. 베드로는 공회 앞에서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강건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4:10)고 증거했다. 이 앉은뱅이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하여 40년 만에 걷게 됐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4:33)서로 유무상통했다. 이하 사도행전에 나타난 많은 부활증거의 내용을 생략하고도 서신에도 많은 기록이 있다.


특별히 살아계신 예수를 직접 만난 체험을 한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구체적으로 잘 논증해 주었다. 그의 논증의 결론은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에 찬 고백이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5~58)라고 부활장의 결론을 내렸다.


우리 인생은 고독을 먹고, 실패를 마시며, 슬픔과 두려움 속에 살기에 우리의 삶이 서럽고 개탄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와 동행하기만 한다면 그 모든 삶의 고통에서 해방될 것이며, 역경 속에서도 능히 극복할 것이다. 사망의 권세와 흑암의 세력을 이기고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옮겨 주셔서 활기차고 도전적인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확신의 간증이다.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13:8)

/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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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