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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생활에 우선순위를 두어라

행복한 교회 행복 바이러스-5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겟세마네 동산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14:38)고 하셨는데 제자들은 기도하지 못하고 졸며 자다가 예수님이 잡혀가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가는가 하면 모른다고 부인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4:2)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이적과 능력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분인데도 기도하기를 힘쓰시고 기도의 본을 보여 주셨다.


성도의 영적 삶에는 사탄의 다양한 방해가 있기 때문에 사단의 방해와 육신의 게으름을 이기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해야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교회로부터 받은 직분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해야한다.


신앙생활의 에너지는 말씀과 기도에서 나온다.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을 규칙적으로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으면 점점 기도하지 않게 되고 영성 없는 신앙생활, 습관적인 종교생활을 하게 되므로 기도생활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라

개인적으로 기도생활을 하려고 하면 더욱 기도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해야한다. 집에서 기도해도 방해를 받지 않고 기도하기 좋은 시간을 정해 놓고 마음을 집중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가 안 되더라도 정해놓은 기도시간을 포기하지 말아야한다.


필자는 저녁에 기도 시간을 정해 놓고 아내와 함께 매일 저녁 지하 예배 실에서 음악을 켜놓고 기도를 하는데 허공을 치는 기도를 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매일저녁 기도하러 내려간다.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라

기도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혼자 기도생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래서 가능하면 성도들과 함께 모여서 뜨겁게 기도를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혼자 기도할 수도 있지만 새벽에나 저녁에 교회 가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더 좋다. 장작불도 하나하나 흩어 놓으면 불이 꺼지지만 한곳에 모아 놓으면 더 잘 타오르듯이 성도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 할 때 게으름이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영력을 얻게 된다.


기도는 자신의 나태함과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기도생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성경에도 기도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 바쁜 도시인의 삶에서 매일 교회 가서 기도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자신의 영성관리와 기도생활을 위해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가 있는 날은 기도하러 가는 습관을 갖기 바란다. 오늘날 주일예배만 드리고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는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이 너무 많아 목회자들도 목회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모두가 직장 생활을 하고 시간내기가 어렵고 몸이 피곤하다는 점도 이해하지만 사람의 몸은 습관을 들이기 나름이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몸과 시간은 조절이 되는데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안 되고 이런 현상은 한국교회 전체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자신의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목회자의 기도의 동역자가 되기 위해서도 기도회 시간에 나가서 함께 기도함으로 더 깊은 기도를 할 수 있고 은혜 충만하고 성령 충만한 기도생활을 할 수 있다.

 

평안할 때 기도하라

기도는 발등에 불 떨어졌을 때 소리치는 구조 신호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의 신뢰 관계를 위한 사랑의 대화로 해야 한다. 어떤 신실한 집사님이 해외여행을 하게 됐다.

여행 중 어떤 계곡을 연결해 놓은 출렁다리를 건너가는데 다리가 너무 낡고 녹슬고 삐걱거리는 것이 영 불안했다.


집사님은 기도하기를 하나님 이 다리만 무사히 건너게 해주시면 100만원을 헌금 드리겠습니다.” 하고 조심조심 절반쯤 안전하게 건넜을 때 집사님 마음에 괜히 100만원이나 한다고 했나! 50만원만 한다고 할 걸!’ 그러면서 집사님은 하나님 50만원 드리면 안 될까요?” 말하려는 순간 갑자기 바람이 획 불면서 다리가 심하게 흔들렸다. 깜짝 놀란 집사님은 아이쿠 하나님 농담 이예요 100만원 다 하겠습니다.”고 했단다.


급한 일 생기면 그제야 살려달라고 도와 달라고 서원을 하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119 구조대원도 아니고 우리와 조건을 걸고 흥정하실 분도 아닌데 급하면 그렇게 하나님을 찾고 자기 마음대로 조건을 걸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러지 말고 평안할 때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늘 필요합니다. 항상 나를 기억해 주시고 은혜 베풀어 주세요.” 또는 하나님아버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말씀드립니다.” 하고 기도해야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않는 만큼 영성은 약해지고 영성이 약해지면 그 만큼 육성이 강해져서 육신의 욕구대로 살게 된다. 기도할 때는 교회 공동체를 위해 담임목사와 사역자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선교사들과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부모 형제 가족들과 자신의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하기 바란다. 살다보면 급하고 바쁜 일도 많고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도 많다. 그러므로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고 살면 예배생활 십일조생활 기도생활이 다른 것에 밀려 신앙생활이 인본주의로 흐르기 쉽다.


 처음 예배를 빼먹고 다른 일을 하거나 십일조를 떼먹고 급한데 쓰거나 기도시간을 갖지 못 할 때는 마음에 부담이 있지만 한 번 두 번 반복이 되면 만성이 되고 영적으로 신앙양심이 둔해져서 부담감도 없어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신앙생활을 적당히 하면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다.


아무리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어도 신앙생활은 원래부터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다른 일을 신앙생활에 맞춰 계획하고 조절해야한다.

신앙생활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므로 모든 삶을 살아갈 때 신앙생활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이 되기 바란다.

유병곤 목사 / 새울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