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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적인 관점에서 본 갈라디아서의 구원론-17

또한 부활의 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해 준다. 예수의 죽음은 율법 아래의 저주의 삶을 끝내고 부활로서 시작된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는데 그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의 통하여”(2:16)라는 언급은 단순히 예수의 사역,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에서 나타난 계시에 대한 신앙을 지칭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현재적인 계시를 지칭한 것이다.


주어적 속격 해석으로써 곧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하여 의롭게 된다는 말은 현재 구체적인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 일에 동참함으로써 (믿음의 역사)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실증해야 된다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전형으로 하여 몸소 그의 고난과 부활을 공유, 체현했으며 그의 신자들에게도 역시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의 고난과 부활을 체현하며 살 것을 권고했다. 결국 주어적 속격 해석은 바울의 기독론에서 고백과 실천이 통합된 믿음의 삶을 살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은 그리스도의 신실성의 표현으로 이 해석은 죽기까지 복종한 그리스도의 순종이 하나님을 향한 그리스도의 신실성의 표현이라는 바울의 사상과 일치한다.


갈라디아서의 구원론에 있어 전통주의와 새 관점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론을 모두 설명할 수가 없다. 그 대안으로서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갈라디아서의 구원론을 설명하고자 한다.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갈라디아서의 구원론을 해석할 때 전통주의나 새 관점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새로운 대안 모색

현대 교회는 신앙과 신앙생활의 괴리감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인본주의적인 관점에 서 있는 이신칭의에 그 뿌리가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신본주의에 입각한 구원관의 필요성을 따라 발전해 온 새로운 대안들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이는 지금의 논문이 나오는 산파 역할을 한 것이다 할 수 있다.

 

1) 현대 개신교의 위기와 극복을 위한 대안들

프린스턴 신학교의 브루스 맥코맥(Bruce L. McCormack)칭의에 대한 현재의 논쟁에서 위급한 점은 무엇인가?-서구 개신교의 위기라는 논문에서 현대 개신교의 위기는 신학적인 문제에 있다고 하면서 그 문제점을 특히 종교개혁자들의 이신칭의교리에서 찾는다. ‘칭의에 대한 교리는 종교개혁의 교리로서 다른 어떠한 것보다 16세기 개신교의 특징을 부여했다. 종교개혁가들의 칭의에 대한 법적인 이해가 신앙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하나님께로부터 믿는 자에게 직접 가 전가된다는 생각은 사제가 중재자가 되어 있는 가톨릭 제도에서는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는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의가 분명히 전가되는 것을 언급하는 것은, 모든 믿는 자들의 제사장직을 주장하는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루터는 칭의에 대한 교리가 교회의 존립의 문제로 생각했고 칼빈 또한 칭의에 대한 신앙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초석이라고 똑같은 말을 언급했다. 루터교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가톨릭의 많은 것들에 반대했지만, 믿음에 의해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게 됨이라는 그 중심 내용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 교리가 개신교를 정의했고, 개신교도들로서의 자질을 부여해주기 때문이었다.

브루스 맥코맥은 종교개혁자들이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를 강조한 것은 옳았으나 불행하게도 그들은 칭의에 대한 그들의 이해를 나타내는 신학적 존재론(theological ontology)을 분석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칭의에 대한 그들의 과오였다. 이는 가톨릭은 주입된 의를 강조해 인간론적 측면에서 존재론적 변화를 주장한 반면 종교개혁자들은 법정적인 전가된 의를 강조함으로 기독론적 측면을 부각시켰으니 인간의 존재론적인 변화는 등한시했다.


오늘과 같은 세상에서는 사람들은 진정한 변화를 외치고 있다. , 인생의 근본적인 조건의 진정한 변화를 외치고 있는데, 존재론적인 문제에 관해 늘 노골적인 관심을 나타냈던 가톨릭이나 정통파의 전통들과 비교했을 때 프로테스탄트 전통은 그것을 약하고 수척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이유는 종교개혁가들의 신학적 존재론(theological ontology)의 거부가 그들을 장님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종교개혁자들이 칭의와 관련하여 특별히 존재론적인 문제를 등한시했다고 비판하면서 그들은 존재론적인 문제를 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철학적인 문제라는 이유에서 무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칭의 교리에 관한 토마스 아퀴나스, 루터, 칼빈의 견해를 살펴본 후에 개혁자들의 전가된 의개념이 갱신과의 관계가 부족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은혜의 언약적 존재론을 주장했다.


새관점주의자들은 현대 개신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신교 신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이신칭의의 교리까지 재검토하고 있다. 이는 칭의를 존재론적인 변화 없이 단순히 법적인 선언으로 이해하는 데서 현대 개신교의 위기가 초래됐다고 보는 것이다. ‘칭의를 성령으로 거듭나는 중생까지로 이해할 때 그리고 종말론적 완성인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포함할 때 이런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은 성령으로 존재론적인 변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성령론적인 구원론을 가질 때 이러한 문제는 극복되리라 생각된다. 갈라디아서에서는 우리가 성령으로 시작한다고 말씀한다. 구원이 성령으로 시작된다면 분명한존재론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이 갈라디아서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론인 것이다.


종교개혁자들과 웨슬리의 구원론에서 가장 크게 상반되는 것은 예정노예의지를 강조하는 종교개혁자들의 견해와 선행은혜자유의지를 강조하는 웨슬리의 알미니우스주의이다. 칼빈주의와 알미니우스주의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에서 대립한다. 전적타락/자유의지,’ ‘무조건 선택/조건선택,’ ‘불가항력적 은혜/거부할 수 있는 은혜,’ ‘제한 속죄/일반 속죄그리고 성도의 견인/타락 가능성이다.

 

김종이 목사 / 성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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