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위로

김영미

바람이

꽃잎 떠난 자리에

스며 앉아

새살이 오르라고

토닥거린다

 

하늘거리던 꽃잎으로

휘청이던 가지 끝마다

아픔이 촉촉하다

 

 

달빛으로

별빛으로

싸매주던

바람이 속삭인다

 

꽃잎이

수를 놓은 탐스런 열매가

맺히고 있다고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선한교회 사모이다.



배너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