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식을 들으면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과 더불어 북한과 대한민국의 긴장관계로 인해 매우 불안해 보이는 정국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조국을 위해 늘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과 조국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도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분 좋은 소식이 자주 들려오기를 기대합니다.
성경적 가치를 보이는 교회공동체로
독일은 아쉽게도 지난 6월말 있었던 독일 연방 의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통과됐습니다. 현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독교민주연합(CDU)의 당수로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 계속 유보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어 독일에서도 동성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되게 됐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동성 간의 사회적 결합이라는 형태로 동성 간의 동거 형태의 연합을 인정해왔기는 했지만 법제화가 됨으로써 그동안 그나마 비교적 기독교적 가치관을 근간으로 삼았던 독일의 사회가 이젠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도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이 시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에 우리 교회에서는 매년 5월이면 해왔던 혼전순결서약예배를 올해도 드렸습니다. 교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데이트 교실을 통해서 성경적 데이트와 결혼에 대한 강의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교회에 독일 청년들과 독일 청소년들도 출석을 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이러한 시간은 도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혼탁한 이 시대에 교회는 성경적 가치를 세상에 끊임없이 선포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혼전순결을 고리타분한 옛 방식으로 여기고 있는 독일 땅에서도 성경적 가치를 세상이 보이는 일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길거리 찬양전도
매주 토요일 오후에 하고 있는 길거리 찬양전도는 비가 심하게 내리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주 계속되고 있습니다. 드레스덴에서 가장 인차가 많이 몰리는 장소인 프라거슈트라세(Prager Strsse)에서 하고 있는데, 매우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찬양에 관심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여 듣고 있습니다.
대부분 독일어와 영어로 찬양을 부르고 있는데,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는 전도스티커가 붙어있는 휴대용 휴지를 건네주며 말을 걸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 우리 교회 외에는 그리 많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매주 토요일마다 찬양전도를 하는 우리 교회를 보고 도전을 받았는지, 이 거리에 찬양 전도를 하는 팀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길거리 찬양전도를 수 년 동안 해오면서 그러한 팀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중국인 교회도, 독일 교회도 하나 둘씩 나와서 찬양전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그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나와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이 거리에서 찬양전도를 하는 동역자들이 생겨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독일 교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이웃초청예배를 통해 선교를
지난 5월 28일에는 이웃초청예배를 드렸습니다. 한 사람이 최소 한 사람 이상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자고 권면했고, 마침 드레스덴을 방문한 신학교 동기 목사이면서 전도 설교자로 미국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의 국가들에서 귀하게 사역하고 있는 정태회 목사가 복음을 전하는 설교를 했습니다.
한국 사람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했지만, 독일 사람들과 중국인들, 중동 지역 사람들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초청되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초청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를 다녀보지 못한 사람들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녀간 이들 중에는 너무나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자신을 초청해준 우리 교회 지체에게 편지까지 보내준 이가 있을 정도였고, 초청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원한다는 이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분주한 독일
올해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지 5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독일을 방문하는 기독교인들이 매우 많은 한 해입니다. 각종 행사들이나 컨퍼런스들이 올해는 독일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유럽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목회자들도 덩달아 더 바쁜 편입니다.
더구나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비텐베르크라는 도시가 제가 사역하는 드레스덴에서 가까운 편이라 올해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비텐베르크를 방문했습니다. 안내를 위해 함께 동행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구호와 행사로 그치지 않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길 소망할 뿐입니다.
기도제목
1. 교회당 구입 후 매달 갚아나가야 하는 월 2,030유로의 융자금을 순조롭게 상환될 수 있게 하옵소서.
2. 길거리 찬양전도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3. 드레스덴한인교회가 독일 선교를 위한 귀한 도구로 아름답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4. 10월 22일에 있을 추수감사예배와 11월에 계획되어 있는 Revival Dresden 2017(부흥회)이 잘 준비되고 진행되게 하옵소서.
5. 일대일 양육이 교회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지체들이 일대일 영육을 통해 잘 훈련되고, 일대일 양육을 받은 자들이 계속 다른 사람을 양육하는 양육자로 잘 세워지게 하옵소서.
6. 8월 29일(화)부터 10월 6일(금)까지 한국에서 보내는 안식월을 통해 쉼을 잘 누리고, 재충전이 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7.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군 복무 중에 있는 첫째 아들 하람이가 늘 건강하게 주님의 향기로 군 복무를 잘하게 하옵소서.
8. 베를린공대 산업수학과에서 드레스덴공대 컴퓨터공학과로 전공을 바꾸게 되는 둘째 아들 예종이에게 지혜를 주셔서 학업을 잘 감당해 나가며 든든한 신앙으로 잘 무장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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