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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협력 사역에 박차를 가하다

해외선교회 홍현기-서재현 선교사(잠비아)


잠비아의 뜨거운 건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소낙비가 몇 번 내리고 난 후 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밤에도 잠을 편히 잘 수 있습니다. 10월이 지나고 11월에는 우기가 시작됩니다.  11월 9일이면 미텡고교회가 세워진지 세 번째 생일이 됩니다. 그동안 예수영접 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살고자 고백하며 5명의 형제자매들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산드라 자매는 루사카에서 은돌라로 오는 버스에서 전도되어 미텡고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면서 예수영접모임 후 이번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한 영혼에 집중하는 집중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8월과 9월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한국에 가서 서재현 선교사는 출산 후 건강검진과 은채의 출생신고, 은택이의 교회간증, 그리고 은찬이는 한국에 대한 모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재현 선교사는 건강검진에서 아무 이상이 없고 건강하다고 결과가 나왔고 아이들은 모처럼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과 과자들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청년처럼 생각과 마음과 키가 커가는 은택이의 성장 속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실지 꿈과 소망을 품게 합니다.  든든한 은택이가 있어 영적으로나 힘쓰는 일에 큰 힘이 됩니다. 우리 집의 웃음 제조기 은찬이는 사춘기의 소년답게 열심히 자신의 영역을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8월의 성경읽기와 9월의 잠비아 북부지역의 사역지원과 10월에는 예수영접모임 및 침례식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9월의 잠비아 북부지역 사역지원은 2만5000키로미터를 운전해 북부지역의 행정도시 카사마, 농업지역인 음발라, 잠비아와 탄자니아의 국경도시인 나콘데, 탕가니카 호수에 위치한 음풀룽구 지역을 보았습니다. 카사마에 도착해 독일선교사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북부지역의 사역현황을 듣고 함께 기도했고 다음날 카사마와 음발라의 중간에 셍가힐이라는 지역에서 사역하는 은콘데 목사를 만나 사역지와 교회건축 터를 돌아보았습니다. 은콘데 목사의 사택 안에서 방안에 50마리 정도의 병아리를 키우고 다른 방에는 어느 정도 큰 닭도 20여 마리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지원하는 생활비가 부족해 집안에서 닭을 키우며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땅을 구입해 건축을 시작했지만 터를 닦고 벽돌을 올린 것이 2~3년이 흘렀는지 기초가 허물어진 것을 보며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6월초에 펜슬로 목사가 사역하는 음발라 교회에 치루바 목사와 함께 사역지원을 하였는데 9월에 재방문했습니다. 펜슬로 목사는 목회를 열정적으로 하고 영혼들을 사랑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누구보다도 열심인 목회자입니다. 이 교회를 돌아 볼 때마다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교회를 격려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역이 얼마나 주님이 기뻐하시는지 느낍니다. 지난번에는 음발라교회가 40여명이 모였는데 이번 모임에는 70명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건축이 시급하지만 땅만 구입하고 건축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교회의 재정 상황을 들으며 한국 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합니다. 좁디 좁은 교실에서 드리는 예배장소가 부디 건축이 진행되어 넓은 곳에서 마음 놓고 예배드리기를 기도합니다.
나콘데는 국경도시답게 활기차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트럭과 컨테이너 차량으로 가득했습니다. 나콘데 교회는 3년동안 목회자가 없어 기도하며 교회건축과 사택 건축을 마무리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목회자가 헌신해 부임하게 됐다고 간증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와 목회자를 초빙하는 마음이 한 눈에 그려졌습니다. 음풀룽구교회는 여전히 목회자가 없이 오랫동안 평신도에 의해 사역하고 있어 척박한 돌밭에 오로지 어업에만 의지하는 상황처럼 안타까웠습니다. 교회건축도 지붕은 덮였지만 유리창과 출입문이 마무리되지 않아 여전히 돌봄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한주간의 북부지역 사역지원 활동은 직접 차를 운전해 교회의 사역현장을 보고 영적 상황과 교회들의 필요들을 보며 함께 기도하고 목회자를 격려할 수 있어 참으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핸즈온과 인투미션의 선교훈련을 받고 이곳에 3월부터 단기로 와서 섬기는 자매들이 벌써 돌아가야 할 날짜가 다가옵니다. 젊은 날에 주님의 뜨거운 마음을 갖고 주님 앞에 헌신하며 가장 값진 향유옥합을 깨뜨려 드리는 믿음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과 현지인들에게도 청년들의 헌신과 섬김에 깊이 감사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텡고교회에는 선교관이 있는데 선교사 숙소와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약간의 생활비로 이곳에서 숙식과 사역을 할 수 있고 단기로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특별히 매일 진행되는 아침 묵상과 저녁기도 모임은 선교사로서 깊은 영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주님 앞에 서는 삶을 살 수 있어 좋습니다. 주위에 젊은 날에 시간을 주님께 드리며 예비 선교사로 준비되고자 하는 형제자매들이 계속적으로 지원하여 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1월 중에는 가족들에 가시처럼 아픔을 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겨운 영적 싸움의 전챙터에 있는 중독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들이 그늘에 숨어 있지 않고 빛 가운데 나와 주님의 말씀대로 거듭나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알코올 중독과 마약중독 그리고 점차 커져가고 있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지역공동체의 문제로 드러내어 함께 고민하며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강사는 오랫동안 알코올 중독자로 있다가 말씀으로 변화되어 상담사역을 하고 있는 로빈슨 장로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일학교 및 유치원 건물로 사용하고자 건축하고 있는 교육관은 트러스트작업을 마치고 지붕을 덮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창틀과 출입문, 전기시설, 타일공사, 내외부에 미장작업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12월 중에 성도들 중에서 20명을 선별해서 신앙성장과 헌신을 위한 캠프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재정이 잘 채워져서 12월 중순까지 잘 마무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잊지 않고 기도와 물질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은혜 안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잠비아 은돌라에서 홍현기-서재현 (은택, 은찬, 은채) 선교사 올림

홍현기 선교사 지정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181-0401157-881 예금주 : 홍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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