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동안 같은 지방회에 속한 한 교회의 이야기다. 한인 침례교회로 바로 옆에 규모가 큰 미국인 침례교회의 4분의 1 정도도 안 되는 교회가 있었다. 담도 없이 잔디밭으로 연결된 두 교회가 예배를 드린 어느 주일 오후에 미국인 교회 몇 분들이 한인교회를 찾아오셨다. 그리고 한인교회 건물을 둘러본 후 목회자를 만나 이야기를 한 것은 “한인교회를 보니 어린아이들과 성도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노인들만 있고 점점 교인들이 줄고 있어서 큰 건물이 필요 없고 운영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한인교회 건물과 우리 미국인 교회 건물을 서로 바꾸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한인교회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어서 “큰 건물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돈이 없다”며 아직 재정적 부담이 커서 할 수 없다고 거부를 했다. 그러나 미국 교회에서 오신 분들은 그런 것은 아니라며 그냥 교회 건물을 바꾸자는 것이라고 재차 이야기했다. 그래도 이해를 못하는 한인교인들을 보며 한 주 동안 생각하고 다음 주에 이야기를 하자고 돌아갔다. 한국 사람으로서 생각할 때 당연히 재정적인 것을 고려할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온 미국인
“챌린저 호는 1986년 1월 28일에 발사되었다. 하지만 이 우주선의 비행은 우주선의 폭발과 승무원의 사망으로 끝났다. 사고 원인은 우주선의 1단계 추진 장치인 좌측 고체연료 로켓에서 불꽃이 타올랐기 때문이다. 고체연료 로켓의 핵심부품인 오링(O-Ring)이 고장 났고,이 때문에 고체연료 로켓과 외부 연료탱크 사이를 채워주는 연결 부분이 취약해졌다.” 아리 두루넨 저(著) 최성욱 역(譯) ‘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아름다운 날, 80, 8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못’과 ‘나사’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건물이나 기계도 못과 나사가 연결해주지 않고 고정해 주지 않으면 아무런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약 2만개의 부속품이 있는데, 이 많은 부품을 못과 나사가 연결을 합니다. 가장 주요한 심장부인 엔진에도 10만개의 나사가 필요합니다. 1969년 인류를 싣고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는 약 570만개의 부속이 있고 이 부속들은 모두 작은 나사못들로 연결되었습니다. 1986년 발사된 챌린저호는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원인은 연료장치의 밸브 가운데 잠금장치 하나의 오링이 떨어져 나갔고, 이것이 우
진리의 가장 큰 힘 또는 생명력은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진리는 화장할 줄도 모르고 조미료도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습니다. 언제부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못 믿을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좀 더 쉬운 말로 예를 든다면 가장 거짓말쟁이는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치인들의 정책 시행과 룰을 적용함에 있어서 일관성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으니까 사재기를 하고, 믿을 수 없으니까 투기를 하고, 믿을 수 없으니까 도피를 합니다. 용케도 투기꾼들을 잡아들이는데도 큰손은 계속 생기고 투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기야 법(法)이란 물 위에 떠다니는 돛단배(삼수변에 갈거)라면 생리적으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끄는 대로, 미는 대로 가는 것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선진국일수록 도시계획이 잘 돼 있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두텁습니다. 그러나 후진국일수록 정책의 편파적용으로 도로가 구부러지고 정치를 불신합니다. 병균의 서식은 부패물질에 있습니다. 악덕 투기나 큰손의 서식은 어떤 맥락에서 파생해 오는 것일까요? 어디 그뿐입니까? 대학 입학 시험관도 믿고 악기점 주인도
유튜브에 대한 선호도는 젊은 층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데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연예인이 과거에는 공중파나 영화 스크린에 나오는 스타였다면 최근 미국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을 조사한 설문에서 상위 1~6위까지가 모두 유튜버(유튜브 운영자)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멕시코, 브라질, 영국, 심지어 핀란드까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유튜브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 같은 특성은 앞으로 유튜브의 역할이 다음 세대의 삶의 영역에서 증대되리라는 점을 암시한다. 이러한 트렌드를 인식한 기업과 사회조직은 소통하기 위한 채널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정치인들이 유튜브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유튜브에 개인방송을 올리며 자신의 입지와 정치적 소견을 다지며 소통의 창구로 이용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유튜브를 활용해 정보를 공유하는 특성과 소셜미디어의 유명세를 이용한 개인방송 마케팅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고려할 때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기독교 정보와 신앙을 세상에 알리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구체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특별히, 영향력 있는 기독교 인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통해 기독교 정보를 공유하는 사역과 유용한 기독교 콘
우리 옛 사람들은 전염병을 ‘역병’이라고 불렀고 서양 사람들은 ‘흑사병(the black plague)’ 또는 ‘페스트(pest)’라 불렀다. 현대 의학자들은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의 주범 역시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규정한다.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다는 뜻에서 사람들이 ‘우한 폐렴’이라고 불렀다. 그 다음에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의 모습이 코로나 같다는 뜻에서 ‘신종 코로나’라고 불렀고, 마침내 사람들은 2019년도 12월에 발생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름을 어떻게 지어 불러도 그 특징은 사람의 생명에 치명적인 악성 바이러스로 이전의 어떤 바이러스보다 감염이 잘 되는 전염병이다. 구약성경에 역병은 패역한 세대에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들 중에 한 현상이다. 신약에는 역병에 대해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세상 마지막 때의 증세들 중에 하나가 “전염병”임을 말씀하셨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1).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마지막 때의 증조를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만을 언급하는데 유독 누가복음은 전염병과 무서운
지난 호에서는 요한복음 오병이어 사건의 문맥에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존재와 관련된 교훈들을 통해 나타난 인자의 존재와 역할에 관한 내용을 살펴봤다.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표면적으로는 나사렛 예수로서의 인간이시지만, 근본적 존재성에 있어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독생자이시고 영원한 생명의 공급자이시다. 이제 이 세상에서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 마치신 후에는 인자가 이전에 계시던 곳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며 아버지와 아들의 신비한 연합이 완성되고 완결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로 복귀하실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논쟁으로서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세상의 빛이며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에 관한 교훈들에 나오는 ‘인자’ 말씀들 속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살펴본다. 예수님은 이미 바리새인들을 향해 그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명백하게 언급해오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들을 영접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거부하고 배척하는 그들을 향하여 그들의 비극적 결말을 경고하셨다(8:21, 24). 예수님의 이 경고의 말씀은 엄숙한 선언이면서 또한 끝까지 거부하는 그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이었다.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공개
4) 기술의 혁신을 추구 현대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데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해결책을 찾기도 전에 또 다른 문제가 양산되는 상황이 전개된다.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래적이고 선제적인 혁신기술과 방법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별히 4차 산업혁명을 지지하는 기술 낙관론자들에 따르면 과학기술의 발달은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IOT는 기술혁신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활용해 공유하도록 돕는다. IOT에는 사물과 데이터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기기를 연결해 주는 센서가 110억 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30년에는 1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 연결기술이 확장될수록 데이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상호작용을 통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융합의 범위를
엘리자베스 1세(1558~1603) 시대 성공회를 개혁하려한 청교도들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첫째, 모든 예배와 신앙행습은 성경에 근거해야 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예배는 예식서의 예전적 형식의 예배가 아니라, 성령의 임재 하에 자유롭고 살아있는 예배였다. 따라서 획일화된 예배를 생산하는 성공회의 공동기도서는 폐지돼야 한다. 둘째, 가톨릭교회의 절기들을 없애고, 대신 주일을 엄격히 성수해야 한다. 주일날 세상적인 오락과 경건치 못한 언행과 행위들은 금하고 경건하게 지켜야 한다. 셋째, 예정과 특별구속, 하나님의 언약은 성서적 진리이므로 믿어야 한다. 청교도들의 언약사상(계약사상)은 존 칼빈과 스위스 종교개혁자 하인리히 불링거(Heinrich Bullinger)로부터 기원했다. 칼빈의 언약신학은 예정론과 연계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아브라함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언약을 맺었으며, 따라서 언약은 택한 백성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이 일방적인 약속이라 하였다. 한편 불링거는 구원에 있어 인간의 반응을 필수적인 요소로 보았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쌍무적 계약사상을 주장했는데 즉, 하나님은 아들을 통해 화해와 축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소나 닭들을 방목하며 키우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참 평화롭고,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묶여 있거나, 갇혀있는 모습을 볼 때면 왠지 안쓰럽고, 불쌍하게 보이곤 했습니다. 그 차이는 “자유”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도 근심, 걱정, 불안, 시기, 질투, 미움, 낙심, 절망, 두려움 등 우리가 이런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것이 진정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참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최고의 “복”인 “자유”가 바로 이러한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선 이 자유가 진리 안에 있으며, 진리를 알 때 비로소 이 모든 것이 가능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지금까지 사역을 해오면서 교회 임원진들과 회의를 할 때, 교회 내에 물건을 구입하는 일에 있어서나 또는 단합회 선물을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교회 리모델링 등 여러 의견들에 있어서 늘 마음을 비우고 가능한 한 성도들의 의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지내왔지만 그러나 진리에 대해서만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사수해왔습니다. 왜냐면 진리는 하나님 말씀 곧 하나님 뜻이기
목사님께 가난한 집사님이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부탁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목사님의 지혜와 명철로 제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오랫동안 사귀어 온 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학교도 다니고 함께 먹고, 함께 등산도 하면서 무엇이든지 함께 동고동락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빵 장사를 해서 돈을 좀 벌더니 어느날 변해 버렸습니다. 제가 좀 힘든 일이 있어서 금전적인 부탁을 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 뒤로는 이제는 길에서 서로 만나도 아는 척도 하지 않습니다. 아니 인사는커녕 저를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목사님은 한참 동안 눈을 감더니 나지막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이쪽으로 오셔서 창문 밖을 쳐다보세요? 무엇이 보입니까?” “산이 보입니다. 집이 보입니다. 빵 가게도 보입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리 오셔서 거울을 보십시요! 무엇이 보입니까?” “제 얼굴이 보입니다” “그런 것입니다. 처음에는 모두의 마음이 유리창처럼 투명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보면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