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글날을 기념해 기독교를 비롯한 각계 언론에서 한글에 영향을 끼친 선교사들을 일제히 보도했다. 예를 들어 지금 연재하고 있는 ‘개신교 최초의 성경 번역자’인 ‘존 로스’와 ‘띄어쓰기, 마침표, 쉼표’를 도입하게 된 ‘헐버트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학계 인사들을 통해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기사들은 없었지만, 우후죽순처럼 관련 기사들이 생겨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학계와 언론 중 일부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단지 겉핥기나 무지에 가까운 식으로 주장하는 이들도 있어 실소를 금치 못했다. 그러나 어쨌든 ‘모로 가도 서울이라’고, 우리가 더욱 쉽게 한글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배경이, 서양 선교사들의 공헌에 있었다는 것을 드넓게 알리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조선의 선교사들에 대한 연구를 하면 할수록, 무엇을 깨닫는지 아는가? 어둠에 있던 조선을 빛으로 인도한 선교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만이 가슴에 떠오른다. 특별히 앞서 언급한 헐버트 선교사는 생전에 한국의 광복을 보게 됐고 1949년 7월 29일, 광복절을 맞아 국빈으로 한국에 초대되어 약 40년 만에 해방된 한국 땅을 밟게 되지만 기관지염으
북미주를 품는 중보기도 북미 전역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섬기는 사역과 여성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해 주십시오. 북미주에는 낙태를 옹호하는 세력이 이런 사역을 방해하거나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생명존중의 바른 가치를 택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북미주는 경제, 이민, 정신건강, 약물 중독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급증하는 노숙문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65만 명이 노숙자로 분류되고, 쉼터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복음 안에서 사람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북미주에서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캐나다와 미국의 여성 사역이 위기의 여성들을 잘 돕게 하소서. 위기의 여성들이 보호받고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이 사역을 돕는 여성들을 도우사 생명 잇는 사역을 능히 감당하도록 힘 주시고 귀한 열매로 주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 주님,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국의 노숙인 문제에 주께서 간섭하여 주옵소서. 이것은 단지 주택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영혼들이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고통하고 있음을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지 75일 만에 대전은포교회 이욥 목사가 80대 총회장으로 선출되며 교단 총회 안정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1월 2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열린 114차 임시총회는 임시총회 소집 역대 최다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의장단 선거와 임시총회 주요 안건 등을 처리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한 회기동안 법적 논쟁과 법적 갈등의 연속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교단이 새로운 총회장을 선출하고 회복의 길을 모색하게 된 시간이었다. 우리는 신임 총회장으로 당선된 이욥 목사에게는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를 보내며 함께 선의의 경쟁으로 함께 했던 기호 1번 조성완 목사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 침례교 공동체는 이제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며 회복하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갈등과 상처는 분열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요소이다. 교단의 잃어버린 시간을 화합과 섬김으로 보답하겠다는 이욥 신임 총회장의 의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임시총회에 모인 대의원들도 이와 같은 기대감으로 총회 지도자를 선택했으리라고 믿는다. 여전히 많은 대의원들이 교단 내 갈등의 불씨가 존재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가 끝나고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던 1950년대에 세계 침례교 여성들이 함께 기도하며 침례교 세계여성기도일을 지켜왔습니다. 2024년에도 집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전 세계 각지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다시 모여 기도하며 이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은 큰 영광인 줄 믿습니다. 2024년 주제는 “목적 있는 삶”이며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함께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실현하며 사는 기쁨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해 중보하고, 세상에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의 합창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해 주십시오. 하나님 말씀의 지혜를 구하며, 의도적으로 기도하고, 성령님께서 전 세계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듣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마음과 손을 연결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특별히 생명 존중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인권법은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나의 권리”라며 모든 사람의 신체적 자율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임신 여부와 시기, 출산 등에 대한 개인의 판단과 결정을 사회적 정의로 보고, 사람들의 인권을
코로나19 팬데믹이 광풍으로 몰아치던 2020년 연말 우리교단 총회는 협동선교를 정례화하기 위해 협동선교 프로그램(Cooperative Program, CP)을 진행했다. 침례교단을 대표할 수 있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로 위기를 겪고 있었던 개 교회와 기관, 선교사, 다음세대 사역 등에 교회가 연합해 지원하고 협력하는 정신을 구현한다는 목적으로 2020년 23개 교회가 참여해 시작한 이래 지난 2023년까지 132개 교회가 CP에 함께 섬기며 동역해 왔다. 침례교회에서 CP는 단순히 일회성 헌금운동, 모금운동이 아니다. CP를 통해 중장기적인 교단 사역들을 구상하고 지원해 나가는 힘을 축적하는 것이며 교단적으로 재정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며 CP에 동역한 교회들이 한 마음을 모으는 일이 바로 CP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헌금액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CP를 통해 지원되는 여러 사역에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역의 마음을 모은 것이 바로 CP라 할 수 있다. 이번 ‘2024 CP’는 2024년 12월 성탄절 헌금을 총회에 보내는 운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미남침례교의 라티문헌금은 선교사와 선교지를 돕고자 미남침례회에서 CP를 시
오늘날 전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기후 위기는 정의상 단순히 극단적인 날씨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물 부족, 식량 부족, 해양 산성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붕괴 등 인류 문명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하는 전 지구적 위기의 상태를 의미한다. 많은 인자가 계속해서 기후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지난 50년간 관측된 지구온난화가 그 주요 원인이고 이는 대부분 인간 활동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지구 온도 상승을 가능한 섭씨 1.5캜 이내로 제한하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 향후 2050년도까지 탄소중립의 사회를 이루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라 함은 인간 활동에 의한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해 순 탄소 배출량이 제로가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국가와 기업이 녹색 경영과 녹색 성장을 꾀함으로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함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모두 생태 친화적인 삶의 양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위기의 때에 교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이 기후 위기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우리의 홈(ho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그 비용으로 인해 소비자 구조와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2명이다. 2023년은 약 23만 명이 태어났다. 이는 전년도(24만 9200명)에 비해 7.7%p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초저출산 문제는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인 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점증적으로 젊은 세대가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수치가 가중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민 연금, 건강 보험 등 사회보장 제도의 유지가 어렵다. 둘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경제 성장 잠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성경적 관점에서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사회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물과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와 연결된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기록돼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
114차 총회는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교단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다.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이 총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기타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선관위는 지난 10월 25일 예비등록을 통해 총회장 예비 후보로 이욥 목사(대전은포)와 조성완 목사(세미래)가 각각 등록했다. 안타깝게도 1부총회장과 2부총회장 예비 후보는 이번에도 등록이 없었다. 사실상 총회장 선거로만 치러지게 된 상황이다. 총회는 선관위의 협조를 얻어 전국교회 목회자에게 총회장 예비 후보 등록을 알리고 후보자를 안내하며 본격적인 선거일정을 시작했다. 임시총회 시일까지 1개월도 안되는 시점이기에 예비 후보는 과연 어떠한 선거 공약을 가지고 교단과 대의원들의 선택을 이끌어 가야할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특히 현재 114차 회기가 시작됐기에 선거와 동시에 바로 총회장 임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총회를 어떻게 안정화 시킬지, 주요 교단 사업들은 어떻게 조율하며 전개해야 할지를 사전에 철저하게 교단 사역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회기동안 법적인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오늘의 한국교회는 어떠한 상황인지 우리는 성경 안에서 바라봐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와 시련은 바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문제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인권 보호의 명목 아래 다양한 차별을 금지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법이다. 유엔 인권위원회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이 법의 제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실상 이 법의 제정은 사회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미 개별적 차별금지에 대한 법안은 시행되고 있다.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으며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는 생물적으로 나눠진 남자와 여자의 성 구분이 차별적 요소가 있음을 강조하고 사회적인 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측면이 남겨져 있다. 이는 교회가 추구하는 성경의 진리에 반하는 행위이며 개인의 신앙과 양심에 반하는 내용이자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을 역차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수의 의견과 가치관이 차별이 될 경우, 이를 표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법적 규제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회현상
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는 교회 창립 52주년을 맞아 여의도교회 청년 1, 2부 지체들을 중심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와 함께 국내 미자립교회와 해외 아웃리치 사역을 전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축된 선교의 사명을 교회가 다시 일으키기 위해 교회 여러 단체와 교구들이 기도와 후원으로 섬겼다. 이번에 직접 아웃리치에 참석한 이들의 간증으로 다시 한 번 교회가 선교적 비전을 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일본 오사카 아웃리치(2024년 7월 10~17일) 팀원 : 강서윤, 고혜림, 김채희, 문지희, 박민균, 박주원, 서준하, 심소영, 안우연, 이치훈, 장서윤, 최수진, 최현제 인솔 사역자 : 김민수 목사 올해 4월, ‘응답하라 2024’라는 주제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처음 선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각 나라 복음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스프링캠프 이전의 나는 다른 나라를 위한 기도나 우리나라의 복음을 모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전도, 그 다음 단계라는 생각을 했기에, 선교는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선교’ ‘복음’ ‘일본’ 이 세 단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