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하나에 묶여 태평양을 건넜다 아무도 보지 못한다 길을 잃었나 하고 당기면 여전히 바람 타고 놀고 있다 화난 소년 줄을 당기지만 여전히 연은 바람과 한 눈만 팔고 있다 에라 모른다 끊어져라 당긴 줄 문득 독수리되어 나타났다 가늘다고 약한 것 아니니 줄만 믿으란다 부르고 당겨야 대답하는 너의 이름은 연이다 시인은 버지니아문학저널 대표이며 리치몬드교회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리치몬드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비바람이 한바탕 흔들고 간 뒤 나무들은 고운 옷 갈아입는다 갈대꽃은 강바람에 춤을 추고 찬바람이 가슴속에 파고든다 추위를 못 견디는 임을 위해 뭉게구름 걷어다 요를 만들고 새털구름 걷어다 이불 만들어 포근하게 덮어 줘야지 문풍지로 황소바람 막아주고 솔방울 방울 주워다가 군불 지피면 따뜻하겠지 그래도 춥다면 꼭 안아 주련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본보 신앙면 행복바이러스를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새울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통하는 사도행전 30년 ┃조병호 지음┃228쪽┃14000원┃통독원 저자는 ‘사도행전’은 ‘사도가 된 예수님의 제자들이 걸어간 30년간의 거룩한 행적들을 다룬 책’인 동시에 ‘산헤드린 공회와 사도들의 사활을 건 30년 전쟁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도행전의 사도 바울은 안디옥을 넘어 로마를 선교 센터로 삼아 예수님이 말씀하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이방인의 사도로 최선의 노력한다.성경통독 전문가인 저자는 책을 통해 사도행전 30년의 큰 그림을 성경의 기록대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사도행전 당시 강력한 종교 권력자들인 산헤드린 공회의 재판을 뚫고 목숨 걸고 승리한 사도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서술한다.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 지음┃이창우 옮김 236쪽┃16500원┃샘솟는기쁨 키에르케고어의 역설은 불친절하고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인간의 실존과 복음의 강력함을 체험하는 특권을 누리게 한다. 말씀의 순종 없이 하나님만 알고자 하는 실족을 말함으로써 사랑에 빚진 자만이 갖는 채무의식이 곧 선물임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의 길,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말하고, 십자가와 부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주최 ‘2018 가을음악회’가 지난 11월 19일 저녁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문화에 소외된 계층들을 위한 사랑의 나눔으로 개최 되고 있다. 올해는 카메론에서 이주한 이주민을 비롯해 필리핀, 중국 등 동남아의 이주민들과 탈북청소년들을 초청했다. 그들에게 음악회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타지에서의 마음 속 아픔들을 조금이나마 치료하고, 잠시 쉼을 얻을 수 있도록 ‘사랑의 좌석’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매년 수익금 전체를 다음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다양한 출연진들에 의해 연출됐다. 국내 정상급 출연진들과 함께 찬송가, 정통 가곡, 오페라 곡, 영화음악, 사물놀이, 합창 등의 다양한 음악들이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펼쳐지면서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국민성악가로 잘 알려진 테너 임웅균이 예술 총감독을 맡았으며 각 무대는 베이스 양희준, 바리톤 오동규, 소프라노 김성은, 이승현, 양두름, 탈북성악가 명성희, 남성 5인조 그룹 컨템포디보, 피아니스트 류형길,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책은 에클레시아의 역사,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개념들을 소개하며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해 헬레니즘과 로마 제국, 70인역에 이르기까지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와 관련한 문화적·정치적·사회적·경제적 의미를 추적해 나아간다. 그리고 바울이 사용한 에클레시아의 의미와 쓰임을 찾아 해석하며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바울의 선교와 목회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여러 문헌 증거와 해석에 기반해 꼼꼼하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책은 1세기 교회의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대한 저자의 풍성한 해설을 통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성경 이해에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을 제공한다. 제1장은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에도 그리스 문화권의 민주주의 제도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논증하며,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에 고전 민주주의 시대의 함의가 유지되고 있었는가를 추적한다. 제2장은 에클레시아 용어가 70인역과 제2성전기의 다른 유대 문헌에 사용된 용례를, 그 문헌들의 정치·문화적 배경과 함께 다룬다. 이런 고찰을 통해 저자는 에클레시아 용어가 70인역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그리스적 영향과 대비시키면서, 유대적 배경이 신약에 사용된 에클레시아의 주도적 의미를 결정했다고 보는 입장을 반박한다. 제3장은
CTS예술단(총감독 윤학원)은 지난 11월 8일 KBS홀에서 CTS창사 23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희망! 대한민국”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CTS예술단에 소속된 CTS교향악단(지휘 단장 동형춘), CTS오카리나오케스트라 (지휘 단장 홍광일), CTS장로합창단(지휘 박성일, 단장 주준호), CTS권사합창단(지휘 하찬송, 단장 최용희), CTS서울소년소녀합창단(지휘 이승아), CTS콘서트콰이어(지휘 김혜림 단장 박경희) 등 총 6개 단체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와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삶’ ‘기쁨의 찬양’ ‘복 있는 사람’ 등을 연주하고, 400여명의 합창단이(윤학원 장로 지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합창했다. 이어 오라토리오 전문가수 소프라노 석현수와 상명대학교 특임교수 테너 이정원이 특별출연해 ‘하나님의 은혜’와 ‘주기도문’을 노래했다. CTS 감경철 회장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으로 CTS가 영상을 통해 기독교 문화를 전하게 된 지 23년을 맞이했다. 이번 CTS예술단 공연은 지금까지 CTS의 방송 선교사역에 문화를 접목하여 보다 확장된 지경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TS 창사기념 음악회의 공연실황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는 예배프로그램 안내서가 발간됐다. 도서출판 올포워십(대표 채윤성)에서 출간한 ‘모두를 위한 성탄절’은 음악, 신학, 기획 등 예배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대형교회 뿐만 아니라 소형교회도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예배 프로그램 안내서다. 책 제목의 ‘모두를 위한’에서 볼 수 있듯 올포워십은 책을 통해 모든 세대가 벽을 허물고 함께 드리는 성탄절 예배를 위해 전통적인 예배와 현대적인 예배를 함께 담아내 개교회의 방향에 따라 예배 순서와 내용의 세부사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포워십 대표 채윤성 목사는 “그동안 교회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시리즈를 만들어 배포해왔는데, 올해는 음악적 한계를 넘어 한 권의 예배로 모든 세대의 찬양팀이 연합해서 예배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범영수 차장
성경 속 왕조실록 ┃배경락 지음┃304쪽┃14500원┃샘솟는기쁨 책은 현대적인 해설로 열왕기서 각 장의 주제를 시대적 담론으로 제안한다. 삶에 대한 신학적 성찰과 인문학적 통섭으로 거짓과 배반, 법과 질서, 욕망과 멸망, 심판과 회복, 정치와 통치 등 하나님의 섭리를 이야기를 전달한다. 저자는 눈과 귀를 열어 인간의 이해는 물론 하나님의 관점에 참여하게 한다. 책은 다윗이 죽은 후 남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400여 년의 이스라엘 신앙사를 풀어내며 사실보다 거룩한 해석에 더 큰 의미를 두며 독자들을 이끈다. 또한 멸망의 그루터기에서 책망과 희망을 말하고, 고대 선지자의 말, 왕들의 사건과 교훈을 다시 주목하게 한다. 키르케고르 신앙의 개념 ┃메럴드 위스트팔 지음┃이명곤 옮김┃396쪽 ┃23000원┃홍성사 쇠렌 키르케고르는 철학의 주제를 로고스에서 파토스로 바꾸고 ‘신 앞에 선 단독자’라는 유명한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이성과 집단 중심의 객관성의 철학을 신앙과 개인의 인격을 강조하는 주체성의 철학으로 바꾼 사상가였다. 책은 키르케고르가 본명 대신 세 명의 가명 저자의 이름으로 출판한 작품을 중심으로 키르케고르의 모든 원작에 대한 명확한 개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저
단숨에 읽는 바울┃존 M. G. 바클레이 지음 ┃김도현 옮김 ┃156쪽┃9000원┃새물결플러스 단숨에 읽는 바울, 이 얇은 책 한권으로 바울을 읽어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가능한 일이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책 제목처럼 바울이란 인물과 그의 사상, 그리고 그의 서신이 남긴 2000년 해석의 유산을 한눈에 훑어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저자 존 바클레이는 국내에는 아직 널리 소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바울연구의 최고봉에서 최신 연구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세계적인 바울 학자이며 바울신학을 바울의 은혜 신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 바울신학 연구에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의 전반부는 바울의 역사적 핵심 사실들을 먼저 되짚어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울이라는 이 흥미로운 인물은 2000년 기독교 사상과 서구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그리스도교 운동 초기 30년간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남긴 편지들을 통해 20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수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바울이 세웠던 교회, 그의 유대적 뿌리,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두루 서술하며 그의 편지들에 담긴 신학적 핵심 맥락을
여행은 현실의 시간을 멈춰 놓은 채 또 다른 현실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또 다른 현실 속에서 새로움을 누리고 감사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다 여행은⃜ 시인은 '크리스찬문학'으로 등단했으면 시와산책 회원이다. 동인시집 '누군가 네게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때'를 냈으며 현재 품앗이교회에서 이건구 목사의 아내로 함께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