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거센 비가 그친 후 찬바람이 불어온다. 각 가정마다 어머니들은 어김없이 김장을 한다.매년 노란 가로수의 은행잎이 떨어질 때면 강원도 산간마을에서는 흰 눈이 내리기 전에 빨간 고추를 말려 가루로 빻아두고 새우와 멸치액젓으로 푸짐하게 오징어와 바다의 영양 만점인 굴과 무 생채 등 여러 가지 준비한 재료들로 적당한 날을 잡아 김장을 한다. 산간에서의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이며 어머니들의 마지막 결산이기도 하다. 어머니들의 한해의 마무리가 김장이다. 우리 기독교인에게는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성탄절이 지나야 한해를 보내게 된다. 올해의 초겨울의 풍경 속에는 “화해와 통합” 큰 뜻의 물결이 흘러넘쳤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늘나라 입성은 그분이 평소에 기독인으로서 교회의 직분 장로로서 하나님 앞에 성경적인 본분 속에 살고 안장식에 ‘부활대망예배로 온국민들 앞에 귀감이 된 눈보라속의 눈물의 배웅이었다. 믿음의 조상들이 남기고 간 역사처럼 온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냈음에 잊지 못할 초겨울의 풍경이 됐다.어려운 조건에서 군사독재에 맞섰던 그분의 신앙과 신념이 바로 문민정부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상황이 아무리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태도교회사적으로 볼 때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태도는 네 가지로 나타났다. 동성애적 성향과 행위에 대한 개신교회의 입장은 대략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우선 가장 두드러진 입장으로 징벌적 거절의 태도(rejecting punitive position)가 있다. 이러한 태도는 대체로 성경의 구절들을 사회문화적 맥락을 따라 읽지 않고 문자적으로만 읽는 신학적 입장에 근거한 것이다. 개신교내 동성애에 대한 두 번째 입장은 비징벌적 거절의 태도(rejecting non-punitive position)라고 할 수 있다. 이 입장에서는 동성애가 비자연적이며, 우상 숭배적이고, 또한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거스리는 행위라고 평가하지만, 동성애적 성향과 행위를 구별하고, 또한 동성애적 행위와 인격을 구별함으로 동성애주의자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확보하는 입장이다. 즉 행위에 대해서는 죄로 규정하지만 인격으로서의 동성애 주의자들은 목회적 관점에서 영적인 배려와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입장이다.개신교내 세 번째 입장은 적절한 수용의 태도로서 동성애의 성향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 가능성(qualified acceptance posit
총회 교단발전협의회는 총회 사업에 대해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교단 현안에 대한 중지를 모은 자리다. 이 자리는 교단 정기총회에서 위임한 사안이나 논의가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대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총회 임원회와 의장단이 결정해서 추진한다. 지난 11월 24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총장 배국원)에서 열린 교단발전협의회는 제105차 회기의 사업계획과 북한선교에 대한 제안, 총회 행정 규정 정리, 침례교회 목회자 가이드 북 제작 사업, 제102차 총회 결의 사항과 관련된 사안, 침례병원 회생의 건, 국내선교회 문제, 유지재단과 개 교회와의 문제, 오류동 총회 매각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그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마음을 담아 교단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정쟁과 갈등을 지양하고 화합과 협력의 총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선교’ 와 관련,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직시하고 교단적인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이에 대한 재정적인 준비와 선교 사역 등을 시기적절하게
이후 동성애는 종종 무언가 죄스러운 것, 비정상적이며 왜곡되어 있고 불법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다. 대부분의 이성애 사람들은 동성애를 무시했고, 정신과 의사들은 동성애를 성적 일탈, 혹은 진단 가능한 장애로 보았으며 동성애 경향을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비밀로 감추었다.상황이 언제 변하기 시작했는지, 그 시기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60년 전 섹스 연구가인 알프레드 킨제이가 동성애를 널리 알렸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몇 년 후, 정부의 지원을 받은 동성애 연구서가 영국을 뒤 흔들었고 오래잖아 동성애는 대서양 양쪽에서 정부와 언론 논쟁의 토픽이 되었다. 게이와 레즈비언은 긍정을 나타내고 그리고 더 부정적인 표현을 대체한, 적극적 행동주의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로(게이는 1950년대, 레즈비언은 1970년대) 사용되기 시작했다. 세계 인구의 10퍼센트가 동성애임을 보여주는 과학 자료가 있다는 사실은 널리 용인되고 있다. 1948년도 책에서 킨제이와 동료들은 미국 인구의 4퍼센트가 동성애라고 평가했고 남성 인구의 37퍼센트가 적어도 한 번은 동성애인 행위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백인 남성의 약 10퍼센트가 16살에서 55살 사이에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일으킨 파리 테러 이후 전 세계가 테러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테러가 발생한데 이어서, 벨기에에서도 테러 첩보가 접수되어서 수도 브뤼셀은 초비상 상태로 알려졌다.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IS가 다음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한 미국까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테러 공포로부터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내외신 기자들이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김 군이 IS에 가담한 것처럼, 이슬람 신도가 아닌 사람들도 IS를 추종해 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슬람이란 ‘절대 순종한다’는 뜻이다. 이슬람신도를 가리키는 무슬림(Muslim)이라는 용어는 ‘절대 순종하는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슬람교는 전지전능한 유일신인 알라(Allah)의 가르침이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무함마드에게 계시되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유대교·기독교 등의 셈족계 제종교를 완성시킨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도 수는 세계 인구의 20%를 점하는 9억 정도이고, 국가 총인구 중 다수를 차지하여 ‘이슬람국가’라고 불리는 나라만도 43개국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교(Islam敎) 또는 회교(回敎)로 불리며, 6
동성애는 동성매력장애로서 동성애 경향성과 동성행위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동성애는 성경에 7차례 언급되는데 항상 부정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동성행위나 동성결혼은 죄악된 것이지만, 동성 경향성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신구약에서 동성애는 죄악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의 원인은 식별하기 어려우며 복합적이다. 생리적 유전적 요인, 부모-자녀관계, 동성 또는 이성과의 건강하지 않은 관계 등이 동성매력장애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동성애를 지향하는 사람이 이성애를 지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다. 동성애를 상담하는 사람은 내담자의 필요와 목표를 검토해야 하고, 현실적인 희망을 고취시키고, 정확한 지식을 나누고 사랑과 용납을 보여야 하며, 행동의 변화를 격려하되, 상담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교회는 동성애자들에게 ⑴수용의 분위기와 ⑵지원의 분위기를 제공하여야 한다. 동성매력장애(SSA)에 대한 우리 해결책은 사랑과 이해이다.모든 동성 매력 장애는 (1)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2) 사랑과 용납에 대한 충
우리는 감동을 주는 교회 지도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아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침례교회는 지금 교단적으로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져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최근 몇 년 동안 교단 상황을 대립과 갈등으로 몰고 갔던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하여‘사업총회’와 ‘협동총회’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교단 내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몇몇 소송 사건들이 안타깝게도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모두가 진심으로 회개하면서 자중해야 할 때이다. 이럴 때 일수록 세상과 교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교회와 지도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감동을 주는 교회, 감동을 주는 목회자, 감동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한다면 침례교회는 물론이거니와 한국교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교회 지도자의 성패는 사실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판명난다. 여기에 두 가지의 요인이 지도력을 좌지우지한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는 타고난 달란트, 즉 실력이라면 또 한 가지는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똑똑해도 대인 관계가 좋지 않으면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자리가 아닌 예수의 삶을 증언하는데 자신을 헌신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순교로 이어졌던 초대교회 시대의 감독(총회장)직은 사실상 ‘교회대표’이자 박해받는 이들의 대표로 순교의 자리로 나아가는 영욕의 자리였다. 이후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고 서구 기독교 제국이 건설되면서, 교회대표는 돈과 권력과 명예를 누리는 자리로 타락했다. 크고 작은 종교개혁을 겪으며 서구 기독교제국은 해체됐으나, 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맘몬의 우상인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순교의 피로 세워진 우리교단도 21세기 들어 총회장이나 기관의 주요 대표나 임원자리를 선출할 때, 또는 사업총회를 진행할 때 마다 맘몬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마다 교단 내 일명 정치 목회자들이 교단의 질서를 어지럽게 한다. 일부 정치 목회자들은 말로는 안 되는 일이 없고 한 발 더 나아가 교단의 미래를 위해 자신들이 십자가를 지겠다고 자처한다. 목회에 대해 열심을 내 보이지는 않지만 세상 말로 표현하자면 능력 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세상 정치판처럼 교회와 교단을 좌지우지하는 정치 목회자들로 인하여 지금 교계가 시끄럽다. 교단정치가
최근 장로교단 총회(합동) 전 총무 황 목사의 소위‘칼부림 사건’이 교계와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면서, “교회(단) 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줬다.황규철 목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수려한 언변과 뛰어난 정치력을 바탕으로 교단과 교계 정치판에 영향력을 끼쳐온 인물이다. 황 목사는 장로교단 총회(합동) 총무 자리까지 올랐지만 합동 97차 총회 때 가스총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최근에는 노회에서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칼부림 사건 당시“석구야 우리 죽자!”라는 자조 섞인 말이 교계와 세상의 조롱거리로 회자되면서 이제 목회자로서의 삶도 순탄해 보이지 않고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들이 교단정치 때문에 서로 원수가 되고 폭력 및 칼부림까지 일어나는 일은 비단 장로교단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침례교회도 이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을 경우, 똑같은 일이 반복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교회마다 교단마다 “내 말이법이다”“내 편 네 편”가르기의 이면에는 돈과 명예 등에 푹 빠진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진행 상황으로 벌어지고 있는 침례교단과 기관, 그리고 교회의
최근 우리교단과 개교회가 처한 여러 가지 직면한 문제 가운데에서 재정적인 문제가 교단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총회와 기관, 그리고 개교회와의 소통이나 협력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낀다. 총회와 개교회, 기관과 개교회간 주요사업과 정책을 놓고 총회 대의원들끼리 의견대립과 충돌로 인해 교단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주님께서원하는것이무엇인가?’‘, 침례교회가 ‘소금과빛’으로 세상에 바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순위로 두고 얼마나 제대로 협동사업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정말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우리교단 및 총회 산하 주요 기관들은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과 크고 작은 소송 사건 등으로 조용한 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보니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자칫 협력이 아닌 분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사업총회나 교단의 주요 정책을 집행하고자 할 때 협력이 아닌 내말이 더 옳고 상대는 무조건 틀리다며 비판의 칼날을 무참히 들이대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인지 개교회 목회자들 및 총회나 기관의 실무자들은 협력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단에 쌓인 산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