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지금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은 혼란스럽다. 우리도 ‘게더타운’을 통해 모임을 가지거나 메타버스 ‘제페토’ 안에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메타버스 안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가?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찾아온 이러한 변화는 어떤 기술이나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소통의 방식의 변화이다. 왜 사람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라도 모이려하고 초연결 확장 현실을 찾을려고 했을까? 그것은 바로 일방적으로 정보를 듣던 우리가 이제는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의 소통을 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우리의 소통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다. 지금껏 인쇄된 책을 통해 복음에 관해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던 우리가, 또 영상으로 복음을 보고 느끼던 우리가, 이제는 가상공간인 SNS와 더불어 5G기술의 발달과 XR(확장 현실)를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를 통해 복음을 실감나게 ‘참여’하기를 원하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복음은 그 시대의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전달의 방법이 달라
필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10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그 후 신대원에서 공부하고, 선교사로 파송되어 사역하다가 4년 전에 귀국했다. 즉, 이제까지 컴퓨터 기술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했고, 메타버스나 가상현실과 전혀 관계가 없는 목사․선교사로 살아왔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메타버스 예배와 설교를 경험하게 됐다. 그래서 그 경험을 나눠 보려고 한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쉬운 말로 설명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한 것을 나누기 위해서 필수적인 두 가지 용어를 먼저 설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이라는 단어이다. 먼저 이 글의 주제인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라는 단어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 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세계를 말한다. 그런데 메타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라는 기술이다. 가상현실은 컴퓨터를 이용해 구축한 가상공간 속에서 인간이 가진 오감(五感)으로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즉 가상현실은 그런 것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반해, 메타
최근 사회 전반에 메타버스가 화두다. 경제계에서는 연일 메타버스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가 하면 IT, 엔터, 패션, 콘텐츠업계의 관심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메타버스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TV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아바타가 나와서 춤을 추면서 광고하고, 대학의 입학식과 수료식도 가상공간에 마련한 학교 대운동장에 학생들이 저마다 아바타를 내세워 모여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메타버스는 상당히 가까이 다가온 것 같다.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학교들은 이미 가상공간 안에 모여 회의와 수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와 콘서트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발 빠른 교회들은 이미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주일학교 교육과 수련회,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메타 Meta는 ‘초월’, 버스 Universe는 ‘우주, 혹은 세계’를 의미한다. 직역하면 ‘초월 세계’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과 전혀 다른 가상의 세계 뿐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이를 복제하고 다양한 정보를 추가한 세계를 포함해 말한
4. 대면 및 비대면 수업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 사회적인 패러다임 전환은 교육환경의 변화를 촉진해 이제는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 환경이 일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러한 방식은 하나의 교육방식으로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다. 어쩌면 대면 및 비대면 병행 환경과 인터넷 사용 활성화 환경은 코로나19 이후에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용증가를 수용하기 위해서 교내전산망 개선으로 인터넷 용량증가와 네트워크 환경을 추가로 구축했다. 강의실에서 실시간 강의를 송출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한 것이다. 향후 학생들은 모든 강의실에서 대면수강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는 비대면을 선택해서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상촬영실을 설치했으며, 추가로 이동식 스튜디오 장비를 구매했다. 이는 대면 강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영상을 통한 강좌는 계속 이어지는 환경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실시간 또는 녹화를 통해서 교수와 학생들이 유튜브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체화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강의를 위해 크로마키(Chroma Key)를 활용한 영상촬영실 준비를 완료해서 활용하고 있다. 방음과
교회 지붕에 올라갔다. LED 흰색 네온 십자가 불빛을 수리하기 위해서다. 농촌에서는 십자가 등도 작물 자라는데 방해 된다고 못 켜게 하는 유난스런 분들이 있다. 그럴 줄 알고 교회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심을 얻어놔서 지금은 대놓고 말하지는 못한다. 코로나로 저기, 저기, 저 집에 홀로 사시는 권사님들은 어찌 지내시나? “나는 메르스, 신종플루 환자들 심방해도 안걸렸으니, 아프면 새벽이라도 부르시라” 큰소리 쳐 보지만, 노자매님들의 자녀들이 매일 매일 전화로 “엄마! 교회 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해 대니 목사가 심방하는 것도 부담이다. 교회 지붕에 앉아 코 앞 마적산 꼭대기에 푸르게 서 있는 소나무를 보면 친구 말이 떠올라 “그렇지”하곤 한다. “저 소나무 믿음이 제일 좋아, 어디 기댈 데가 없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으니까….”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만, 농촌과 농촌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겪어왔던 바이다. 코로나19로 시름이 더 깊어졌고, 비빌 언덕과 사람이 없어서 더 아프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소나무만 못해서는 안되지”하는 심정으로 묵묵히 복음을 전하며, 성도들이 찾지 않는 예배당에 시간 맞춰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목사 노숙자 많은 나라가 좋은 나라는 아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도 노숙자는 있다. 노숙자는 노숙자의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나의 이런 말에 오죽하면 노숙자가 되었겠느냐고 항의해오는 자도 있을 수 있지만 노숙자들 세계의 내면을 보면 꼭 유전자가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 유전자란 노숙을 즐긴다는 유전자가 아닐까. 의당히 말하자면 그것은 게으름의 변명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고대왕실 높은 집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생리를 유전자로 돌린다면 노숙자의 삶도 유전자로 돌려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유전자는 죄가 없다. 이래저래 노숙자가 되어 노숙자 세계의 일원이 되어버렸으면 그 나름대로의 살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말이다. 대게 모든 노숙자가 불행하고 불편하지만 어떤 노숙자는 전혀 그렇지 않게 산다. 그것은 그 노숙자의 삶의 경영이다. 내가 노숙자와 같이 동거한 적은 없지만 이따금 열차 타러 서울역을 가노라면 그들의 언행들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해서 간접적으로 얻어내는 분위기도 있고 조선일보 2019년 2월 23일 주말 르포에 서울역 4박 5일 노숙의 고수(高手) 동행 기사가 있어서 이 글을 씀에 도움이 됐다. 어떤 노
이희우 목사 신기중앙교회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3:1) 사울과 다윗의 대칭과 대비의 스토리, 약하여지는 정도가 아니라 사울은 몰락하고, 다윗은 번영한다. 사울이 죽자 드디어 왕이 되는 다윗 (2:4), 그는 이미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었다(삼상 16:13). 하지만 그때는 은밀한 기름부음, 왕으로 기름부었다는 개인적 언약이나 소명 정도였지만 이번 기름부음은 공식적인 기름부음이다. 12개 지파중 한 지파, 유다 지파에 의해서 왕으로 추대되면서 받은 기름부음이다. 사무엘 선지로부터 기름부음 받은 것이 ‘선택, 언약의 기름부음’이라면 이번 기름부음은 ‘성취의 기름부음’, 드디어 왕으로 등극하는 영광의 순간이다. 물론 전 이스라엘의 왕은 아니다. 7년 6개월 후 통일왕국을 이루고 온 이스라엘에 의해서 세 번째 기름부음을 받고, 그때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만(5:3) 10년 이상의 도피생활을 마치고 하나님의 언약적 선택이 성취되어 드디어 왕이 된다. 헤브론에서 통치를 시작하다 사울이 죽자 무주공산이 된 이스라엘,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야 할 때 다윗은 결단해야 했다. 블레셋 시글락에서 헤브론으로 간다. 벧엘 남방 예루살렘
송윤희 교수 한국침신대 교수학습지원 센터장 4. 현재 진행 사항 C-LTM 수업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2학기 20과목, 2021년 1학기 24과목, 2021년 2학기 28과목이 운영됐으며 현재 2022년 1학기에는 30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2020년 2학기 C-LTM 수업의 학습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및 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기초에 비해 학기 말에 학습역량, 창의 역량, 사고역량, 수업집중도, 집단지성의 모든 항목의 평균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다. 또한 2021년 1학기와 2학기 모두 학생들의 만족도가 80점 이상으로 보고 됐으며 C-LTM 수업을 통해 학습동기가 향상됐다는 설문문항에서도 80점 이상 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2학기 교수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C-LTM 수업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활동에 만족한다 85점, C-LTM 수업 에서 학생들의 토론에 만족한다 84점, 다음 학기에도 C-LTM 수업을 진행할 것이다 78점, 다른 교수들에게 C-LTM 수업을 추천할 것이다 81점, C-LTM 수업에 만족한다 85점으로 모든 문항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보고되고 있다. Ⅳ. 교육환경의 혁신
허윤기 목사 새누리2교회 협동목사 비대면 시대, 온라인 강의의 아쉬움 저는 2015년 1학기부터 한남대학교 교양필수 3학점 “현대인과 성서”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20학년도 1학기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열심히 강의 영상을 제작해 진행하던 중 “선교사와 창학 정신” 단원 이후 선교사들의 흔적을 찾는 캠퍼스 미션투어를 진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고민 끝에 “캠퍼스 미션투어”를 “VLOG” 형식의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장비가 없어 세종시청자 미디어 센터에서 360도 VR 카메라를 빌렸고 캠퍼스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 드론으로 영상 촬영까지 했습니다. 영상을 업로드하고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상강의를 본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360도 VR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무척이나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강 후 이 영상강의는 ‘한남대학교 혁신적 수업모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쉬움이 몰려왔습니다. VR 카메라로 담은 영상이지만 캠퍼스의 꽃향기와 선교사 촌의 오래된 나무 냄새, 찬란한 태양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까지
박군오 목사 유튜브 ‘목사의 서재’ 운영자 벨국제아카데미 교목 “보호자님 되시죠? 어머님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의사 선생님의 집도와 로봇이 집도하는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참고로 로봇 집도 시 300 만원 비용이 더 듭니다.” 수술 안내를 해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은 아들은 오랜 시간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로봇 집도로 해주세요!” 이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인공관절 수술로 명성이 자자한 분이셨지만 아들은 완벽하게, 실수하지 않는, 피곤해하지도 않는, 냉철하게 수술할 로봇 의사를 선택했습니다. 비단, 이 이야기는 의사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사람은 경쟁력을 잃어서 자리를 AI(인공지능)에게 내어주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원 감축과 함께 AI 시스템으로 전면변경 중입니다. 눈에 보이는 상징의 땅을 팔고 온라인, 메타버스 마켓으로 승부를 보려는 신세계와 같은 대기업들의 이야기는 AI 시대에 경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장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하나, 인간의 유한함과 부족함에서 오는 하나님에 대한 갈망입니다.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